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독서 기록장

 

이런 저런 일들로 바쁠 수 밖에 없는 연말.

바쁜 연말에도 책읽는 속도를 늦추지 않기 위해 계획을 세웠는데요,

연말에는 정말 방해요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연말 모임도 있고, 집에 있으면 연말 시상식도 봐야하고 말이죠.

 

12월 독서 계획 http://heeya1980s.blog.me/199764800

 

 

 

 

원래 계획은 로베르토 볼랴뇨 버즈북까지 포함해서 8권을 읽는 것이었는데,
로베르토 볼라뇨가 생각처럼 쉽지 않아서 고전 좀 했어요.
그래서 12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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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 개정판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7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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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미친고독 11월 미션도서인데, 저는 12월에서야 읽게 되었어요.
아마도 영화 때문에 줄거리는 많이 아실텐데요,
영국의 한 신사가 내기 때문에 자신의 전 재산을 걸고 80일간의 세계 일주에 나선다는 이야기죠.
개인적으로 저는 쥘 베른의 『해저2만리』를 정말 좋아해서 열림원에서 나온 쥘 베른 컬렉션을 완독하는게 꿈(?)이랍니다.
http://heeya1980s.blog.me/200270755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1- 더 깊고 풍부해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수박 그림 / 별천지(열린책들) / 2011년 12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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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도 읽기는 했는데, 읽다보니 지치더라구요.
383편의 짧은 이야기들이 같은 방식으로 줄기차게 이어지다보니 지겨워서 완독하지 못했어요.
그런 면에서 적절하게 작가가 개입했던 만화가 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http://heeya1980s.blog.me/200624032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2- 더 깊고 풍부해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수박 그림 / 별천지(열린책들) / 2011년 9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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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3- 더 깊고 풍부해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수박 그림 / 별천지(열린책들) / 2013년 10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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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단지 꽃일 뿐이에요.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해도

당신은 그저 꽃 한 송이 값을 더 지불하면 되요.

어때요? 한번 해볼까요?"

 

─ 조은영의 『런던의 플로리스트』 p.153

 

 

 

 

 

그래요. 단지 꽃 한 송이 값만 더 지불하면 되요.

무언가를 하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상심하지 않기로 해요.

상심이 크다보면 더 많은 것을 잃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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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엎어지고 자빠져도 덜 상처받도록

비장의 낙법을 연마하겠습니다.

지금 죽어도 개죽음이 되지 않도록

꿈에서조차 사람의 언어를 살아나겠습니다.

애인을 100명만 만들고

…… 술은 술보다 아름다운 사람들하고만 마시겠습니다.

투표는 반드시 하고

울면서 이민을 결심하지는 않겠습니다.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하지도 않겠습니다.

군대 면제와 위장 전입과 투기를 결심하지도 않겠습니다.

겨우 100만 부 팔리는 무협지 한 권만 쓰겠습니다.

그리고 그냥 너 나 없이 사람답게 살기를,

하느님답게 살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새해 첫 인사 광야에서 올립니다.

날마다 좋은 날입니다.

 

─ 류근의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p.57~58

 

새해엔 꼭 그렇게 해보도록 해요.

날마다 좋은 날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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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

내가 말하고 있다고 믿는 것,

내가 말하는 것,

그대가 듣고 싶어 하는 것,

그대가 듣고 있다고 믿는 것,

그대가 듣는 것,

그대가 이해하고 싶어 하는 것,

그대가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것,

그대가 이해하는 것,

내 생각과 그대의 이해 사이에 이렇게 열 가지 가능성이 있기에

우리의 의사 소통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 해도 우리는 시도를 해야 한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p.5 ─

 

 

그러므로,

자신은 기발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시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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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연기를 한다.

잘 지내는 척, 바쁜 척, 부끄럽지 않은 척, 무관심한 척.

그중의 제일은 뭐니뭐니해도 쿨한 척이다.

먹어치운 밥그릇 개수만큼 노련해진 우리는

있는 그대로 감정을 노출했다간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 참혹한 결과를 잘 알고 있다.

너무 성급하게 표시한 관심 때문에 망쳐버린 연애.

딱 한 번 진짜 속마음을 이야기했다가 깨져버린 우정 따위.

진심이란 녀석은 땀을 잘 흘린다.

그래서 여차하면 들키기 십상이다.

아무한테나 겨드랑이를 드러내고 땀 냄새를 맡게 해서는 안 된다.

 

─ 윤미나의 『굴라쉬 브런치』 p.40 ─

 

 

 

아무리 먹어치운 밥그릇 개수만큼 노련해 진다해도,
지금이 진심을 드러내야 할 때인지,
혹은 지금 앞에 있는 사람이 진심을 드러내도 좋은 상대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의 진심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씩씩한 척, 다 이해하는 척, 시원한 척, 해보는데
결국 골병만 드는 느낌.
 
언제쯤이면 이 연기를 멈출 수 있을까요?
이젠 정말 그만하고 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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