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재를 기웃거리다가 황정은 작가가 '겨울 밤에 읽기 좋은 섹시한 책'이라는 제목으로 된 책을 소개했다.
작가가 소개한 책을 보니 내가 다 읽지 않는 책들이었다.
그 책들을 살펴보자면,
내가 모르는 작가들이 얼마나 많은가.
내가 읽지 않은 작품들이 얼마나 많은가.
며칠 전 곽아람 기자의 『어릴적 그 책』을 읽었다.
어릴적에 읽었던 동화를 소개한 책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내 어린시절과 조우할 수 있었다.
거기서 나온 책 중에 내가 어렸을때 읽었던 책이자 다시 만나고 싶은 책이 있었다.
내가 갖고있지 않은 책이라 구입해서 갖고 싶은 책 말이다.
비밀의 정원도 펭귄 클래식판으로 있는줄 알았는데 보이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펭귄클래식 판으로는 책을 제대로 읽지 않은것 같다.
책을 볼때마다 표지가 너무 아름답다는 걸 느꼈었는데, 다시 여러 작품들을 보니
혹할 정도로 아름다운 표지를 자랑한다.
이참에 펭귄 클래식 문학에도 손을 대볼까.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글은 <인상과 풍경>으로 제대로 만나고 싶다.
<모피를 입은 비너스> 같은 경우는 표지때문에 혹한 책이다.
클림트의 그림이 표지라 눈에 띄어 고른 책.
어른이 된 사람들이 어렸을때 읽었던 동화책을 수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 또한 어릴적이 읽었던 동화책을 갖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이라 사실 어디 출판사인지도 모르겠다.
어릴때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는다는 건, 추억을 읽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