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의 집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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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과 왕따의 어두운 그림자를 반전의 제왕 시치리님이 어떻게 그려내고 있을지 진심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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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하는 소설 - 미디어로 만나는 우리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김애란 외 지음, 배우리.김보경.윤제영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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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처럼 당연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미디어 이야기

『 연결하는 소설 』

김애란, 전혜진 외 / 창비






지금 당신이 공유하고 싶은 스토리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연속성은 언어의 연결인듯 합니다.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의 언어, 음율을 통해 가슴으로 연결하는 소리의 언어, 영상으로 전해지는 언어 등 사회 속에 접한 우리는 다양한 연결지음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메타로 인한 가상공간과 진짜 사람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가상인간의 존재로 실제하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존재들로 인한 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것 같기도하구요.

<연결하는 소설 : 미디어로 만나는 우리> 얽힌 삶속에 연결지어진 다양한 시점을 보여주면서 겉으로 보이는 인간의 모습과 내면의 모습을 비추며 독자와 연결하는 단편소설이랍니다. 나의 삶이 어디로 이어져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말이지요.





오랫동안 사람과 대화하지 못한 그녀에게

독서가 주는 자극은 생각 외로 컸다.

이 신비롭고 은밀한 대화를 통해 그녀는 알게 됐다.

유령 또한 무언가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었다.

물론 그릇도, 담겨 있는 것도 일반적인 시야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오로지 책만이 세상의 구멍인 그녀의 윤곽을 보고 있다.



깊숙이 잠겨있는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는 <연결하는 소설 : 미디어로 만나는 우리>는 중간에 자리하여 사이를 매개한다는 사전적의미의 내용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8편의 단편이 보여주는 다양한 시점을 통해 연결짓는 삶의 무게와 그에 관한 책임들 그리고 이해와 공존을 위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특히 '시트론 호러'는 책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공감을 얻는 스토리로, 가난한 생활에 찌들어 목적없는 삶을 살다 굶어 죽은 공선은 유령이 되어서도 이룰 수 없었던 공허함을 보여줍니다. 죽어서도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 다니게 된 그녀는 캠퍼스 인공호수에 잠긴 시체를 보았고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으나 알릴 방법조차 없었던 그녀는 자신과 세상의 매개체를 책으로 연결합니다. 마치 책만이 그녀의 세상인것처럼 말이죠. 또 '후원 명세서'는 미디어가 그려내는 온전치 못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는 거짓된 연결의 오류를 보여주었습니다. 어쩌면 뭇 사람들에게는 사소한 일 일수도 있겠지만,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이 실제로 겪고있는 아픔일수도... 뿐만아니라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불편한 미래를 보여주는 '바이센테니얼 비즐리오필'도 무척이나 인상깊었죠.

<연결하는 소설>은 정보가 넘쳐나고 소통이 자유로운 세상 속에서 진정한 나의 이야기를 찾는 책이었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듣고 싶은 것만을 들으며 어떤 말을 믿어야할지 알 수 없는 세상... 앞으로의 소통이 투명할리 없다는 불신으로 살고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은 조금 더 다른 시각으로 마주할 기회를 선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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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의 조각들 - 소설보다 먼저 만나는 작가
Reference by B 편집부 엮음 / REFERENCE BY B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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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먼저 만나는 작가

『 베르베르의 조각들 』

REFERENCE by B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이 정한 시간에 글을 쓰는 성실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그리고 그런 한국이 두 번째 고향과도 같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일상을 옅볼수 있는 이 책은 데뷔 30주년을 맞이하여 열린책들과 협업하여 소개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기발한 상상력과 엉뚱함의 대명사라고 일컫지만 그의 오묘한 작품 세계는 독자로 하여금 또 다른 상상력을 선사하였답니다. 저 또한 조금 늦게 베르베르의 작품을 시작했는데요... 이후엔 빠짐없이 찾아서 믿고 만나는 작가랍니다.

