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남푠이 안방베란다의 책꽃이 사이사이를 둘러보더니...

여기쯤 한병.....엇! 또 여기에도 한병....씨익~ 웃는다...세상에 책장에다가 술을 구석구석 쑤셔넣어놓고는 때마다 감상하나보다..하긴 이제 장식장에도 넘처나는 술을 더이상 넣어놓을 곳도 없다...그래서 안방구석에 위치한 그 책장에다가 술을 짱박아 놓기로 했나보다...에구...물론 우리집에 명절선물을 주는 사람들도 당연히 술로 준다..가끔 와인이 들어오면 그건 내차지이고...

며칠전에 오신 작은아버지들이 사갖고 온 가루세제가 계속 현관문앞에 대기중이었다..우리세탁기랑 안친한 세제라서 바꾸어야 했기에...어제 저녁 아그들을 데불고 근처슈퍼로 세제를 바꾸려고 갔다. 아이들은 지내과자를 사주는 줄 알고 너무 좋아하던데...액체세제로 바꾸려고 봤더니 아예 없어서 뭘 살까 고민하다가 그래..차라리 술을 사다 놓자 했다.흐미? 나 왜이러지?

cass fresh Qpack 1.6L 를 3개 사고 캔맥주 두개를 샀다..그리고도 500원이 남아서 현금으로...ㅋㅋㅋ 그 아르바이트 아가씨 신참인가보다.보통 바꾸어 가려고 하면 못마땅한듯 인상짖기 쉽상인데..느무 공손한 태도로 잔돈까지 현금으로 챙겨준다.....

집에오는길에 애들은 입이 대발 나왔다..또 술을 사고 엄마는..삐죽삐죽! 떽 하면서 공짜를 연발했지만 애들이 이해하긴 어렵다. 하긴 나도 내가 이해안간다.....쩝&&& 달래서 집에있는 맛난걸 먹이고서야 진정을 시켰다.휴~~ 남푠에게 전활 했다. 빨리 안오냐고...술이 있으면 빨리 오겠단다..그말을 기다렸던 나는 맥주를 준비했지~ 하며 유혹을 했더니 30분 있다가 오겠단다.ㅎㅎㅎ

우린 새로나온 카스맥주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우선 냄새부터 맡았다..다행히 늘 먹던걸로 사온것 같다. 단감과 귤, 맥주를 들이키며 보았던 스파이더맨2가 하길래 또 보고...아들넘 증명사진까지 찍어가며 오붓한 시간이 흘렀다...늘 소주보다 맥주가 더 취하게 한다고 우리 둘은 이야기한다....한병만 마셔도 말이다..어젯밤엔 한병만 마셨당!

그래도 어젯밤엔 남푠이 먼저 진지한 태도로 대화를 유도하려했는데 아이들이 자릴 계속 차지하고 있어서 계속 이야기 할 수가 없었다.....아들의 사진을 뽑고...여행을 이야기하고...맨날 똑같은 대화다..세상이 좋아져서 포토용지만 있으면 집에서 사진을 뽑을 수 있으니 정말로 세상은 오래살고 볼일이다.

세월이 흘러흘러서 어젯밤풍경이 문뜩 떠오르겠지.. 겉으론 웃고 있지만 머릿속엔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처럼 풀리지 않는 수학문제로 고민하는 느낌이 어떤 기억으로 기억될까?

어젯밤엔 그래도 푹 잔거 같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sooninara 2006-11-29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세요^^ 술 사시고 남는 돈으로 과자도 몇개 사주시지..호호
알뜰하게 캔까지 사오시공..
저도 카스 좋아해요. 잘생긴 장동건씨 선전하는 술은...보리냄새가 나더라구요.ㅠ.ㅠ
술은 마시던거 먹어야지....맥주 마시면 몸이 무거워져서 더 취하는것 같긴해요.
시원하게 한잔하고 싶어지네요.

해리포터7 2006-11-29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저희집은 과자먹는 때가 정해져 있어요..글고 슈퍼에 파는 기냥 과자는 몸에 맞지 않아서 삼가는 편이구요.ㅎㅎㅎ 저도 막 사주고 싶었답니다.ㅠ..ㅠ& 님도 카스를 아시는군요.ㅎ~

프레이야 2006-11-29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오늘 하루 맑은 하늘로 시작하네요. 전 어제 왠일로 옆지기랑 백세주 했어요. 생굴을 사왔길래 반은 굴국 끓이고 반은 안주로 .. ^^ 조금 취해서 잤네요. 세제를 술로 바꿔두시려는 님~~ ㅎㅎㅎ

