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꿈꿀 권리
한동일 지음 / 비채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무슨 일을 함에 있어 '우리 집은 가난해서 못하겠어' 라든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못한 부모가 때론 원망스러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에 따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각했다. 부모에게 돈이 없어도 자기가 노력을 하면 어떻게든 이루어질 수도 있는 일이었음을 아주 나중에서야 깨달았다. 내가 노력을 하지 않았음을. 부모가 가진 돈이 없다는 사실에 지레 포기했음을 늦게야 알았던 것이다.

 

 

이 책은 자기가 꿈을 꾼 일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한다면 분명히 이루어질거라는 믿음을 주는 글이다.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가 된 한동일 사무엘 신부의 꿈꿀 권리, 또는 인간 승리를 말하는 책이었다.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는 교황이 상소를 받기 위해 설치한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상설 법원이며, 전 세계 천주교회의 민형사상 소송과 행정소원에 대한 통상적 재판권을 행사하는 곳이 바로 바티칸의 대법원이라고 한다.

 

 

이렇듯 동아시아에서도 최초이며, 한국인으로서도 최초일만큼 어렵고 접근하기도 힘든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된 것이다. 책에서 그는 그의 어렸을때부터 어려운 가정 사정임에도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고 공부하는 그의 모습은 과히 본받을만 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인생에 있어 좋은 스승과 좋은 친구를 만나는데 저자 한동일의 곁에는 늘 좋은 스승이 있었던 것 같다. 힘들때마다 그를 붙들어주고 그를 북돋아주었던 스승들, 그가 이탈리아에 유학하면서 이탈리아어를 익히기 위해 곁에서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남들보다는 어렵지않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었다.

 

 

 

 

사람들 대부분이 어디에서 사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어디에 살든 어떤 추억을 만들고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느냐가 '사는 곳'을 더 윤택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223~224페이지)

 

그가 포기하고 싶거나 절망할때도 늘 곁에서 그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그가 있었던 것이다. 좌절하고 싶을 때마다 그를 도와주는 친구들, 스승들의 마음을 생각했고, 아픈 몸에도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위해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우리의 꿈을 너무 쉽게 포기하지 않는지 뒤돌아 볼 일이다. 저자가 걸어온 여정을 보면, 우리 같으면 쉽게 포기할 일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공부가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자신이 꿈꾼 미래를 향해 달렸다.

 

쉽게 좌절하는 습관을 버리고 '나'의 여집합 속에 내재된 가능성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 무수한 여집합들을 깨울 수 있도록 스스로 위로하고 격려해야 한다. 자신의 꿈을 믿고 생각의 힘을 믿어야 한다. 또한 긍정의 힘을 믿어야 한다. (379페이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을 꾼 사람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해답을 알 수 있는 사람들이 보면 더욱 좋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여태 꿈을 꾸었으나 열정으로 접근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너무 힘들다고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 미래를 향해 열정으로 다가가면 더욱 좋을 것이라는 걸 배울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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