#삼국지 77훈 가운데

16. 몸을 굽히고, 분수를 지키며,하늘이 주신 때를 기다려야 한다. 감정에 휘말려 헛되이 목숨을 걸고 일을 도모하면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건 살아남는 것이다. 살아남아야만 하늘도 기회를 주실 수 있다.(1권21장)

28. 어리석은 백성은 현혹되기 쉽고, 현혹된 백성은 다스리기 어려우며, 다스리기 어려운 백성은 폭도가 된다. 폭도가 된 백성은 나라를 어지럽히고, 국가가 어지러우면 또한 모든 백성들이 불행해진다. 자고로 나라란 최선의 방책은 아니라 하더라도 안정되게 운영돼야 한다. 이런 안정을 깰 우려가 있는 모든 사악한 근원들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 군주이다.(2권 40장)

74. 일은 사람이 꾸미나,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의 뜻이니 어찌 억지로 되겠는가?(5권 117장)


#여류삼국지1권을 읽고
현대의 창의성은 ‘기존의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파탈‘이라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들은 모두 창의적이다. 난세시대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전략‘이 있어야만 하다.  최근에는 조조에 대한 새로운 면모, 인재등용이라는 장점을 부각시켜 간웅의 이미지가 아닌 창의성의 대가나 최고의 전략가로 재해석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 책 여류 삼국지에서의 조조는 잔인하고 빈틈없고 간교한 모습이다. 반대로 유비는 최근에 조조와 대비되는 인격으로서 전략이나 인재관리에서 조조에 한참 못미치는 인물로 인식되어 온 반면에 여류삼국지에는 매우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다소 유약해 보이는 모습이다. 작가는 기존의 삼국지와는 달리 인물들의 면면을 이해하기 위해 여성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삼국지를 저술하였다고 밝히고 있는데  확실히 어려운 한자의 나열이나 복잡한 도식을 떠올리게 하는 거리감 있는 삼국지는 아니다. 다만, 삼국지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치열한 전장의 소용돌이와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들이 살아남기 위한 치열함이 매우 공감되었다.  또 이전에 접해왔던 삼국지와는 다르게 현대적인 감각이 엿보이기도 하는데 아마도 저자가 여성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복잡한 수식이 전혀 없고 상황에 대한 이해와  등장인물들의 특성을 따로 서술해 놓았기 때문인 듯하다. 

오래 전에 여류삼국지 1편을 읽고 리뷰대회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5권 시리즈를 출판사에서 받아놓고는 아직 읽지 못한 상태다. 2월의 독서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은 상태라 우선적으로 여류삼국지 5편을 목표에 두었다.

우리들의 인생을 때론 ‘가는 곳마다 적들이 매복해있는 휴전없는 전투‘ 라 표현할 때가 있다. 어쩌면 인생이라는 길을 흔들리지 않고 걸어가기 위해서는 삼국지는 인생의 항로로서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한다. 그것이 여성에게든 남성에게든 조조처럼 간사하고 유비처럼 인내할 줄 아는 팔색조의 지혜는 사회생활을 하는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라이프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天下大勢 分久必合 合久必分
무릇 천하의 대세란 나누어진 것이 오래 되면 반드시 합쳐지고,합쳐진 것이 오래 되면 반드시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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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02-01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명절 즐겁고 복되게 보내시고 여유넘치는 시간되시길☕️

淸隱청은 2019-02-06 14:1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1월에 읽은 책
나토리 호겐의 책은 예전에 읽었던 거지만
서재 정리하다 다시 읽은 책이다
세 가지 시리즈 모두가 삶에 실천적인 지혜이자 중심을 잡아주는 책이라 언제 읽어도 좋다.

호모 사피엔스의 등장은 인류의 다른 종들의 멸종을 가져왔다. 그래서 유발하라리는 호모 사피에스 종을 생태학적 연쇄살인범이라 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을 지배하게 된 것은 다수가 유일하게 합동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대규모 협동 시스템은 세 가지 혁명을 가져왔는데 인지혁명과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말한다. 앞으로 도래할 혁명은 생명공학 혁명이 남아있으며 길가메시 프로젝트로 마무리 될 것이라 한다. 이것으로 인류는 몇 세기 안에 사라질 것이며 신인류인 사이보그가 인류를 대체한다는 것이 이 책의 골자이다. 한마디로 사피엔스는 멸종위기종이다. 유발하라리의 주장에 동의할 순 없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동안 과학이 우리의 삶을 침범하며 위협하는 일에서 자유롭지 못함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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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딱히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코드가 잘 맞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끊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헤어지고 나면 ‘아, 만나길 잘했구나‘라는 개운함보다
왠지 만나서는 안 될 사람을 만났다는 찝찝함을
매번 혹처럼 안겨주는 사람.

