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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철 소설 중에  이런 구절이 반복되는 단편이 있다. '나는 내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가?' 

 그 소설이 어떤 내용인지 감상이 어떠했는지는 도통 기억이 안 나지만, 한 문장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다. 

 나는 내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가? 이젠 내 자신의 손을 부둥켜 잡아줘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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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을 듣고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누웠다. 무더위 탓은 아니었는데 잠을 이룰수 

가 없었다. 이것저것 해봤지만 별 효과를 이루지 못하자 도통 무슨 소리인지 알아먹기 힘든 샹탈 

뮤페의 <민주주의의 역설>을 슬며시 꺼내들어 몇 페이지 읽었다. 4시 즈음에 겨우 잠 들었다. 

  기분 나쁜 악몽을 꾸고, 2번째 꿈은 김영하가 나오는 꿈이었다. 이 아저씨에 관한 흉흉한 소문을 

어떤 모임에서 춮판사 직원에게 들은적이 있는데,  꿈속에서는 꽤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많은 

관중 앞에서  강연을 할때 홍상수 영화 주인공이 할 법한 대사를 날려도 팬들은 박수로 화답하고. 

 남자들이 대체로 싫어하는 연예인중에  이현우도 빠지지 않는다. 수많은 사건 사고로 유명한데 

 보통 연예인이면 한 가지 대형 사건으로도 아웃될법한데 이 아저씨는 참 많은 고비를 운 좋게 

넘겼다. 90년대 댄디보이 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은데, 꿈속에서 김영하는 댄디 라는 단어가 

 자기 평상복처럼 자연스럽네. 

 3번째 꿈은 비틀즈가 나왔다. 어떤 여성을 차에 태우고, 네 양반이 노래를 하는데, 조리 해리슨 

 링고스타.... 이런 방금 깨서인지 투톱인 천재들의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 말 도 안되~ 

 오노요코 남편 말고 아직도 생존하는 그 할아버지의 미소가 잊혀지지 않는다. 

 배철수가 라디오에서 100년후에도 비틀즈는 고전이 되어 사람들이 애청할 것이라는 말에 

그런가 보다 했는데 꿈을 통해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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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0-08-25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이현우와 김영하라....기묘한 조합인데요...이현우..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가수입니다..ㅎㅎ

다이조부 2010-08-25 13:37   좋아요 0 | URL

이현우 별명이 불사조 라고 하죠~

 

 

 아침을 먹고 관악산을 오르다. 지리산도 가보고, 내가 이 고생 하면서 한라산 꼭대기까지 올라가 

서 뭘 보겠다고, 이렇게 용을 쓰나 싶었던 시절이 7년 전이다.  누가 그랬나? 산을 좋아하는 사람 

은 어질고,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지혜롭다고~  바뀌었나?  아무튼  난  어질지 못한 성정 탓인 

지 산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행을 선택한 이유는 몸이 무거워져서 오랜 

만에 만나는 친구들이 노골적으로 돼지라고 손가락질 한다. -- 아 자식들  초딩도 아니고 사람 신 

체의 약점(?)을 가지고 비야냥되다니~ 녀석들의 놀림에 그치면 상관 없지만, 당분간 생전 하지 

않던 공부모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머리도 맑게 하고 몸도 가볍게 유지하고 싶어서 가벼운 마음 

으로 관악산을 오르는데 얕은 산 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상당히 힘들었다. 내 저질체력의  

한계를 절실히 느꼈다. 

 아무튼 오랜만에 산 속에서  가지고 간 책  <과학으로 생각하기>도  찔금이나마 읽고, 절에 가서 

불경소리도 듣고,  절에서 나눠 주는 국수를 먹기 위해서 100명 이상의 사람의 행렬도 보기 좋았 

다. 나도 마음의 여유만 있으면  그 줄에 섰겠지만 참았다. 내려오는 길에는 서울대쪽으로 내려왔 

다.  계곡에는 사람들이 물에 담구고 물장구 치고 노는 모습도 보면서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왔다. 

 건강유지를 위해서 가끔씩 산에 올라야겠다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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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9 0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이조부 2010-08-09 08:15   좋아요 0 | URL


아~ 저를 여자로 오해하셨구나 ^^ ㅋ

날이 오늘도 덥네요

그래도 우리 힘내자고요 ㅋ

리버 2010-12-04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은 댓글이지만 저도 매버릭,,님이 왠지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는 마음 맞는

그런 아는 누나 같았어요ㅋㅋ

다이조부 2010-12-04 01:21   좋아요 0 | URL

저는 인터넷상으로 아는 사람은 여자로 인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비율상 보면 후라이드 양념처럼 반반 인거 같아요 그럼 종종이 아니고

자주인가? ㅋ

 

 

별점 평가라는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름대로 신경 쓴다. 내 별점은 다른 리뷰어 보다도 

점수가 짜다는 자평을 해 본다. 각설하고 지금까지 50편에 가까운 리뷰를 썼는데, 그 중에서 

 상품 검색에서 이미지가 걸려들지 않는게 없는 신비한 알라딘의 램프같은 이 곳에서 처음으로 

이미지 검색이 안된다. 처음으로 별점 별 다섯 개를 박을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되는 구나. 

 인디스페이스는 처음 가 봤다. 분위기는 나쁘지는 않은데, 의자 시설이 영 개판이다. 앞 자리에 

앉은 여자가 키 가 딱히 크지도 않은데 영화 보는데 화면을 가려서 목 돌아간다. -- 

 영화 보는 내내 현재의 내 처지와, 큰 맥락에서 겹치는게 많은 주인공이서 영화에 몰입했다. 

