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s 50 English
샘박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두 파트로 나누어 있어서 앞에서는 100개의 단어를 암기해야 하고  뒤에서는 그에 기초한 문장 200개를 암기하는 형식의 교재입니다.  나오는 단어와 문장이 녹음된 테이프 두 개가 딸려 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에 영어그림책, 영어 비디오를 보여준 정도이고 유치원 들어가서부터는 전혀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수준인 셈이지요.  지금 9살인데, 별 거부감 없이 이 책을 받아들입니다.  일단은 단어 암기만 시킬 생각입니다.  그림 한 장에 제목부터 해서 10개의 단어가 나오는데,  난이도가 다른 단어들이 섞여 있어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도 별 무리없이 암기할 수 있습니다. 

진도 나가는 것을 보아서 문장까지 갈 생각인데...사실 4학년 때 문장 연습을 시켜도 큰 무리는 없을 거라고 보아 느긋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영어를 막 시작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영단어 밑에 한글로 발음이 적혀 있습니다.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이 책의 의도는 단어 숙지를 먼저 시키고 테이프를 통해서 정확한 발음을 익히라는 것이군요.  아이가 발음이 쓰여있는 한글을 아예 보지 않기에 저는 제가 읽어주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한글 토 단 것이 거슬리시는 엄마들은 무시하고 진행해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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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도 병인가 보다....어제는 뭐를 좀 찾으려다 대학 때 노트를 꺼냈다...물론 필기했던 노트들은 옛날에 다 버렸고, 좋은 시나 책에서 본 좋은 구절들을 옮겨 적은 그런 노트였다....

줄창 써오던 일기나  주고 받은 편지들은 잘 갖고 있다가 몇 년에 한번씩 버리곤 했다.  왜 그렇게 사는게 재미없었을까...그래서 내가 그렇게 남겨지는게 싫어 몇 년에 한 번씩 버리곤 했던 거 같다.

그 속에서도 살아남은게 이 노트들이다.

일반적으로 시집 한 권을 읽으면 그 곳에서 하나나 많아야 둘 정도 가슴을 울리는 시를 만난다.  그렇게 만나는 시들이기에 옮겨 적게 되는 것이고,  몇 년이 지나도 그 시들은 또다시 가슴을 울린다.  그래서 버릴 수가 없었다.

책을 읽고 옮긴 구절들은 왜 그리 많은지...가장 많은 것은 시몬느보봐르의 <제2의 성>이었다.  타이핑한 A4 용지가 몇 장씩 묶여져 있다.  감상은 안 적었던 노트였는데도 불구하고 이 책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 두 권은 예외였는지 감상까지 적혀있다. 

한동안 책을 읽어도 아무 것도 안 남겼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다시 노트를 샀고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대학 때는 대학 노트를 사용했다면 애엄마가 되고나서는 좀더 작은 노트로도 충분했다.    일단 읽는 책들 중에 어려운게 없었고, 기록을 남길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은 더더욱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록은 남기면 확실히 책의 끄트머리라도 잡고 있는 기분을 갖게 해준다.  누구는 그런다.  기록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책의 선택과 읽는데 있어 바람직한 자세를 만들어 준다고...그런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이렇게 알라딘 리뷰를 쓰면서부터는 노트 기록을 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다.  똑같은 이야기를 두 번씩이나 되풀이하기 싫으니 곧장 서재에 남기게 되는데...암만해도 공개되는 글이니 신랄한 비평이나 개인적인 코멘트를 덜 하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 

얘네들을 어떻게 보존한다?  다 출력해 두어야 하나...그건 무식한 방법 같고...일일이 갈무리해서 시디에 기록해 두어야 하나...과연 모니터 상에 뜨는 것을 제대로 읽게 될까?   나는 활자세대라 그런지...그래도 다 출력해 두는게 마음 편하고  심심할 때 한 번씩 들여다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님들은 어떻게들 하시고 계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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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10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글파일로 저장합니다. 꾸러미로 달력 만들어 날짜에 읽은 책을 적어 독서 달력 만들고요. 그러면 찾기 쉽습니다.

해리포터7 2006-08-10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따로 저장해두어야 할까요? 전 제서재에 있는게 단데요.ㅎㅎㅎ 뭐 워낙 많이 안읽다보니 따로 기록조차 하지 않는데 독서량이 많으신분들은 그만큼 더 꼼꼼하시더군요.

