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반....은행 일을 보려고 백성은행에 갔는데, 창구 직원이 "너무 더우시죠? 저는 어제 잠을 못 자겠더라구요"한다. (나랑 아는 직원 아니다) 그래서 나도 "오늘이 피크에요. 며칠 더운게 쌓이고 쌓여 말이죠"하고 친절하게 응대했다. "호호..저는 이제 휴가에요" "와~그 희망으로 오늘 근무하시면 되겠네요"...생각해 보니 휴가라고 자랑하고 싶어서 그랬나보다 @.@
11시 반...남편이 사달라고 해서 몇 개월 동안 꽂혀 있던 <생각발전소>를 어제부터 읽었다. 이제 다 읽었다.본전 생각나서 읽은건데...잼없다.
1시....이 더운 날 집에서 먹는 점심이라...계속 냉동/냉장 식품 애용이다. 냉면, 짜장, 비빔면...오늘은 라면...이러다 아들하고 나는 영양실조 걸리겠다...이번주 내내 남편이 집에서 단 한끼도 먹지 않았다. 흠....남편이 안 먹으니 확실히 부실하게 먹는다. 저녁엔 반찬 하나 해야지 하며 결심!
2시 반...아이 학교 도서실에 갔다. 전에 읽었던 <평생 성적 초등4년에 결정된다>가 있길래 다시 들여다 보았다. 이런 교육서는 이제 다 비슷비슷해서 새로울게 없다. 그래도 팁 몇 가지 메모. (우째...팁도 다 잊어버렸냐, 끙) 공지영의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가 있길래 아들을 꼬셨다. 엄마 이거 대출해주라 / 시러 / 이거 봐. 이거 신간이라 빌리기 어려운거란 말이야 / 생각 좀 해보고/ @.@ /아라써. 빌려줄게....매번 느끼는거지만 치사하다. 4시에 문 닫는다고 해서 나는 집에 오고 아들은 태권도학원 갔다. 사서 선생님이 "이거 엄마가 빌려오래?" 하고 묻더란다. 아들 책 건네주며 한 마디 한다. "엄마, 이거 제목이 넘 슬프다" 흠...암만해도 제목이 슬퍼서 대출해 준거 같다.
지금 4시 46분...여기까지 쓰는데 21분 걸렸다. 내일은 친정 식구들 소집해서 한강 수영장에 갈 참이다. 수영복 갖고 가서 징하게 놀 참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