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전통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는 우 베네딕타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역시 흑맥주부터 시키고 앉아서 숨을 돌렸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특히 체코의 흑맥주는 두고 두고 삼삼하게 그리울 것 같다.

맥주는 뭐니뭐니해도 고단한 노동 끝의 휴식을 완성해준다.

우리는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았으니까 이 차가운 술 한 잔이 부끄럽지 않다.

메뉴 고르기는 항상 어렵다.

유대교 경전 토라를 공부하듯이 메뉴 이름과 설명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숙고를 거듭했다.

하지만 선택의 결과는 언제나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

나는 갈릭 크림 수프와 올드 보헤미안을 시켰고

비노 양은 체코 전통 수프인 굴라쉬와 프라하 스타일 고기 요리를 시켰다.

'올드 보헤미안'이란 이름이 멋져 보이기도 했지만,

이 메뉴에 유대인의 전통 음식인 훈제 혀요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고 모험심이 꿈틀거렸다.

 

 

─ 윤미나의 『굴라쉬 브런치』 p.87~88 ─ 

 

어쩌면 프라하 여행은 한 권의 책으로부터 비롯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소고기와 야채를 넣고 끓인 진한 수프로 파프리카나 고추를 넣어 매운 맛이 난다는 체코식 얼클한 쇠고기 수프인 굴라쉬.

아무리 글로 읽어도 도통 상상할 수 없었던 굴라쉬의 맛.

프라하에 가게 된다면 꼭 굴라쉬를, 그것도 브런치로 먹어보겠다고 다짐했었죠.

아니 어쩌면 이 굴라쉬 브런치를 맛보기 위해 프라하를 선택했을지도.

 

 

 

 

저녁 먹으러 간 곳에도 '굴라쉬'가 있었지만 일부러 브런치로 먹으려고 아껴뒀어요.

네루도바 거리를 둘러보고 말라스트라나 광장을 지나 발견하게 된 우 스흐넬루(U SCHNELLU).

여행가이드에 나오는 맛집이라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갔던 날은 조용한 편이었어요.

여행가이드에 나온 맛집을 찾아가면 꼭 한국 사람들이 있었는데, 우리 외에는 한국 사람도 없더라구요.

 

 

 

 

앗! 잠시 후 이 앞자리에 오늘도 어김없이, 한국인 관광객이 앉더라구요.

역시나 다들 똑같은 가이드북을 들고 있었어요.

앞으로는 가이드북도 좀 더 유니크한 걸 선택해야 할까봐요.

 

골렘 모양의 화덕이 인상적입니다.

프라하는 진흙으로 만든 골렘 전설이 워낙 유명해서 곳곳에서 이 골렘들을 만날 수 있어요.

피규어 같은거 있음 하나 사올걸 그랬어요.^^

 

 

 

우리도 먼저 물보다 싸다는 맥주부터 주문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점심 때부터 맥주를 마시면 긴장이 풀어져서 싫어하는데,

이날은 꼭 맥주와 함께 굴라쉬 브런치를 즐기고 싶었어요.

저는 벨벳 맥주로 선택!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는 것처럼 보헤미안 전통 메뉴들이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스흐넬루" 소고기 굴라쉬가 한 눈에 들어오네요.

덤블링과 곁들여 나오는게 있고, 구운 감자 팬케이크와 함께 나오는 것이 있는데

덤블링은 완자와 비슷할 것 같아서 저는 구운 감자로 선택했어요.

 

이것이 진정한 굴라쉬 브런치!

 

빛깔마저 고운 체코 벨벳 맥주

흑맥주인데 정말 벨벳처럼 부드럽더라구요. 제가 체코에서 마신 맥주 가운데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원래 저는 톡~ 쏘는 맥주 안 좋아하거든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스흐넬루 소고기 굴라쉬

소고기는 양이 조금 적은듯 했지만 구운 감자가 푸짐하게 나왔어요.

소스는 매콤하면서 간간하고, 소고기는 부드러워서 순식간에 꿀떡!

사실 제가 이렇게 소스에 적신 고기 종류를 좋아하지 않아서 한국에서도 잘 안 먹는데,

이건 정말 최고였어요.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을 정도로요.