아영엄마 2006-08-10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에는 블로그에서 작성하느라 그런 건 남아 있는데 예전건 따로 기록으로 남겨둔 게 없네요. 하긴 뭐 옛날에 쓴 리뷰는 허접한 것들이라 기록으로 남겨두기도 민망하지만서도.. ^^;; (저는 글자 쓰는 거 무지 싫어해서 노트에 쓰는 건 책 제목만...^^)

달콤한책 2006-08-1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블로그...그냥 다 날라가버리면 어쩌죠...그 걱정에 오프라인으로도 하나 남겨두어야 하는게 아닐까 고민하는거랍니다^^ 에고야, 허접하다는 이야기는 서로 하지 말자구요, 저도 그래요 ㅎㅎㅎ

반딧불,, 2006-08-11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는 업뎃 하나도 안하고 살아요ㅠㅠ 정말 이래도 될까요???ㅠㅠㅠㅠ

달콤한책 2006-08-11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절대 안됩니다. 업뎃하면서 사세요 ㅎㅎㅎ

내이름은김삼순 2006-08-12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저도 흔적이라곤 이곳에밖에 남기지 않아요,
저는 어릴적에 쓴 그 무언가가 하나도 남겨있지 않네요,,친구들과 나눈 소중한 편지들도 어느순간 제 손으로 없애버린거 같아요, 무언가를 기록하고 간직한채 훗날 보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텐데요, 저도 이제부턴 이런 습관이라도 길러봐야할듯 싶어요,

2006-08-12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콤한책 2006-08-12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아줌마라서 잼없을텐데요...저야, 너무 좋지요^^

프레이야 2006-08-17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따로 저장해두지 않고 있는데 어떨땐 알라딘 고장(?) 나면 한방에 다 날아간다는 생각을 하면 움찔해져요. 어떻게 저장하면 좋을지 방법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달콤한책 2006-08-17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저도 한방에 날라가는 그게 무서워서 이렇게 올렸는데...별다른 방법들을 안 알려주시네요. 님하고 저만 이 인터넷을 못 미더워 하나 봅니다^^
 

아들이 악필이라고 말씀드렸지요...학교 들어가서 한글 깨친 넘이니 뭐 예쁜 글씨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밧뜨...그러나 이 글씨 읽다보면 짜증이 나니...원만한 학교 생활을 위해서 글씨도 어느 정도 써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 방학에는 바른 글씨 쓰기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마침 담임 선생님이 반 아이 하나 하나에게 내주신 개인 과제도 바른 글씨 쓰기네요.  흑흑...누구는 수학익힘문제 다시 풀기 뭐 이런거라는데, 울 아들은 정말 글씨 못 쓰는가 봅니다.

녀석의 일기장입니다.  그나마 글씨 잘 써! 해서 자기가 신경써 쓴게 이 모양입니다.  띄어쓰기는 기본적으로 안 되어 있고, 연필이 뭉툭하든 말든 아무거나 잡고 기냥 씁니다.

 

2학기 읽기 교과서를 십자로 점선 표시가 되어 있는 10칸 쓰기 공책에 쓰기로 했습니다.  미리 읽기 교과서를 읽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있게 되겠지요.   드디어 첫 장...글씨도 엄청나게 크게 씁니다.


며칠 혼자 써 보라고 했더니 나아지지 않아 옆에 지켜 보고 앉아 코치하니 조금 나아졌습니다.

오호...갑자기 확 나아졌지요?   사실은.......


제가 노트에 써 주고 그 위에 트레싱페이퍼를 대서 베껴 쓰게 했습니다.  바른 글씨로 써주어야 하니 연필로 쓰려 했는데, 베껴 쓰기엔 흐려  볼펜으로 쓰느라 나름대로 긴장되더군요.  

교과서 위에 트레싱페이퍼를 대 보니 베껴 쓰라고 하기에는 글씨가 작았습니다.

오늘도 2학년 읽기 교과서 두 쪽을 썼습니다...참...별거 다합니다, 끄응....효과가 있어야 할텐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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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8-10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은사님이 생각납니다.
송강규 선생님이라고 남자 선생님이셨는데..그 어린 나이에 글씨 못쓴다고 야자를
했답니다 몇번 검토 맞고 선생님 맘에 안들면 남아서 또 쓰고 또 쓰고....^^
글씨체는 어렸을 때 잡으면 확실히 나아지더군요
물론 예외적으로 저같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달콤한책 2006-08-10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루요? 넘하셨네요. 아직 우리 아들은 2학년입니다...글씨 바로잡을 수 있겠지요^^

Mephistopheles 2006-08-10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당시엔 원망도 많이 했지만....
지금 생각으로 고마우신 은사님이시죠..^^
지금의 글씨가 평생 간다면서
그만큼 학생들에게 신경 많이 써주셨으니까요

해리포터7 2006-08-10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닌 저희딸도 요즘 글씨와의 전쟁입니다.ㅋㅋㅋ 증말 딸래미가 이래도 되는가? 뭐 그런생각 수시로 듭니다^^

아영엄마 2006-08-10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저학년 때-딱 1학년 한 해-나 좀 정성들여 쓰는가 싶지 학년이 올라갈 수록 글씨가 점점 더 날아가더군요. 저렇게 연습하면 잘 쓰게 될려나요? 우리 애들도 언제 교정 좀 해줘야 할틴디..