<베르베르의 조각들 : 소설보다 먼저 만나는 작가>는 프랑스에서 만난 그의 일상을 소개하며 작품에 관련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사상을 만날 수 있는 여행을 하게 된답니다. 아마도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 바로 그의 작품을 찾게될지도 몰라요. ^^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소설가의 글쓰기와 독자의 책 읽기에서

'자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작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유로운 집필활동을 이어가고 있을 그는

자신이 쓰는 소설 속에서라면 원하는 어떤 존재든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조용한 오전 시간의 카페를 좋아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짙은 원목체어에 앉아 글을 쓴다고 해요. 그리고 매일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점심을 즐긴다고 하는데, 세상이 돌아가는 이야기 등을 하면서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낸답니다. 중요한 점은 그의 일상이 무척이나 계획적이란거죠...

<베르베르의 조각들>에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과 인터뷰했던 내용을 소개하고 그가 그려냈던 타종과의 대화, 인간탐구, 우주, 상상력의 산물 등의 작품세계를 소개합니다. 특히 퍼즐처럼 구성된 작가의 메세지는 마치 그만의 사상을 보여줘서 내면에서 이끌어냈던 작품세계와 연결된듯한 느낌이었답니다.

최근에 내면 여행이라는 공연을 하는 작가는 아주 가까운 곳에서 관객과 소통한다고 해요. 자신이 경험했던 다양한 삶을 통해 영감을 얻어 글을 집필한다니 정말이지 놀랍다는 표현말고는 떠오르는 단어가 없네요.



데뷔 30주년을 맞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는 독자들이 더 이상 자신의 책을 읽지않을 때가 집필활동을 그만해야 할 시기라고 합니다. 읽어주는 독자가 있다면 언제까지라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을거라고 말이죠. 이번주 저의 책탑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꿀벌의 예언」이 쌓여져 있답니다. <베르베르의 조각들 : 소설보다 먼저 만나는 작가>를 만나보니 얼른 그의 작품을 읽고 싶네요. 상대적이며 절대적으로 읽어야 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아직 그의 작품을 만나보지 못한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그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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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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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인류는

미래를 바꿔 낼 수 있을까?

『 꿀벌의 예언 1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파리예요. 샹젤리제 거리.

인파가 넘쳐요.

내가 휴대폰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화면에 11시 30분이라고 표시된 게 보여요.

날짜는 2053년 12월 25일이네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인류의 미래는 암울 그자체인듯 하다. 문명의 발달로 미래기술은 앞서가고 있지만 거침없는 과학적 행보에 환경에 관한 문제는 뒤전으로 미뤘고 결국은 막다른 길목에 서 있다. 한국인이 사랑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번 방한 또한 이번만큼은 특별함을 보였는데 이 책이 주는 메세지를 확실하게 전달하기위한 목적이 아니었을까 싶다. 제주 송악산의둘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줬다.

<꿀벌의 예언 1>에서는 저자의 작품 「기억」과 연결되어 역사학자 르네가 최면사로 등장하면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현재와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에까지 넘나들며 전한 위기의 지구에 대한 경고는 무척이나 흥미롭다는 사실... 게다가 이미 예견된 문제이기에 그저 재미로만 읽기에는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 꽤나 심상치않다는 것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과정일 뿐이다.

죽는다는 것은 문을 지나 다른 시간으로 향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대는 죽지 않고도 이것을 알 수 있다.

차분히 앉아 눈을 감기만 하면 된다. (중략)

그 소원을 비는 순간 그대에게 그 만남의 특권이 주어질 것이니.



전작 「기억」에서 르네 톨레다노는 최면사 오팔 에체고옌을 만나 퇴행 최면을 통해 수많은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은 판도라의 상자라는 유람선의 무대 앞에 서 있다.