해리포터7 2006-11-29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오늘은 정말로 하늘이 깨끗해졌어요.며칠 어둡더니..생굴 좋지요..요즘 한참 맛날텐데...저도 몇년전에 아는분이 저희집으로 생굴을 바다에서 바로 따서 한박스를 갖고 오셔선 굴잔치를 한적이 있답니다..온집안이 굴냄새,바다냄새로 넘쳐났었지요..이웃에 다돌리고..정말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굴까는 남푠은 힘들었지만요.ㅋㅋㅋ

해리포터7 2006-11-29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님의 격려에 쭈욱~ 노력해볼랍니다^^ㅎㅎㅎ

또또유스또 2006-11-30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왔어요 님...
오늘은 안좋은 일로 조금 속상했는데 님께서 제 서재에 따끈한 구불 피워 두셔서
정말 기분 좋은 밤이에요 ^^
님도 행복한 밤 되시구요~~

해리포터7 2006-11-30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참 마음 여리신분...어떤일이 님을 속상하게 했을까요..저도 속상해질라 그래요.님..
오늘은 아침부터 썩 괜찮은 햇살이 왔네요..님이 있는 곳도 그런가요?
오늘하루는 힘내서 기쁜일만 가득하시길...
 

오늘 모임이 있었습니다..

언제봐도 좋을 사람들과....친한 젊은애기엄마의 둘째아들이 백일이라고 식사대접을 한대서 예전 살던곳으로 아침부터 택시에 버스를 갈아타고 갔습니다..다행히 비는 그쳤더군요..그 모임에서 유일하게도 저와 나이가 같은 이쁜친구네 집으로 갔습니다. 친구는 저온다고 문을 걸어잠그지도 않고 있더군요..시골이란 참 그런게 좋답니다...같이 커피를 마시고 수다를 떨고...나중엔 언니들이 왜 이리 안오냐고 전화를 해서야 우린 초대받은 집으로 갔답니다..수다를 겁나게 느무 열심히 떤 관계로다 배가 정말로 고팠지요..ㅎㅎㅎ

젊은 애기엄마이지만 요리를 하는 걸로 봐선 10년된 주부 못지않게 잘하더군요..그래서 엄청 나이든 할머니들처럼 요즘 젊은 아기엄마들은 어쩜 못하는게 없네...하고 칭찬도 해주고요...그집딸아이는 얼마나 새침떼기인지 잘 안보는 아줌마하곤 말도 안할려고 해서 제가 좀 많이 노력을 기울였지요..요즘 라이온킹에 심취해서 자신이 호랑이라고 표효하길래 저도 맞장구치며 사자라고 으르렁댔더니 엄청 말이 잘 통하더군요.둘다 으르렁거리며ㅋㅋㅋ 근대 라이온킹에 호랑이가 나왔었나???? 친한언니의 아들래미도 같이 끼여서 셋이서 오붓이 잼나게 놀았답니다.

그리곤 모두들 세일하는 책방으로 책구경을 간다고 하길래 전 외출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 젊은 애기엄마를 도와 백일된 아가와 놀고 있었지요..근데 그녀석이 얼마나 잘 웃던지... 속눈썹이 인형눈썹처럼 말려올라간 동그란 눈을 하고 그 조그만 입으로 뭐라고 뭐라고 옹알이를 해대는 것입니다.제가 할머니처럼 잘 받아주니까 거의 대화수준으로 주거니 받거니되더군요.ㅋㅋㅋ 덕분에 오랫만에 맘속에 묵은때가 싹 씻기는 것 같았답니다.얼마나 깨끗한 아이의 목소리..웃음소리인지...

오늘 건진게 있다면 산속의 샘물처럼 맑고 고귀한 아가의 웃음소릴 맘껏 들은것이지요....그리고 언제봐도 좋을 사람들과의 부담스럽지 않은 수다....

오늘하루도 집안일을 팽개쳤지만 제마음만은 샘물이 다시 솟아올랐답니다...그럼 제맘은 옹달샘????ㅎㅎㅎ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또또유스또 2006-11-28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옹달샘 물 좀 주세요~~~
저도 맘 좀 씻게...^^
행복한 하루 보내셨군요... ^^

비로그인 2006-11-28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눈썹이 인형눈썹처럼 말려 올라간 동그란 눈...
눕히면 감고 일으키면 뜨는 그 인형눈 말이지요?
그런 아이가 있다니.
저희 애들은 눈두덩이 두툼해서 한겨울에도 춥지 않을정돈데...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읽는 저도 즐거웠어요.

