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며칠전 발표회 페이퍼를 비공개로 돌리고 말았어요..에효...

죄송해요..여기 좋은분들과 대화나누고 싶어서 딸래미 얼굴 좀 깜찍한걸로 올렸었는데..야시짓하는것도 좀 보시라고.ㅎㅎㅎ 담번에 또 한번 기회를 만들어볼께요^^

일요일에 스카페타시리즈 읽던거 마저 읽어버려서 오늘 다시 도서관에 다녀왔답니다..간만에 남푠이 늦게 출근하면서 태워주었지요..추적추적 비도 오는데.. 노오란 은행나무가 잎들을 무성하게도 떨어뜨리고 서있더군요..거리엔 온통 노오란 물감을 뿌려놓은것 마냥...

웃기는건 어떤 청소부아저씨께서 그 은행나무중하나를 발로 차고 가지를 잡고 마구 흔드는 풍경이었어요..그 아저씨의 직업상으론 정말 징하겠다 싶더군요.흐흐흐 얼른 다 떨어져야 쓸어모을게 없지요..참편하게 도서관엘 도착하고 책을 고르고.... 오늘따라 제가 원하던 책들이 줄줄이 다 있기에 신나하며 6권이나 빌렸답니다..2주동안 볼 요량으로요..이번에 책 좀 보며서 일주일에 4권도 가능하단걸 깨달았거든요.   참 예전같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지요..예전에 아이들이 어릴때는 애들책 읽어주느라 시간을 다 흘려보냈는데 말이지요..이젠 맘편하게 제책에 몰두 할 수 있으니...세상 살맛난답니다..

책을 다 고르고 있으니 친한 언니들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저번에 놀러갔다온 지리산의 한 산장이 친정이라는 친한 아기엄마의 작은 아들이 백일이라고요..내일 다시 한번 놀러오라네요.그 친정어머님이요..참 잘 챙기시는 분인거 같네요.. 이리 기억도 다 해주시고...부랴부랴 언니들과 시내에서 아기옷을 살 약속을 하고요..설레는 마음으로 영화잡지나 보며 기다렸지요. 그래서 비도 오지만 오늘하루를 언니들이랑 아주 재밌게 쇼핑하며 이뿐 아기옷 실컷보고 보람차게 보냈답니다..

참 저의 가장 친한 언니는 좀 있으면 울딸의 생일이 돌아오는걸 어찌 아시고 아이옷을 좀 골라보라 하더군요...언니의 마음을 알기에 거절할 수도 없고요..참 난감했지만 이럴땐 언니의 성의를 받는 수 밖에 없다는걸 알기에 고맙게 좋아라하며 받아왔답니다.  느무 이쁜 빨간체크원피스에요..참 이쁘답니다..빨간색은 울딸에게 참 잘어울리지요..울딸이 좀 얼굴이  까맣답니다..까만살결엔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빨간색...전 참 좋아해요^^ 당장 사진을 찍어서 싸이에 올려놓았다고 하니 언니가 금새 들여다 보곤 이쁘다고 해주시고...참 저는 이리도 운이 좋은걸까요? 이런 고마운 언니에...여기 알라딘의 여러 고마우신 지기님들까지.....정말 이런걸 생각하면 세상은 참 살만한거 같아요...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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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8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1-28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그렇군요..그런중요한 일이 있군요..제때랑 참 많이 다르군요.추첨도 한다니..님 편하게 맘갖고 다녀오세요..화이팅!

2006-11-28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1-28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28 11:51에 속삭인님.. 님은 많이 바쁘시잖아요..제가 괜히 님을 우울하게 한건 아닌지...
11:54에 속삭인님 히~~^^

모1 2006-11-28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소한 기쁨들이 충만한 오늘 하루셨군요. 부럽습니다. 요즘 욕심이 늘어서 소소한데 기쁨을 못 느낍니다. 흑흑..

해리포터7 2006-11-28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이런 작은것에서 기쁨을 얻는것..정말로 사람사는 맛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