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관악산을 오르다. 지리산도 가보고, 내가 이 고생 하면서 한라산 꼭대기까지 올라가 

서 뭘 보겠다고, 이렇게 용을 쓰나 싶었던 시절이 7년 전이다.  누가 그랬나? 산을 좋아하는 사람 

은 어질고,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지혜롭다고~  바뀌었나?  아무튼  난  어질지 못한 성정 탓인 

지 산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행을 선택한 이유는 몸이 무거워져서 오랜 

만에 만나는 친구들이 노골적으로 돼지라고 손가락질 한다. -- 아 자식들  초딩도 아니고 사람 신 

체의 약점(?)을 가지고 비야냥되다니~ 녀석들의 놀림에 그치면 상관 없지만, 당분간 생전 하지 

않던 공부모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머리도 맑게 하고 몸도 가볍게 유지하고 싶어서 가벼운 마음 

으로 관악산을 오르는데 얕은 산 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상당히 힘들었다. 내 저질체력의  

한계를 절실히 느꼈다. 

 아무튼 오랜만에 산 속에서  가지고 간 책  <과학으로 생각하기>도  찔금이나마 읽고, 절에 가서 

불경소리도 듣고,  절에서 나눠 주는 국수를 먹기 위해서 100명 이상의 사람의 행렬도 보기 좋았 

다. 나도 마음의 여유만 있으면  그 줄에 섰겠지만 참았다. 내려오는 길에는 서울대쪽으로 내려왔 

다.  계곡에는 사람들이 물에 담구고 물장구 치고 노는 모습도 보면서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왔다. 

 건강유지를 위해서 가끔씩 산에 올라야겠다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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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9 0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이조부 2010-08-09 08:15   좋아요 0 | URL


아~ 저를 여자로 오해하셨구나 ^^ ㅋ

날이 오늘도 덥네요

그래도 우리 힘내자고요 ㅋ

리버 2010-12-04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은 댓글이지만 저도 매버릭,,님이 왠지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는 마음 맞는

그런 아는 누나 같았어요ㅋㅋ

다이조부 2010-12-04 01:21   좋아요 0 | URL

저는 인터넷상으로 아는 사람은 여자로 인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비율상 보면 후라이드 양념처럼 반반 인거 같아요 그럼 종종이 아니고

자주인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