기인 2006-11-28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언제봐도 좋을 사람들이 있다는 것, 해리포터7님도 그 분들에게 그런 분들이라는 거, 일상의 축복이네요. :)

해리포터7 2006-11-29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언제 들어도 아가의 웃음소린 너무넘 이뻐요^^
또또유스또님 흠흐흐 옹달샘에 한번 빠~져~ 보실랍니까? ㅋㅋㅋ
승연님 네.맞아요.바로 그 눈이에요..정말이지 사내아이가 그렇게 이쁜눈을 가졌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서 또 들여다보고 했답니다.
기인님 어머 님의 해석이 더 멋진걸요! ㅎㅎㅎ 님도 그런분일것 같아요^^

진/우맘 2006-11-29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이 마을엔 벌써 눈이 소복소복 내리네요. ^^

해리포터7 2006-11-29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반가워요^^ 제가 워낙 눈을 좋아하는데 진주는 전혀 내리지 않는답니다.흑!
 

결국엔... 며칠전 발표회 페이퍼를 비공개로 돌리고 말았어요..에효...

죄송해요..여기 좋은분들과 대화나누고 싶어서 딸래미 얼굴 좀 깜찍한걸로 올렸었는데..야시짓하는것도 좀 보시라고.ㅎㅎㅎ 담번에 또 한번 기회를 만들어볼께요^^

일요일에 스카페타시리즈 읽던거 마저 읽어버려서 오늘 다시 도서관에 다녀왔답니다..간만에 남푠이 늦게 출근하면서 태워주었지요..추적추적 비도 오는데.. 노오란 은행나무가 잎들을 무성하게도 떨어뜨리고 서있더군요..거리엔 온통 노오란 물감을 뿌려놓은것 마냥...

웃기는건 어떤 청소부아저씨께서 그 은행나무중하나를 발로 차고 가지를 잡고 마구 흔드는 풍경이었어요..그 아저씨의 직업상으론 정말 징하겠다 싶더군요.흐흐흐 얼른 다 떨어져야 쓸어모을게 없지요..참편하게 도서관엘 도착하고 책을 고르고.... 오늘따라 제가 원하던 책들이 줄줄이 다 있기에 신나하며 6권이나 빌렸답니다..2주동안 볼 요량으로요..이번에 책 좀 보며서 일주일에 4권도 가능하단걸 깨달았거든요.   참 예전같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지요..예전에 아이들이 어릴때는 애들책 읽어주느라 시간을 다 흘려보냈는데 말이지요..이젠 맘편하게 제책에 몰두 할 수 있으니...세상 살맛난답니다..

책을 다 고르고 있으니 친한 언니들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저번에 놀러갔다온 지리산의 한 산장이 친정이라는 친한 아기엄마의 작은 아들이 백일이라고요..내일 다시 한번 놀러오라네요.그 친정어머님이요..참 잘 챙기시는 분인거 같네요.. 이리 기억도 다 해주시고...부랴부랴 언니들과 시내에서 아기옷을 살 약속을 하고요..설레는 마음으로 영화잡지나 보며 기다렸지요. 그래서 비도 오지만 오늘하루를 언니들이랑 아주 재밌게 쇼핑하며 이뿐 아기옷 실컷보고 보람차게 보냈답니다..

참 저의 가장 친한 언니는 좀 있으면 울딸의 생일이 돌아오는걸 어찌 아시고 아이옷을 좀 골라보라 하더군요...언니의 마음을 알기에 거절할 수도 없고요..참 난감했지만 이럴땐 언니의 성의를 받는 수 밖에 없다는걸 알기에 고맙게 좋아라하며 받아왔답니다.  느무 이쁜 빨간체크원피스에요..참 이쁘답니다..빨간색은 울딸에게 참 잘어울리지요..울딸이 좀 얼굴이  까맣답니다..까만살결엔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빨간색...전 참 좋아해요^^ 당장 사진을 찍어서 싸이에 올려놓았다고 하니 언니가 금새 들여다 보곤 이쁘다고 해주시고...참 저는 이리도 운이 좋은걸까요? 이런 고마운 언니에...여기 알라딘의 여러 고마우신 지기님들까지.....정말 이런걸 생각하면 세상은 참 살만한거 같아요...헤헤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6-11-28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1-28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그렇군요..그런중요한 일이 있군요..제때랑 참 많이 다르군요.추첨도 한다니..님 편하게 맘갖고 다녀오세요..화이팅!

