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했습니다.

거짓말 같네요, 이제 그 학교에 '가야만 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거라는 게.

송사, 답사를 읽는데 눈물이 나기 시작해서는, 졸업식 노래와 교가는 제대로 부르지도 못했습니다.

노래하려고 입만 열면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서.

어제 5시까지 여러 선생님들께, 고마우신 선생님들께 편지를 썼습니다.

오늘 드렸는데, 모두 너무 좋아하시면서 덕담을 해주셨어요.

"내가 해준 것도 없는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럴리가요, 선생님이 계셔주셨다는 것, 제게 수업을 해 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감사합니다.

끝으로 김여사님께도 인사를 드리고, 교무실을 나섰습니다.

"선생님이 부르신다"며 가는 곳이 이곳이 될 일은, 이젠 없겠지요.

 

국제고 배치고사 치러 갔는데, 감독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포기하지 마라. 아마 열 번은 울어야 될 거다. 그래, 열 번 울면 졸업한다고 보면 될 거다. 그만큼 힘들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의 댓가는 있다."

진짜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 때 쓴 글들-주로 힘들다고 적혀있는-을 읽어보면

'그게 그렇게 힘들었던가?'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는 것을 기억하며 힘내겠습니다.

 

3월 2일에 기숙사에 물건 넣고,

3월 3일에 입학식을 합니다.

이젠, 명란이도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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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2-17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졸업을 축하 해요. 제가 왜 가슴이 설레이는걸까요. 그래도 이 한밤중에 제가 제일 먼저 졸업 축하 한다는 인사를 한다는거 아시죠?^^..여고생 명란님! 편안한 밤 되시길^^

날개 2005-02-18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졸업 축하드려요..^^* 국제고면, 게다가 기숙사 생활이면 더 힘드시겠군요..
하지만, 명란님이라면 씩씩하게 고교생활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비연 2005-02-18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졸업을 축하해요~^^

가을산 2005-02-18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명란님의 편지를 받은 선생님들은 정말 기뻤을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서도 '내 페이스'와 '학교의 리듬'만 잘 조화시키면 큰 문제 없을거라 사료됩니다~~~~. 화이팅! ^^
오늘부터 3월 2일까지 무소속의 '백조' 생활을 알차게 보내길 바래요.

Laika 2005-02-1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졸업 축하해요...
명란님 보면 바쁘고, 힘들어뵈면서도 늘 많이 부러워요.
뭐가 부럽냐면요....뭐든 다~~ ^^

2005-02-18 2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2-18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2-18 2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明卵 2005-02-18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
귓속말님, 괜찮아요. 너무 예쁜데요!!

明卵 2005-02-19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장미! 너무 예쁘네요, 감사드립니다^^

어룸 2005-02-19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선물^^

명란님은 밝고밝은 예쁜 알이세요^^


明卵 2005-02-19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알!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선물을 받고 고작 한다는 생각이 "삶아먹고 싶다..."라니 죄송합니다. 아하핫~^ㅅ^;;

明卵 2005-02-21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고등학생.. 꿈많고 탈많을 고등학교 시절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