<꿀벌의 예언 1>에서는 미래를 보는 최면을 시도하다 미래의 운명을 바꿔야하는 상황에 놓인 주인공의 모험과도 같은 이야기다. 공연중에 미래의 자신과 만난 한 여성관객이 "낙원을 연상시키는 인위적인 정원이 아닌 30년 뒤에 펼쳐질 세계의 실제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라고 했다는거...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던 그는 상황을 모면하려 했지만 여성관객은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고, 그렇게 시도한 최면에서 지구온난화 현상과 인구 폭발을 목격하게 되었고 결국 사고로 이어져 재판정에 서기까지 한다.

결국 판도라의 상자는 접어야 했던 르네... 게다가 연인이었던 오팔은 운명을 찾아 떠났고 르네는 홀로 남게 된다. 과거 자신의 논문을 지도했던 알렉상드르 랑주뱅을 찾아 소르본 대학을 찾은 그는 교수자리를 얻게 되었고 퇴행 최면 중에 만난 르네63에게서 꿀벌의 실종으로 생물의 멸종으로 인한 식량부족과 위기의 지구를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태를 초래한 자신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예견하는데 과연...





2053년 12월, 꿀벌이 사라진 황폐한 지구...

몇 년 전부터 꿀벌의 위기에 대한 다큐가 등장했고 식량부족으로 대체식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뿐만아니라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증가 등의 문제가 쉼없이 등장하는데 자신의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인간들은 나몰라라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식량난으로 인한 제3차 세계대전의 발발 그리고 겨울이 없는 뜨거운 지구를 소재로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

불안정한 인류의 미래에 경고장과도 같았던 <꿀벌의 예언 1>... 단 하나의 희망은 꿀벌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다음 이야기에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뜨거운 이 여름과 어울리는 책, 바로 이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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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뻐진 그 여름 1
제니 한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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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원작소설

『 내가 예뻐진 그 여름 』

제니 한 / 아르테






그해 여름을 나는 절대 잊지 못한다.

모든 것이 달라진 여름, 내가 예뻐진 그 여름을.



뜨거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바닷가... 7월의 독서는 오싹하거나 달달한 로맨스로 더위를 식히는 독자로서 <내가 예뻐진 그 여름>과 같은 로맨스소설은 두 손 들고 환영합니다.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이후, 제니 한의 또 다른 작품이라 기대감이 뿜뿜 샘솟더라구요. 이 작품 또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드라마 시즌 1으로 방영되었는데요... 역시나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원작소설을 찾는 독자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곧 드라마 시즌 2도 예정이라고하니 책과 함께 보는 나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내가 예뻐진 그 여름>은 하이틴 로맨스소설로 밀당의 은밀한 설렘의 느낄 수 있답니다. 드러내지는 않지만 눈빛은 서로에게 향해있고 차도남과 차도녀처럼 관심없는 듯 하면서도 끝까지 속터지게 만드는 오묘함과 개성있는 주인공들의 캐미를 옅볼수 있는 이야기였답니다.





완벽한 하루를 여러 번 반복해서 사는 게 좋아,

아니면 완벽한 날은 없어도

그럭저럭 괜찮은 날들을 계속 사는 게 좋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커즌스 해변에서 여름을 보냈던 우리 가족... 엄마의 절친 수재나 아줌마의 별장이 있는 그 곳은 벨리의 추억의 집합소였답니다. 특히 아줌마의 아들 콘래드와 제러마이아는 내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도 할 수 있지요.

특히 올 여름만큼은 절대 잊지 못할... 내가 예뻐졌고 내 삶이 달라진 이 여름을 통해 모든 것이 달라졌답니다. 예전보다 성숙한 벨리에게 오래도록 짝사랑했던 콘래드와 가족같은 친구라 느꼈던 제러마이아 그리고 해변의 파티에서 만난과의 밀당이 시작되는데...



난 너(?)를 사랑했어!

과연 벨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내가 예뻐진 그 여름>을 만나면서 쉴새없이 흔들리는 사춘기 소녀의 모습에 읽는 독자도 풋풋했던 소녀시절을 그렸답니다. 첫페이지를 펴자마자 단숨에 마지막 엔딩까지 달리게 했던 소설... 이 여름!! 예뻤던 나를 추억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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