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고수부지에 수영장이 있다...여기에서는 망원지구가 제일 가까울 것 같아 토요일, 그리로 가려 했는데....금요일에 갔다 온 동생네가 사람이 너무 많아 죽을뻔 했다길래...전화 두 통으로 행선지를 북한산 계곡으로 바꿨다. 재작년에 간 송추계곡보다 물이 깨끗했다.
어른 7명에 3살, 6살, 9살 남자 어린이 3명...도합 10명이 놀았다. 아이들은 단 한시도 물에서 안 나오고 잘 놀았다. 3살 조카가 커다란 튜브 타고 잘도 노는게 신기하다. 둥둥 떠내려 갈까 봐 그 녀석 잡느라 속옷까지 다 젖었다.
오리 구이랑 백숙을 시켰는데....세 집에서 싸온게 너무 많아 대충 고기만 골라 먹었다.
친정으로 다 몰려가 하룻밤 자고 왔다.
일요일 아침에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와 준비하고 교회에 갔다.
여름 성경학교 발표회가 저녁 예배에 있기에...낮 예배 마치고 집에 와서 두 시간 쉬고는 애들 연습시키는거 서포트하려고 세 식구가 다시 교회로 갔다.
저녁예배 마치고 돌아오니 9시 반이다.
이리저리 다니느라 금요일 저녁에 한 솥 가득 했던 밥은 손도 안 댄체 전기밥솥에 그대로 있다.
동생네가 욕실 공사를 오늘부터 시작한다.
제부까지 다 우리집 욕실을 써야 하는데...변기시트가 갈라졌다.
변기시트도 사야 하고, 욕실 청소도 해야겠다.
다려놓은 남편 와이셔츠도 없다. 에쿠...다림질을 어떻게 한단 말이냐...
아침부터 매미가 울어대는게 ....오늘도 무지 더우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