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몰까요? ㅎㅎㅎ바로 풋고추!

어제 술이 잔뜩 들어간 남푠이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놓더군요. 먹다남은 쇠고기 안창살과 무생채, 맥주피쳐한병, 소시지한봉지, 그리고 이거!

참 희한하게 생긴걸 보고 우리가족 모두 박장대소했답니다~~신기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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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7-03-18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이 되려다가 술집으로 스카웃 되었나보네요.. ㅎㅎ

해리포터7 2007-03-18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용이요? 와~
작게속삭인님. 저두 그런느낌 받았답니다.ㅋㅋ

실비 2007-03-19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첨에 보고 깜짝 놀랬어요. 뱀인줄 알았어요.ㅎㅎ

아영엄마 2007-03-19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클레이로 만든 건 줄 알았어요. -..-

마태우스 2007-03-19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무로 된 놀이기구인 줄 알았음. 아, 맞다 클레이라고 말하려 했는데...아영엄마님 감사.

마노아 2007-03-19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하하하핫, 똬리를 틀었네요^^ㅎㅎㅎ

해리포터7 2007-03-1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그게 그런모양이지요? ㅎㅎㅎ
아영엄마님. 클레이로 만든거면 엄청 창작적인 작품이 되겠군요.ㅎㅎㅎ
마태우스님. 놀이기구요? ㅋㅋㅋ 몰하면서놀아야 될까요?
마노아님. 그죠.똬리..전 첨에 ㄸ ㅗ ㅇ 인줄 알았다가 초록색을 보고는 황당해서 말이지요.ㅋ

치유 2007-03-19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똬리고추네요??

해리포터7 2007-03-19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그렇죠? ㅋㅋㅋ
 
기적의 계산법 - 사칙연산 100칸 계산편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 길벗 / 200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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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는  둘째라고 어릴때부터 봐줘서인지, 아니면 딸래미여서인지 유난히 계산이 느렸다. 지네 오빠는 5학년인데 어렸을때부터 계산이  빨랐다..그리고 계산이 느려지고 안풀리면 지가 더 열을 올리며 더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딸아이는 계산자체를 거부하는 것 같았기에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다.

2학년이 되면서 곱셈도 나오고 문제푸는 방법을 생각는 문제도 나오니 딸아이는 기가 막히게도 계산력이 딸려서 대체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는 거였다..심지어는 시험지를 앞에 놓고는 졸기까지 하더라.  그리고 아예 계산하는건 어렵다. 자신은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수학문제를 바라보곤 했다.  옆에서 오빠가 열심히 빨리 푸는걸 봐도 전혀 경쟁심이 들지 않는것 같았기에 이 기적의 계산법의 작가책을 빌려다 보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래! 하루 10분만 투자해서 딸아이의 느려터진 계산력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관심을 가져주리라 책에서도 말했듯이 수학계산도 연습이고 무한한 반복의 결과로 얼마든지 빨라질수 있다니 열심히 노력했다.

이책은 100칸이 그려져 있고 한자리숫자의 덧셈,뺄셈,곱셈과 뒷부분은 나눗셈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매일 두번 시간을 재어보고 그래프에 기록을 하게 되어있다. 그 기록을 보고 나름대로 승리감을 고조시키는 거였다.  처음엔 쉽지 않았다. 워낙 굼뜨고 흥미가 없었던지라 처음 시간을 재어본 결과 15분 이상이 걸렸다. 한자리숫자들의 덧셈인데 말이다..아들이 같은 100칸을 2분안에 해낸것에 비하면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문제푸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했더니 딸아이는 집중력이 조금 부족해서 각 문제마다 푸는 시간이 제각각 달랐다.  같은 숫자의 덧셈도 어떨때는 1초만에 해내고 어떨때는 20초가 걸리는 거다..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말이다.ㅎㅎㅎ