 

 

 

이날 우 스흐넬루에서 먹은 굴라쉬와 벨벳 맥주 맛은 정말 두고 두고 그리운 맛이랍니다.

아직도 혀 끝에서 그날의 맛이 맴돌고 있는데, 정말 잊혀지기 전에 다시 먹어보고 싶어요.

책에 등장한 저 레스토랑을 찾아갔더라면 더 좋았을테지만, 이곳도 다른 책에 등장하는 맛집!

이젠 책 속 그 맛을 공감할 수 있어요.^_^

프라하 가시면 꼭 굴라쉬 브런치를 즐기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밴버드의 어리석음 - 세상을 바꾸지 않은 열세 사람 이야기
폴 콜린스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성공과 실패, 무모함과 열정, 그 모호한 경계를 지난 사람들의 이야기!

   『밴버드의 어리석음』은 기상천외한 사람들, 역사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잊혀진 사람들에 대한 책으로 '세상을 바꾸지 않은 열세 사람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역사 속에는 남들과 다른 행동과 아이디어로 주목 받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직접 달걀을 품어 병아리를 부화하겠다고 한 에디슨이 있죠. 에디슨은 어릴 때 저능아 소리까지 들으며 학교도 그만둬야 했지만, 결국은 발명가가 되어 사업가로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에디슨처럼 인정 받은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얼핏 생각해 보아도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타이틀 자리를 차지한 밴버드의 경우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존 밴버드는 그가 활동했던 1850년대에 전 세계에 생존한 화가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이었으며, 역사상 최초의 백만장자 예술가였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어릴 적부터 밴버드는 신기한 공연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보여주곤 했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본격적으로 돈벌이에 나서는데, 그가 가장 먼저 한 것이 보트를 타고 사람들에게 공연을 보여주는 일이었습니다. 쇼보트에서 일하면서 밴버드는 변화하는 강의 모습을 재빨리 스케치하고 채색하는 연습을 했는데, 그 후 쇼보트를 떠난 밴버드는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미시시피 강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는 미시시피 강이 시작하는 지점에서 끝나는 지점까지 총 4천8백 킬로미터를 그린 후 '움직이는 파노라마'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습니다. 당시는 영화라는 것이 발명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그저 돌돌 감겨있는 거대한 길이의 그림을 천천히 풀어주며 미시시피 강의 모습을 보여줄 뿐인데도 사람들은 열광 했습니다. 밴버드는 일명 '3마일 그림'을 보여주면서 직접 나레이션도 넣고, 배경음악도 깔았습니다. 덕분에 음반까지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성공하면 그대로 모방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밴버드가 '3마일 그림'으로 성공하자 더 긴 그림으로 돈벌이에 나선 사람들이 등장해서 밴버드의 수입 급격하게 줄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성을 짓는 데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어 이웃들은 그 건물을 '밴버드의 어리석음(folly)'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후에 그는 이 성을 박물관으로 개관하는데, 이것이 백만장자 밴버드가 망하게 되는 지름길이 됩니다.

 

   갈 릴레오 갈릴레이처럼 너무 시대를 앞서간 사람도 있습니다. 로버트 코츠는 엄청난 부자인데다가 그 스스로가 연극 자체를 좋아해서 연극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가 입고 등장하는 무대의상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고, 화려해서 사람들은 그의 연기가 아닌 무대의상이 궁금해서 연극을 보러 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과장된 연기를 조롱했고, 공연 중에 야유와 오렌지 껍질을 거침없이 던졌습니다. 진정으로 무대를 사랑했던 로버트 코츠는 한번도 인정받지 못한 채 재산까지 탕진하며 쓸쓸한 말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세월이 흐른 후 연극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 예전에는 과장된 연기라고 깍아내렸던 것을 예술적 열정으로 인정해 주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컬트'적인 연기, 그것이 바로 로버트 코츠가 했던 연기입니다.

 

   프랑수아 수드르라는 보편 언어를 꿈 꾼 사람도 있습니다. 음악을 통해서 서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솔레솔'이라는 보편 언어를 개발했는데, 바이올린으로 질문을 던지면 다른 사람이 피아노로 응답하고 프랑스어, 라틴어, 그리스어 등 언어를 불문하고 음악적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빅토르 위고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그를 도와주려고 했지만, 어디서도 그의 '솔레솔'은 활용되지 못합니다. 