2006-11-28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1-28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28 11:51에 속삭인님.. 님은 많이 바쁘시잖아요..제가 괜히 님을 우울하게 한건 아닌지...
11:54에 속삭인님 히~~^^

모1 2006-11-28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소한 기쁨들이 충만한 오늘 하루셨군요. 부럽습니다. 요즘 욕심이 늘어서 소소한데 기쁨을 못 느낍니다. 흑흑..

해리포터7 2006-11-28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이런 작은것에서 기쁨을 얻는것..정말로 사람사는 맛이나요..
 
도마뱀 (2disc) : 초회 한정판 - 아웃케이스 있음
강지은 감독, 강신일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포스터의 사진이 넘 순수하게 나왔다..강혜정& 조승우커플..

우비소년처럼 노란우비를 입고 나타난 소녀!

늘 데리고 다니는 도마뱀때문에 모두 멀리하지만 조강은 늘 곁에 있어준다. 도망간도마뱀을 찾느라 논바닥을 수도없이 업치락뒤치락대며 휘졌지만 찾지를 못하고...

아팠던조강이 학교를 나가니 아리는 온데간데 없고....잃어버린 도마뱀대신 밤새워 만든 나무 조각도마뱀...조강은 그것을 아리를 키워주던 스님께 주고는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된다...어쩌면 소나기와 같은 분위기인가? 싶다..그러다 수능시험을 준비하며 또한번 아리가 연락을 해오고...어찌하여 그들은 쉽게도 서로를 알아본다...참 이쁜 녀석들..

그렇게 사라졌던 어린시절 아리를 또다시 만난다는 생각으로 기쁘기만한 조강은 아리와  절에서 한동안 머물며 공부를 하게 되고 서로 행복한 추억을 다시금 만들게 된다...여기서 영화의 이쁜장면인 초밥을 차려놓은 곳으로의 돌멩이싸인......돌멩이 화살표를 따라서 돌아돌아....도착한 곳엔 조강의 아버지가 정성들여 만드신 초밥이 놓여져있고..그걸구해오느라 밤새 찬바람을 맞았을 조강은 또 어렸을적처럼 아프게 되는데...하지만 조강의 아픔.독감이라는 것이 아리는 자신의 운명때문이리라 자책하는듯 또다시 사라져 버린다...

은행원과 결혼할거라는 아리의 말을 되새기며 은행원이 되어있는 조강앞에 또다시 나타나는 아리...조강이 은행의 고객들이 기다리는 의자에 앉은 아리를 다시 사라지지 않게 하기위해 구두끈을 풀러서 묶어주는 장면에서 조강의 기다림...슬픔..그리고 아리에 대한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그만큼 더욱 감동적인 장면이다..그렇게 그녀를 그대로 붙잡아 둘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마치 선녀와 나뭇군처럼 날개옷이라도 있으면 꽁꽁 숨겨두었을 조강.....

아쉽게도 또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말에 너무나도 착했던 조강은 그녀를 붙잡지 못한다..아리는 아리대로 조강에게 더큰 슬픔을 안겨주지 않으려고 한짓이었으나 조강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오직 아리만을 필요로 했었는데...

자신에게 접촉하면 나쁜일이 생길꺼라고 믿고 있는 그녀.. 다 이유가 있었다..진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가슴아프게 영화의 내용이 다가온다...아리가 부모의 죽음으로 겪어야 했을 슬픔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어린가슴에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까...도마뱀으로 자신을 무장한채 다른사람앞에 나서야 했던 아리가 정말 가슴아팠다..

그 아무것도 이들 착한 연인에게 도움을 줄 수가 없었고...아리가 꿈꾸었던 희망으로 조강은 마지막 선물을 한다...슬픈연인들...이런 순수한 사랑을 다룬 영화라면 아이들과 함께 얼마든지 봐줄 수 있다..영화로 사랑을 가르친다..뭐 그런 거창한 생각도 좀 들긴한다.ㅎㅎㅎ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6-11-27 2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1-27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게 속삭인님..저도 영화보면서 계속 그게 궁금했어요.ㅎㅎㅎ
또 속삭인님... 요즘 우리영화 좋아요.증말...

해적오리 2006-11-27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태국가서 영화볼 때 예고편으로 도마뱀이 나왔거든요. 더빙을 해서 분위기가 너무 새롭길래 동영상으로 조금 찍어왔는데 다음 블로그를 통해 알라딘에 올릴려고 했는데 다음에 올라가질 않네요. 70메가 정도 되는데...어제 저녁에 계속 시도하다 포기했어요. 무지 잼있는데 아까비..^^

해리포터7 2006-11-27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새롭겠네요! 날나리난쟁이해적님.무지 아깝당..
 



