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보일드 하드 럭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요시토모 나라 그림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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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편의 이야기.. '하드보일드'와 '하드럭'(아닌가? 벌써 가물가물)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자신을 사랑하는 여인을 보낸 주인공(女)가.. 여행을 하다가.. 돌멩이를 발견하고.. 시골 한 허름한 모텔에서 묵다가.. 얼마나 그녀를 사랑했었는지.. 그 기억들을 떠올리는.. 하드보일드...

언니가 과로로 쓰러져서 뇌사상태에 이르르고.. 그 언니의 약혼남의 멀어짐.. 그리고 언니의 약혼자의 형을 좋아하게 된 주인공.. 이래 저래 많이 부딪히다가.. 그녀에 대한 단상들을 떠올리는 하드럭...

결국에 매개체를 통한 회상.. 그런 걸 말하고 싶었나보다.. 작가는... 주위에 있는 것들을 살펴보다가.. 일상에서 발견하는 회상... 그리고 꿈을 매개로 한 회상... 그리고 추억에 대한 '더듬기'...

인간적인 냄새가 많이 났었다... 나약할 수 밖에 없는 인간.. 결국에 의지하게 되는 것은.. 사람..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사랑.... 감성이 메말라서.. 느끼는 건 그런것 뿐이었나 보다... 그때랑 지금이랑 느낌이 다를 지도.... 만약 지금느낌대로 판단한다면 내 존재는.. i think therefore i am일테고.. 예전의 내 상태라면.. 라깡식의 i am where i think not 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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