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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분단사연구 1943∼1953 (양장)
신복룡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나의 은사이신 신복룡 교수가 쓰신 책이다. 한때는,, 동학에 미쳐서,, 동학에 대한 연구를 10여년 하고,, 또 한때는,, 이래저래 민속학에 미쳐서 ,, 연구하고 86년 애학투련 사건을 바로 옆에서 밀착되어 느꼈던 신교수는,, 학생들이 입으로 되뇌이고 있던 '통일'의 의미,, 그리고 거기에 깔려 있는 허상들을 깨기 위해서 이 책을 90년대 내내 연구한 결과로 집필하였다. 커밍스류의 '수정주의'나, '전통주의'의 맥락을 넘어서 자신의 표현에 의하면, '재수정주의'라는 모습으로 보여주는 그는 한국전을 '내전'으로 규정하며, 이합집산되었던 우리 자신의 분열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또한 결국 통일은 민중의 염원을 담지하는 것이 아닌 정권의 내수용으로 전락되어 왔던 현실을 비판하며, '결단'을 요구하는 하나의 것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신교수의 노작이며, 고집스러운 이 책.. 한번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물론 문체도 할아버지가 집에서 손주들 앉혀 놓고 하는 이야기 마냥,, 읽기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