반성수목원엘 갔습니다..산림박물관도 있고.여러식물원,동물원 그리고 넓은 잔디공원까지 아주 넓어서 야외에서 놀기에 딱 안성맞춤인 곳이지요..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넓다고 어디서 주서들었던 것 같어요.(사실확인은 못했슴)

토요일이 휴무라는 사실에 밤을 새고 놀다 들어온 남푠과 10시까지 드러누워 잠을 잤습니다..애들은 8시부터 배고프다고 징징댔지만 남푠만 발로 자꾸 차주고 애들을 조용히 시키라고 찔러댔지요..남푠은 그날 저에게 콱 찍혔었습니다..제가 새벽 3시까지 홀딱 새곤 살짝 졸고 있을찰나에 문을 따는 소리에 발딱 일어나 앉아있었거든요..

살짜기 들어오던 남푠 저를 보더니 멈칫....뜨끔했을껍니다..(이건 예전부터 제가 잘 쓰던 방법입니다)제가 아마 자고 있을줄 알았겠지요? ㅋㅋㅋ 왜 아직도 안잤어~~어여 자~~~ 하더군요..눈 한번 흘겨주고 드러누웠습니다. 그러니 아침 10시가 지나도 못일어났지요.. 결국은 그날아침은 우리밀 라면~~~~으로 떼우고 영화도마뱀 다운받은거 드러누워서 궁시렁대면서 다봐주고 느무 재밌다.연발하면서 청춘만화를 또 보다가 영화에 등장하는 교통수단만 나오면 자꾸 어딜 가고 싶다고 연발하는 남푠을 델꼬 수목원엘 갔답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환상적인 단풍나무






저 갈색의 나무들이(아마 메타세콰이어 아니믄 낙엽송일거에요)  수목원을 빙 둘러싸고 있답니다.



간만에 시계꽃도 한번 보고...



졸고있는 삵괭이도 좀 지켜보다가....



울타리에 아이들이 붙어있으면 사정없이 쪼아줄려고 달려오는 타조도 관찰하면서...아니 두려워했지요



정말 멋지구리한 옷을 입은 이름도 이해되는 "히피닭"



물고기를 잡으러 머리를 물속에 쳐박은 오리들도 관찰하고..



장미꽃잎보다 더 아름다운 색깔로 물든  화살나무도 감상하고...





저 인라인스케이트땜에 산림박물관안엔 발도 들여놓지 못했습니다..관람을 거부당했답니다.내내 아빠옷을 잡고  귀찮게 따라다니는 아들넘...남푠 고생이닷 ㅉㅉㅉ



요새 주몽과 대조영에 심취한 우리 아이들...저 얼룩말을 잡아타고 달려!!!!!!!!우헤헤~



메타세콰이어 잎사귀....



끝내주는 이길....저 길에서 땅바닥에 주저앉아 폼을 잡아대는 젊은이가 얼마나 많던지..나도 철없을땐 저랬는데...ㅋㅋㅋ

버스타고 어딜자꾸 가자던 남푠은 그날 나에게 이리저리 군말없이 끌려다녔습니다..지은죄가 있으므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9)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11-27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아래 길 너무 멋있어요~

해리포터7 2006-11-27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순창과 담양사이에 있는 그 메타세콰이어길같지요? 저도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답니다.

마노아 2006-11-27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깔이 환상적이에요 .너무 근사한걸요~

해리포터7 2006-11-27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마노아님..정말 이뻤어요!
작게속삭인님.네..아직까지 단풍잎이 곱고 다 떨어지지 않아서 좋았답니다..저 길두요..

토트 2006-11-27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넘 멋져요. 좋으셨겠어요. 부러워라. ^^

또또유스또 2006-11-27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쁘당.. 이쁜 나뭇잎.. 나무들... 이렇게 좋은 곳 돌아 다니시느라 알라딘에 안들어 오셨군요..
눈 요기 잘 하다 갑니다..

해리포터7 2006-11-27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음..좋은곳이에요.ㅎㅎㅎ
또또유스또님...이곳을 5년전부터 가보자고 졸랐는데..안데리고 가더니 토요일엔 좀 미안했나 봐요..ㅋㅋㅋ

한샘 2006-11-27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도 수목원 다녀오셨네요^^ 시계꽃과 히피닭, 아이들 얼룩말 탄 모습...^---^
역시 재기발랄 포터님 페이퍼입니당. 덕분에 반성수목원에도 가보았으니 므흣~

해리포터7 2006-11-27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샘님 오셨군요.ㅎㅎㅎ 즐거우셨나요? 늘 님의 사진보며 저도 좀 찍어올려야지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