   쥘 베른과 에드커 앨런 포에게 영감을 줬던 몽상가도 있습니다. 존 클리브스 심스는 지구 안이 텅 비어 있고, 극지에 있는 구멍을 통해 지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의 주장에 흠뻑 빠진 쥘 베른은 『지구 속 여행』을 써내고, 포는 『남극의 신비』를 썼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지만 심스의 이론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집니다.

 

   이처럼 『밴버드의 어리석음』에는 남들과는 다른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려 했지만 결국 인정받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진 열 세 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인정받지 못하고, 기상 천외한 사람들의 이야기니 굳이 주목할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때론 무모하고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무언가를 향한 열정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적어도 그것 하나 만큼은 인정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우리에겐 어리석을만큼 부족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하트우드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김경미 옮김,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 비룡소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에서 온 그대》 속 도민준, 천송이가 서로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요즘은 '드라마셀러'가 인기라고 합니다. 드라마가 뜨면 그 드라마 속에 나온 책까지 인기를 얻곤 하는데, 특히 드라마 속 주인공과 책의 싱크로율이 클수록 더 큰 공감을 얻는 것 같습니다. 단언컨대, 최근 가장 뜨거운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별에서 온 그대》에 반가운 책이 등장합니다. 2006년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수상하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국내에서는 그에 미치지 못했던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왜 드라마 속에 등장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의 주인공 에드워드 툴레인은 도자기로 만든 토끼입니다. 팔다리뿐만 아니라 발과 머리, 몸통과 코까지 모두 도자기로 만들었고, 귀와 꼬리만 진짜 토끼털로 만들었습니다. 팔다리에는 철사로 이어진 이음새가 있어서 팔꿈치와 무릎을 구부릴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비단으로 만든 정장과 최고급 가죽 맞춤 신발, 큰 귀에 꼭 맞도록 구멍을 낸 모자까지 있고 금 회중시계까지 들고 다닙니다. 이쯤되면 직접 보지 않아도 얼마나 멋진 토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외모 덕분인지 모두들 '에드워드 툴레인'을 아끼고 사랑합니다. 반면 '에드워드 툴레인'은 그것을 당연하다고 느끼기 때문인지 사랑할 줄은 모릅니다.

   '에드워드 툴레인'은 10살 소녀 애빌린과 함께 살고 있는데, 애빌린의 할머니가 애빌린의 일곱 번째 생일에 선물로 에드워드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함께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애빌린의 할머니는 에드워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 아주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어. 달도 없는 깜깜한 밤에 뜬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공주였지. 하지만 공주가 아름답건 아름답지 않건 무슨 상관이 있겠니? 아무 상관도 없었어."

   애빌린이 물었어요.

   "왜 상관이 없어요?"

   "왜냐하면 그 공주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고, 사랑이라는 것에 신경도 쓰지 않았거든.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많았는데도 말이야."

   순간 할머니가 이야기를 멈추고 에드워드를 똑바로 바라보았어요. 할머니가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에드워드는 다시 한 번 온몸이 떨렸어요.

   할머니는 여전히 에드워드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 공주의 아빠인 왕이 공주에게 결혼하라고 말했어. 그리고 곧 이웃나라에서 한 왕자가 왔지. 왕자는 공주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어. 왕자는 순금으로 된 반지를 공주의 손가락에 끼워 주면서 이렇게 말했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공주가 뭐라고 했는지 아니?"

   애빌린이 고개를 저었어요.

   "공주는 반지를 꿀꺽 삼켜 버렸단다.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서 그냥 삼켜 버렸어.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지. '이게 바로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에요.' 그리고 공주는 왕자에게서 달아났어. 공주는 성을 떠나서 숲 속 깊이 들어갔지.

   …… 공주는 숲에서 길을 잃었단다. 여러 날을 헤매고 다녔지. 마침내 작은 오두막에 닿게 되어 문을 두드렸어. 공주가 말했지. '날 좀 들여보내 주세요. 추워요.'

   …… 마녀가 물었어. '넌 누구를 사랑하지? 어디 이름을 대봐.'

   공주는 거만하게 대답했어. '난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요.'

   '넌 날 실망시키는구나.'

