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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반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ㅣ Mr. Know 세계문학 20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향수는 프랑스 사회 그리고 근대가 들어서기 시작하는 시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세상의 모든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면서, 정작 자신은 어떠한 냄새도 갖지 않은 주인공 그르누이.. 영아 살해범 엄마 밑에서 태어나서,, 자신의 엄마를 죽이고... 처절한 생존 본능으로... 끝까지 살아남는... 그가 거쳐간 곳에서는 항상 죽음이 불러다닙니다.. '영웅'과 '악마성'은 항상 존재하는 것인지... 신부 -> 무두장이 -> 조향업자 밑에서 살다가.. 파리에서 한명의 '훌륭한' 향기 ; 한 소녀의 냄새에 취한 나머지 그녀의 냄새를 기억하려고 살해하고... 향수 업자 밑에서 그의 향기에 대한 재능으로 인정을 받고... 숱한 향수를 만들어 내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모두 같잖은 것이었다.. 유랑을 하다가... 자신의 냄새를 맡을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7년간의 유랑을 마치고.. 향수의 도시에 도착하여서... 향수 조향사 밑에 있으면서 여러가지 기술을 익히면서... '사람의 냄새' 그리고 모두를 매혹할 수 있는 향수를 만들겠노라며... 25명의 여성을 죽이다.. 결국 발각이 난다... 하지만.. 그가 만들어 놓은 향에 단두대 앞에 모여있던 이들은 '욕정'을 느끼며 성교를 행하고.. 그에게 사랑을 느끼며... 자신이 죽인 자의 아버지는 그를 양자로 만든다.. 결국 그런 후에 사람들에게 '식인욕'을 느끼는 향수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뜯겨서 죽는 그루노이...
스토리는 그랬다...
인간은 고유의 냄새를 가지고 있다... DNA 코드처럼 자신만의 향취... 가장 매력적인 냄새는 어쩌면 인간의 냄새라는 것... 그리고 그걸 만들고 싶었던 그르누이.. 향수를 읽고나서는... 바깥의 모든 냄새들이 범상치 않다.. 나도 사람의 '냄새'를 간직하고 싶은 것인지... 비정상적이지만,, 열정적인 한 악마적인 인간의 삶...
쉽게 읽히고... 추리소설처럼 스피디 하게 읽을 수 있는 책... 그리고 향수 만드는 법들이 잘 나와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