달콤한책 2006-08-10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선생님 성함까지 기억하고 계시니...복 많으신 선생님이시네요.
해리포터7님/평균적으로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글씨를 잘 쓰지요...근데 진짜 왜 그럴까요?
아영엄마님/흑흑흑...울 아들은 1학년 때도 글씨가 인사불성이었습니다...

건우와 연우 2006-08-11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단한 정성이시네요@.@
우리 아이들도 글씨가 영 별론데 연필교정기 쓰고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뭐 우리 아이들도 내가 알아볼수 있으니 되었다 했는데 좀 바로잡아주긴 해야 할것 같더라구요..^^

달콤한책 2006-08-11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필 교정기...울 애한테는 그닥 효과가 없네요. 비싼거로 사주어야 했을까요...문방구에 싸구려 있길래 그거 샀는데...
 
성경통독 이렇게 하라 - 평신도를 위한 성경통독 핸드북, 개정증보판
조병호 지음 / 땅에쓰신글씨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딱딱한 신학 분석이 아니고,  큰 글씨에 시원시원한 편집이라 술술 잘 넘어가는 책이니 600페이지라는 책의 두께에 미리 겁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성경을 일독, 이독 하고서는 줄거리도 제대로 머리에 서지 않지요.  성경은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말씀이기에 평생 읽을 수밖에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성경 구절을 신학적으로 딱딱하게 풀이한 책이 아닙니다.  이야기하듯이 큰 줄거리와 에피소드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해 주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혼자  40일 과정에 맞추어 해당되는 성경을 읽고 해설을 읽고 하는 식으로 나아가면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지쳐서 다 읽기 어려울 것 같네요.  지인들끼리 소그룹을 만들어 함께 하시거나 이미 성경 통독을 해 보신 분이라면 이 책만 주루룩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성경 통독을 못 하신 분들도 이 책만 읽을 수는 있겠지만,  이 책의 깊이를 제대로 모르게 될 것 같습니다. 

장마다 찬양과 기도 구절이 있어서 경건의 시간으로도 좋아요.  개정판 나오기 전에 읽었는데, 이렇게 산뜻한 표지로 바뀌었군요.  이 책과 함께 성경 통독하시어 말씀의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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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에 시누 남편은 수술을 받았고,  그래서 어머님은 에어컨도 제대로 못 켜는 시누네에서 땀 삘삘 흘리며 시누 아들을 건사하시고, 그렇게 되었으니 아버님은 혼자 계실테고...  올케는 오늘 아침 둘째를 낳았다.  작년에는 승진 시험 때문에 여름 휴가를 못 갔고, 올해도 우리집에 휴가 계획은 없다.  5주 여름 방학 중 3주가 가니 이제 2주밖에 안 남았는데...

이사 오기 전인 6살까지는 연극, 전시회, 공연, 박물관 어디든가방 둘러 메고 뚜벅이로 다 델고 다녔건만...올 여름엔 그 어떤 것도 해주지 못했다.

서울 나갈래 했더니...더워서 싫단다...작년까지는 매미도 잠자리도 같이 잡으러 다녔지만, 올해는 너 혼자 잡아 하고는 혼자 내보낸다.  

나는 거꾸로 하는 것 같다.  아무 것도 모르는 어렸을 때에는 문화의 폭을 넓혀 주고, 이제 뭔가 더 알아가는 지금은 피드백을 해 주지 않는다. 

저녁엔 동생과 이 세상에 인사하러 나온 조카를 보러 병원에 간다.  친정 쪽으로 네 번째 태어나는 아이다.  처음으로 여자 아이가 태어난다.  우리 엄마는 시집 와서 딸 많이 낳았다고 할머니의 지청구를 들었는데, 딸들도 며느리도 다 아들만 낳았다.   시댁 쪽으로 둘 있는 조카도 다 머스마이기에 ...나에게는 정말 처음으로 생기는 여자 조카이다.

나는 가만히 있고 아무 변화 없는 것 같은데, 누구는 아프고 새 생명은 태어나고...자전과 공전...지구가 돌고 있다는게 느껴지는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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