그런 사람은 차라리 없는 게 낫습니다.
그 인연은 단호히 끊는 게 맞습니다.
그럼에도 끊지 못하고 싫은데도 자꾸 만나다 보면
결국 안 좋은 끝을 보고야 맙니다.
그러고 나서야 헤어지게 됩니다

만나면 즐겁고
헤어지면 또 만나고 싶은
좋은 인연만 곁에 두세요.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면.
-이은재 #사랑의_중력을 읽다가

살아가면서 숱한 인연 가운데
지금 현재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만나면 즐겁고
헤어지면 또 만나고 싶은 이들이다.
그 만족감과 행복은 상당하다.
물론 사람과의 인연을 끊는 것에는 상당한
결단력이 필요하고 어떤 면에서는
미움받을 용기가 있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정말 이 사람은 아닌데,
만나면 스트레스 받고
싫은데도 굳이 좋은 척 하며 끌려가다보면
그런 사람과는 안좋은 끝장을 보는 경우가 많다.
오래 전 안좋았던 인연의 사람들은
시간을 되돌려 다시 같은 관계를 맺어도
좋은 인연으로 남겨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런 사람들은 그냥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삶의 방향이나 가치나 의미자체가 다르기에
맞을 수가 없는 조각인연이다.
행복해지길 바란다면,
우린 모질게 불행의 관계를 끊을 필요가 있다.

#나와너
나는 ‘나‘이고자하고
나는 ‘나‘로서 빚어졌고
나는 ‘나‘라는 고유명사 자체이기에
나를 자신의 틀에 맞추길 원하는 사람과는
함께 할 수 없다.
그렇다고 ‘나‘에게 맞춰달라는 말이 아니다.
나라는 사람의 단독성, 글자 그대로
‘다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고유한‘ 나를
인정해주면 된다.
나를 ‘너‘로 만들고자하여
나를 ‘너‘로서 빚으려 하기에
나는 너를 만나 스트레스를 주고 받는다.
나는 ‘너‘와는 전혀 다르다.
그것만 이해해줘도
나 와 너
좋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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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천개의공감

정신 분석은
˝ 사랑 앞에서 좌절하는 사람들을 위한 학문˝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만 제대로 해낼 수 있으면 생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됩니다. 사랑의 경험을 의식적으로 잘 치러내면 생애 초기에 내면에 형성된 왜곡된 정서들을 다시 체험하면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천개의 공감 중에서

소설가 김형경은 심리상담가로서 독자들과의 상담치료를 바탕으로 여러 권의 책을 내었다.
그 가운데 『천 개의 공감』 이란 책이 있다.

마음의 치료는 진정한 자기를 아는 것으로 시작되는 천개의 공감은 작은 일에 상처 받고 자신감이 상실되어 스스로 못났다고 자학하며 직장에서나 가족들에게 상처받아 가슴에 아픈 멍울이 생긴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가 생기면 반사적으로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습관이 있다.
외부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다보니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자살하거나,
정체성 혼돈으로 인해 방황과 일탈을 반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모든 문제들은 외부가 아닌 내부의 문제,
자신에게 집중할 때 심리치료가 가능해 지는 것이다.

김형경 작가는 중년에 꼭 정립되어 할
덕목을 다섯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자기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일
두 번째는 삶의 목표를 수정하는 일
세 번째는 천복을 기억하는 일
네 번째는 공동체에 회향하기
다섯 번째는 죽음을 기억하기

방학을 맞이하여 오래 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내 블로그를 보는데 서평이
이미 천여 편을 훌쩍 넘기고 있었다.
그 가운데 정리 되지 않는 글들이 눈에 띄기도 하고
퇴고를 하지 않아 오타와 비문들도 몸에 난 두드러기처럼
불편하게 보였다.
기억하고 싶은 좋은 글들이 무덤이 되어 잠들어 있는 기분에
하루에 한 번은 얘들을 깨워 뭔가 의미있는 글들로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에 ‘하루 한줄‘을 쓰기 시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였지만
역시나 작심하여 지키는 일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도 김형경 작가가 제시한 다섯 덕목을 지키기에는
하루 한 줄의 목표는 매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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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끄적끄적

눈앞에 있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다가오는 것들을
다가오는 그대로 맞아들이기

떠나가는 것들을
떠나가는 그대로 떠나보내기

얼마나 쉬운 일인가?
오,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이현주목사의 <대학중용읽기>에서

중(中)이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기울어지지 않으며,
지나침도 미치지 못함도 없는 것(不偏不倚無過不及)을 일컫는 것이고,
용(庸)이란 떳떳함[平常]을 뜻하는 것이라 주희는 설명하였다.
정자(程子)는 기울어지지 않는 것[不偏]을 중이라 하고
바꾸어지지 않는 것[不易]을 용이라 하였다.

어울리면서 휩쓸리지 않는다.(화이불류)
대인은 어울리되 한통속이 되지 않고
소인은 그와 반대로 한통속이면서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
어지러운 정치판을 보며 정치인들이
중용의 의미를 떠올려봤으면 싶다.
군자는 서로 조화를 이루어 살면서도
각자 개성을 유지하고 중심에 서서
어디에도 기울지 않는다(中立而不倚).
정당은 서로 헐뜯고 같은 정강정책아래
당원들이 쪼개져 싸우는 꼴을 보니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친박으로 망한 자한당이 다시 친박으로 자폭하려 한다.
본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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