   곧 마녀는 손을 들고 이렇게 한마디 했어. '파스피거리.'

   그러자 아름다운 공주는 흑멧돼지로 변해 버렸어." (p.35~38)

 

   그러던 어느 날, 애빌린의 가족은 배를 타고 런던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당연히 에드워드도 애빌린과 함께 떠납니다. 그런데 도중에 애빌린의 손을 놓쳐 바다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부터 에드워드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이제 죽는 줄 알았던 에드워드는 시커먼 바다 속에서 어부에게 구출되어 어부의 아내에게, 그리고 딸에게 건네집니다. 그렇게 다시 사랑을 받는가 싶었는데 결국 쓰레기장에 버려지게 됩니다. 이후 에드워드는 허수아비 대신이 되기도 하는데, 다행히 아픈 여동생을 아끼는 소년에 의해 다시 사랑받는 에드워드가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소녀는 죽고 소년은 깨진 에드워드를 고치기 위해 인형 수선공에게 맡깁니다. 그렇게 에드워드는 다른 인형들과 마찬가지로 진열장 속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게 됩니다.

 

   "여기에 오는 사람들은 토끼가 아니라 아니라 인형을 원하거든. 아기 인형이나 나 같은 우아한 인형을 원하지. 예쁜 옷을 입고 눈을 떴다 감았다 하는 인형 말이야."

   "누가 사 가든 안 사 가든 난 관심 없어."

   인형이 헉 놀라며 물었어요.

   "누군가 널 사 가기를 원치 않는다고? 널 사랑하는 어린 여자아이가 널 갖기를 원치 않아?"

   에드워드가 말했어요.

   "난 이미 사랑을 받아 봤어. 애빌린이라는 여자아이의 사랑을 받았지. 그리고 한 어부와 그의 아내, 떠돌이와 그의 개에게 사랑을 받았어. 또 하모니카를 부는 남자애와 죽은 여자애에게 사랑을 받았고. 나에게 사랑에 대해 말하지 마. 나도 사랑을 알아." (p.182~183)

 

   얼마 후 인형가게로 들어온 한 소녀가 에드워드를 바라보며 엄마에게 말합니다. 그런데 그 엄마는 너무나도 익숙한 회중시계를 가지고 있었고, 에드워드가 그토록 그리워 한 애빌린이었습니다.

 

   항상 사랑만 받아온 에드워드, 그것이 당연한 일인줄로만 알았기 때문에 사랑할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더이상 사랑받을 수 없게 되자 '사랑'이라는 것의 힘을 알게 되고 그것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항상 반짝반짝 빛나는 위치에 있었던 배우 천송이(전지현)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 주변을 맴돌며 자기만 바라보고 있을 때는 미처 몰랐던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떠날 때에야 깨닫게 됩니다. 그녀도 사랑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그녀도 외로울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한 번도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 없는 도민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이 지구에 있는 어떤 것과도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슬픔도, 걱정도, 아픔도 몰랐었는데 사랑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 모든 것들을 공유하고 느끼게 됩니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은 이런 두 주인공이 서로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앗! 이것은 무슨 일?

내가 읽으면 품절이 된다!

재밌게 읽어서 소개해 주고 싶은데, 품절이라니.

그래서 아쉬운 책들.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임금 인상을 요청하기 위해 과장에게 접근하는 기술과 방법
조르주 페렉 지음, 이충훈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2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2014년 01월 17일에 저장
품절
그 겨울의 끝
이디스 워튼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0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14년 01월 17일에 저장
품절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14년 내 책장으로 스며든 책들

 

2014년에 내 책장으로 자리를 옮겨온 책들은 모두 읽어야 할텐데...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시크릿 파리 (2014~2015년 최신개정판)- 파리지앵도 부러워할 스타일 트립
정기범 글.사진 / 시공사 / 2014년 1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2014년 01월 16일에 저장
구판절판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4년 01월 16일에 저장
구판절판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4년 01월 16일에 저장
구판절판
영국의 크리에이터에게 묻다- 좀 재미있게 살 수 없을까?
고성연 지음 / 열림원 / 2013년 11월
19,800원 → 17,820원(10%할인) / 마일리지 9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3월 2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4년 01월 16일에 저장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