 남의 불행한 상황을 보면서 웃으면 안되는데, 영화는 간간히 웃음의 포인트 를 준다. 슬픈 

웃음이지만. 쓰다 웃음이 젠장. 

 관객과의 대화에서 어느 관객은 중간에 지루해서 졸았다네. 사회자도 맞짱구를 친다. 자기도 

좀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지 않나 하는데, 난 충분히 재미있다. 무시무시하지만 말이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의 관객과의 대화를 취재한 기사를 옮겨본다. 

 ㆍ‘88만원 세대’ 저자 우석훈 교수 ‘청춘불패’ 이색토론

9일 밤 9시 서울 중구 삼일로에 있는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사진)와 20~30대 50여명이 마주하는 이색 토론이 열렸다.


 
 
‘청춘 불패 고민 상담소’란 이름을 붙인 토론회에서 청중은 불안정한 노동과 불투명한 미래, 가난한 사랑까지 20대의 척박한 현실을 줄곧 화두로 삼았다.

다큐멘터리 제작자 안창규씨는 “촛불 때 나온 많은 20대들은 왜 지속적이지 못했는가”라고 물었다. “누군가 나의 88만원은 다른 이의 88만원이라고 말한다” “왜 20대는 연예인 가십은 마구 쏟아내면서 우리 문제에는 침묵하게 될까” “무엇이 20대의 무기가 될까”라는 질문도 꼬리를 물었다.

우 교수는 1 대 1 문답식으로 이어진 토론에서 “공개된 곳에서 20대의 얘기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20대의 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이든 고시공부든 하고 싶은 것을 준비하되 1년에 1주일만 (사회적인 일에) 빌려달라고 하고 싶다”며 “몇명 나서서 될 일이 아니고 보편적으로 많은 이가 공감할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젊은 세대가 자기 문제를 풀어가는 정치의식을 갖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20대 비례대표가 들어가야 하고, 신촌과 같은 대학가에서는 지역 노동조합에도 20대들이 적극 가세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우 교수는 “김밥 먹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곳이 비정규직 20대가 가장 많다”며 서울 강남역 4거리를 “20대를 가장 착취하는 심장부”로 지칭했다. 이어 “정치적 이슈는 광화문에서 시청으로 가는데 비정규직 문제는 강남역에서 테헤란로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교수는 20대 문화에 대해 “폼나게 속칭 ‘간지나게’ 살고 싶어하는 20대들이 많다”며 “남들 돕는 것은 하겠는데 나 힘든 것을 드러내기는 꺼리는 일이 많다. 누군가 그 흐름을 만들고 가슴에 불을 댕기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촛불집회 후 20대의 파편화와 침묵에 대해 우 교수는 “정치의식 없는 20대라는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잘랐다. 그는 “1987년 6월항쟁이 있기 전에 80년 광주가 있었다. 7년 이상 걸린 것이고 20대도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하나씩 내 문제를 이해하고 찾아나가려는 노력이 지금부터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정인기자 jeongin@kyunghyang.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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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을 함. 점심 시간 언저리에 가서 30분 정도 직원들의 식사시간을 까먹게되서 눈치 보이고 

미안했다.  

 기차 안에서 옆자리에 있는 초딩의 책을 본다. 1학년 문제인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오징어의 다리 갯수를 묻고, 오락실에서 하는 틀린 그림 찾기 문제도 있다. 

케이티 광주지사에서 시사인 100회 특집으로 우석훈 강연회 참석.  

현광이랑 오돌뼈와 지역소주인 잎새주를 마심. 아 정말 맛있네. 

친구는 직장에 가고, 전남대 도서관에서 책 을 읽었다.  심대평 막내아들인 쓴 책이 실용서로써 

책값을 한다는 생각.  

통닭이랑 병맥주랑 바리바리 싸가지고 야구장에 고고싱.  징한 비 로 인해 경기는 초반에 

중단됬지만, 개의치 않고 먹고 또 먹었다. 다행히 경기는 재개되서 홈런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가 끝나고 관중석으로 수훈 선수가 올라오는 모습은 처음 봐서 신기했다. 

 광주역에서 노숙자가 눈에 띄였다. 문댕이 왈 광주에는 저런 사람들 거의 없는데, 서울에는 

억수로 많다고......  그런가 보다 했는데 새벽 4시 영등포에 도착 하니까  엄청난 인파의 

노숙자들이 옹기종기 자고 있네. 얼마나 될까 싶어서 헤아려보니 족히 100명이 넘었다. 

이렇게 건조한 여행 기록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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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국 2009-08-22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하! 이런일이 있었군.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어?? ㅎㅎ
있다 보자.. ㅎㅎ

순오기 2009-08-23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 다녀가셨군요~ 제가 광주댁이랍니다.^^
제 서재에 남긴 댓글 따라 왔어요~ '징한'비라는 멘트가 반갑네요.
광주살이 20년이 넘었으니 이젠 사투리 못 알아듣는거 없고 자연스레 써 먹지요.ㅋㅋ

다이조부 2009-08-23 22:18   좋아요 0 | URL
징하다 라는 표현이 사투리군요. ^^ 자주 쓰니까 사투리 인줄 몰랐네요.

사람들이 표준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과격한(?)주장을 할때마다 예전에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요즘에는 참 저것도 폭력이 아니가 싶네요.

의사소통에 지장만 없다면, 강원도 사투리든 충청도 사투리든 서울말이든 옹기종기

섞여쓰는게 우리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하는게 아닐까 하는 허튼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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