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첫번째 개인전을 하고 있다.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2층 롯데화랑에서, 1월 6일에서 12일까지. 어제도 오늘도 다녀 왔는데, 내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분이다.

  엄마는 거실에서 작업을 하신다. 올해 여름은 특히, 집에서 유화 냄새가 질 날이 없었다. 엄마는 항상 나와 민이에게 미안하다고 하신다. 하지만 난 그림을 그리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는 게 가장 좋다. 유화 냄새 속에 지낼 수 있는 것도, 예술가의 상담을 해줄 수 있는 것도 모두 엄마의 딸이라 느낄 수 있는 행복이다.

  얼마 전까지 집을 가득 채우고 있던 엄마의 그림들로 가득한 전시장 안에서 본 엄마는, 내가 이제껏 본 모습 중에 가장 아릅답고 당당해 보인다.

  어머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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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달 2006-01-07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정말 대단하세요. ^^
부산에 살았으면 꼭 한번 가보는건데.. 축하합니다.

울보 2006-01-07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화가 이셨군요,
음,,멋진 어머님이시겟네요,
어떤 그림일지 참 궁금하네요,,
저도 축하드려요,

마태우스 2006-01-07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드려요. 예술가 딸이라 그리도 감수성이 풍부하시군요!

BRINY 2006-01-08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어머니와 멋진 딸이세요!

어룸 2006-01-08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ㅂ<
아...부산에 살면 꼭 가볼텐데...^^

明卵 2006-01-08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오늘도 전시장에 있었어요 흐흐.. 이상하게 제가 다 들떠 있어요^^;

파란여우 2006-01-09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란님이 제 조카인게 확실해요!
어머니의 함자가 저와 두 글자나 겹치잖아요...
그러니 축하는 당연히 제가 젤 많이 드려야 합니다. 기쁨도 크지요.
담번에는 어머니의 그림 구경도 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실꺼죠^^

明卵 2006-01-26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렇군요^^~ 흐흐, 역시 이모셨어요..
곧 그림 사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