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오브 주얼리 - 추억을 간직하는 보석 이야기
송경미 지음 / 시공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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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던 이와 결혼하기로 했을때 예물 같은거 다 생략하고 싶었다.

실반지 하나면 된다고 얘기했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골라보라며 데리고 간 곳에서 단순한 루비가 박혀진 목걸이, 반지를 골랐고 갖고 싶은거 없냐고 물어 그럼 귀걸이 하나 해달라며 골랐었다. 결혼을 하고서도 반지도 제대로 끼고 다니지 않았었다. 그만큼 나는 꾸미는 거나 귀금속에 관심이 없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귀금속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금값이 너무 올라 구입하고 싶어도 제대로 엄두를 내지 못하겠다. 쇠 알러지가 있어 귀걸이며 목걸이 할때 금이 섞이지 않으면 두드러기가 나, 예쁜 것들이 있어도 잘 하지 못한다. 몇 개의 귀걸이로 바꿔가면서 하는 정도다. 

 

주얼리는 주로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마음을 담아 선물하는 것이다.

부모가 해준 경우도 꽤 있지만 연인에게서 받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선물 받은 주얼리를 하고 다닐때 연인의 마음이 느껴져 더 행복한 마음도 들 것이다. 그렇게 인연처럼 다가온 주얼리는 오랜 시간이 지난뒤 소유함으로써 재산적 가치도 있으니 여성들이 더더욱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이다. 연인의 사랑의 척도 또한 주얼리로도 표현되기도 하지 않나.

 

저자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온 앤티크 주얼리에 대해서 설명한다.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 할지라도 조상한테 물려받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유럽인의 삶의 방식 때문에 오래된 것의 가치를 버리지 않는 그들에게서 앤티크 주얼리는 발달할 수 밖에 없었다. 주얼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소유자에게 불행을 안겨 준다고 해서 '저주받는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블루 다이아몬드' 와 영롱한 빛을 발하는 진주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솔직히 나는 장신구를 별로 하지도 않고 하더라도 단순한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앤티크 장신구는 화려한 제품이 많았다. 부와 권력을 나타내고자 했던 여왕들이나 왕들의 주얼리는 절대적인 권위를 나타내기도 했던터다. 초상화에 비친 그들의 권력이 앤티크 주얼리로 강력하게 표현되기도 했다.

 

앤티크 주얼리 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리어카 패션인 주얼리까지 진품 주얼리를 고르는 법, 코디하는 법을 배우들의 예를 들어 우리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운명적인 사랑을 하듯 주얼리도 운명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말한다. 때론 아주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에 우리와 함께 있다고 말한다.

 

심플하면서도 환한 빛을 발하는 내 마음에 꼭 드는 주얼리 하나 받고 싶다.

곧 결혼기념일이 다가오는데 그이에게 살짝살짝 윙크를 날려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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