매일 한바닥씩 아들과 식탁에 앉아서 하게 했다. 처음 15분 걸리던것이 이제는 3분대의 시간으로 단축되었다. 정말 딸이 기특했다. 이제는 날마다 올라가는 그래프의 직선을 보며 더 빨리해야지라고 한다. 매일 10분이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도 쌓이니까 이런 놀라운 성과를 나타내었다.  차근차근 쉬운것부터 하는것이 이 계산법의 장점이다.  가장쉬운 한자리수 덧셈부터 시작하면 못할게 없다. 그게 가장 기본이므로... 오늘도 나는 딸아이와 함께 식탁에 앉아 열심히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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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추장
수잔 제퍼스 지음, 최권행 옮김 / 한마당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삽화가 참으로 눈을 사로잡는 책이다. 미국의 제 14대 대통령인 피어스 대통령은 시애틀추장의 연설에 감동해 미국의 한도시를 '시애틀'로 지었다고 한다..바로 그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에 나오는 그 도시 말이다. 이책의 글과 그림을 그린 작가 수잔 제퍼스는 일찍부터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사람의 그림이 어디서 본듯해서 책을 뒤져 봤더니 과연 [히어와서의 노래] 라는 책을 보았었다. 그책에도 인상깊은 그림과 시인 롱펠로우의 시가 곁들어져 있었다.

일찌기 아메리카는 우리모두가 신비스럽고 현명하다고 인정하는 인디언들의  생활터전이었다. 하지만 이책에 쓰인 표현을 빌리자면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시간만큼도 채 안되는 사이에(이 표현이 정말 가슴에 와 박힌다)  백인들이 몰려와 그들을 죽이고 그들이 살던 곳에서 내?아 일정한 곳에서만 인디언들이 살게 했다.그리고 그런 인디언들과의 일방적인 전쟁이 끝날무렵 인디언들에게 가장 존경받던 시애틀 추장과 백인대표는 협상을 하게 되었다.  이는 미국정부가 인디언 연맹국으로부터 땅을 사려는 것이었다. 시애틀추장은 일어서서 연설을 하기 시작한다.

당신들은 돈으로 하늘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당신들은 비를, 바람을 소유할 수 있다는 말인가?

.................

........

언젠가 내 아버지가 내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나는 나무들 몸 속에 흐르는 수액을

내 혈관을 흐르는 피처럼 잘 알고 있노라고.

우리는 이 땅의 일부이고 이 땅은 우리의 일부라고

대지 위에 피어나는 꽃들은 우리의 누이들이라고

...............

.......

내 조상들은 내게 말했다.

우리는 알고 있지, 이 땅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우리가 이땅의 일부란 것을.

...............

.......

우리는 알지.

세상만물은 우리를 하나로 엮는 핏줄처럼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우리들 사람이 이 생명의 그물을 엮은 것이 아니라

우리는 단지 그 그물 속에 들어있는 하나의 그물코일 뿐.

우리가 이 그물을 향해 무슨 일을 하든 그것은 곧바로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하는 일.

 

 

 

 

이 책은 당시 시애틀추장이 편지를 썼던 것인지 연설을 했던것인지 모를  글들이 전해 내려와 작가가 원문을 조금 수정하여 책으로 만든 것이다. 시애틀 추장이 말하려고 했던 것은 욕심이 부르는 것들에 대한 경고인 셈이다. 인디언들의 생각처럼 자연과 우리를 동일시하는 인식이 이제사 피어나기 시작해 환경을 되돌아보게 된 것이다. 늘 사람들은 늦게 알아차린다. 욕심에 눈이 멀어...이런 인디언들의 현명한 생각을 듣고 있노라면 어쩜 인디언들의 영혼에는 신만이 아는 걸 미리 넣어준게 아닐까하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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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토요일에 산 천리향. 큰오빠집엘 갔는데 천리향 나무가 향내를 내뿜고 있었다. 그집에 가면 유난히 새언니가 화초들을 잘 가꾸는지라 늘 감탄했었는데 이번에도 큰오빠는 마치 자신이 직접 가꾼양 그 천리향나무를 자랑하기에 바빴다.크흐흐...남자들이란...

그날 집으로 돌아와서 우연히 문구사에서 천리향나무 작은것들이 줄줄이 들어와 있는걸 보았다..어서 나를 데려가 달라는듯이...집에 와서 남푠이 왠일인지 즐겁게 자진해서 분갈이를 해주었다. 왠일로~~

며칠새 뭉쳐져있던 봉오리가 일제히 활짝 피어나 그 향기가 베란다 가득이다... 역시 봄엔 꽃들이 제격이야. 전날 사들인 후리지아도 생맥주컵?에 꽂혀있어서 집안에 온통 꽃향기가 났다.

