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보낸후 집으로 돌아와 어떤 책을 읽을까 책탑을 뒤졌다.
이 책도 꺼내어 놓고, 저 책도 꺼내어 놓았다가 그 중 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따뜻한 침대에서 몇 장을 읽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다.
설날의 피로때문이었는지 비가 내리는 날에 하루종일 침대에서 떠나질 못했다.
골라놓은 책들 중에서 여러 권을 몇 장씩 읽다가는 포기하고는 금새 새 책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이웃분들이 읽고 싶다고 한 책, 읽은 책들을 보고는 나도 메모하기 시작했다.
사무실 모니터엔 색색의 포스트 잇으로 뒤덮여있다.
거의 책 제목을 적어놓은 메모지들이다.
떼었다가 다시 붙여 놓기를 몇 번. 그런데도 모니터 옆은 깔끔해지지 않는다.
늘 메모한 책 제목들로 가득하다.
그 중의 몇 권.
오가와 요코를 만는게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란 책이다.
영화와 소설로 만난 책은 즐거움이었다.
이름이 각인되어 그의 작품을 꽤 읽은 것 같지만, 그의 작품 목록을 보니 내가 읽은 책이라고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 단 한 권인것 같다.
2월 28일 출간 예정작으로 연작소설집이다.
성인을 위한 고전 판타지의 전범
동화 같은 짜릿한 모험과 달콤한 사랑의 이야기 락라
라고 나와있는 소설이다. 제목에서부터 동화적인 색채가 가득해 내가 좋아할 것 같아 궁금해졌다.
아메리카 원주민 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끈 작가라는 평을 받는 루이스 어드리크의 신작이다.
이 작품은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의 현실과 원주민 보호구역에서의 법적 관할권 문제에 집중하는 소설이다.
나는 루이스 어드리크를 <그림자 밟기>로 처음 만났다.
동화같은 표지때문에라도 이 작품이 궁금한 이유다.
김영하 작가의 보다, 말하다. 읽다의 3부작중 두번째 책이다.
김영하 작가는 에세이에서도 그의 냉철한 생각을 엿볼수 있었다. 그는 어떤 것을 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