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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1 - 개정판, 종합편, 논술.토론.교양의 심화를 위한 43개의 주제와 43명의 놀라운 답변들 ㅣ 휴머니스트 교양을 읽는다 8
김용석.이재민.표정훈 엮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기실 학회에서 뭔가의 책을 '연구'하면서 본다는 것을 비추어 볼 때, 이 책은 부실한 책이다.
여러가지 서평들에서 나오고 있지만, 이 책에 들어간 필진의 능력은 정말 천차만별이다. 특히 그러한 문제는 6장 인생에 나온 필진이나, 2장 과학기술의 나온 필진중 몇은,, 아무런 근거 없는 사유 따위에 근거하고 있다.(유전자 결정론의 근거를 결정론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제시하거나, 종교의 절대적 사유를 보여주기 위해 매슬로우 식의 천박한 미국제 사유에서 빌려오기도 하며, 인간 이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어떠한 전제도 없이-현대 철학의 논점을 파악하지도 못한채- 보여주기도 한다.)
프랑스 바칼루레아 철학시험 답안지인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의 대쌍이 되기에(속된 말로 "고삐리"들의 사유수준)에도 턱없이 모자란 대학 교수, 각계 전문가 일부의 글들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기 그지 없다.
다만 이 책의 강점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서 아젠다를 던진다는 데에 있다.
따라서 학회 소모임에서 읽기에는 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읽어볼만한 책들을 제시했다면,, 한철연의 "삶과 철학" 보다 오히려 높은 교양서로 자리매김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