천리향에 대해 궁굼하던차 지식을 좀 얻어왔다...

[[그 향기가 1000리까지 간다는 꽃으로 다른 말로 서향이라고도 하는데 서향을 한자대로 풀이하면 상서러운 향기라는 뜻으로 그만큼 이 꽃은 그 향기로 대표되는 봄꽃이다.  옛날 어떤 스님이 잠결에 맡은 기분좋은 향기를 찾아갓더니 이 꽃나무를 발견했다고 하여 수향(잠잘 수, 향기 향)이라 불렀다가 상서러운 향기라는 뜻의 서향이라고 바꿔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단다. 서향의 꽃말 또한 “꿈속의 (달콤한) 사랑” 이라고 하니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 가장 어울리는 설레임을 간직하게끔 만들어주는 꽃나무같다.


이 서향 종류는 대개 관상용으로 중국에서 들여와서 심은 것인데 그 중 꽃 전체가 흰색을 띠는 백서향은 우리나라가 원산지라고 하며 너무 춥지 않은 남부 다도해 지방의 습기 있는 그늘에서 잘 자라는 늘푸른나무라서 겨울에도 짙은 초록색의 윤기나는 잎을 볼 수 있어서 관상용으로 그 수요가 높다.

높이가 1∼2m이고,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잎은 어긋나고 길이 3∼8cm의 타원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으며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3∼4월에 피고 지난해에 나온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뿌리와 나무 껍질은 약재
로 쓰는데 지혈, 백일해, 구초, 거담, 해독, 타박상, 강심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 월계수나무의 요정. 강의 신 페네우스(peneus)의 딸. 영어로는 대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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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3-17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리향 향기가 환상이죠~~~ 이쁘게 잘 키우셨네요~
저희집에도 작은 천리향이 있는데 몽우리만 짓고 있네요~~

토트 2007-03-17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리향이라... 이름이 너무 예뻐요.^^

해리포터7 2007-03-18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몽우리면 좀 있으면 피겠네요.와~
토트님 이름처럼 향기로운 향내가 나요.
속삭인님. 그죠.작은 꽃들이 모여서 큰송이를 이룬답니다.
 

친하던 알라디너분의 반가운 댓글이 기다리고 있었다.  알라딘에 푹 빠져 허우적거릴때가(?) 떠올라 자꾸만 웃음이 난다. 푸훗~ 그립기도 하구..

전번에 날려 버렸던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리뷰를 또다시 썼다. 전혀 다른 방향으로다가...게다라 리뷰노트에 써놓은 것은 쳐다보지도 않고 쓴거라 내용이 판이 하다..사실 리뷰노트에다 끄적인 것은 영화를 보고 쓴거라 내용이 좀 다르기도 하고..

실은 바람의 그림자 1, 2를 좀 전에 다 읽고 리뷰를 쓰려고 들어왔는데 전혀 쓸 수가 없다..내가 감히 이런 문학작품을 어찌 평할 수 있겠는가..난 두렵기만 하다. 아무리 다니엘처럼 순수한 눈으로 보고 쓰려고 해도 이건 무리다 싶다..하지만 이책이 나에게 주는 문학의 향기는 아주 강했다..다시 어릴적으로 돌아가서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이나 데미안, 아들의 연인, 폭풍의 언덕 ... 같은 것들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며칠전에 스텝파더스텝을 순식간에 읽어버렸는데 이야기가 참 독특해서인지 인상깊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작가 책을 죄다 읽어보고 싶을 만큼 흥미를 느꼈다. 일본작가들은 참 독특하다. 읽다보면 예상외로 빠져들게 한다.

그리고 오늘은 토요일이다. 아이들이 또다시 엄마품에서 칭얼댈 시기다..아이구~란 소리가 절로 난다야.ㅋㅋㅋ  딸래미는 아까 전화가 왔다. 학교 공중전화박스에서 수신자부담으로 한건데 오늘아침 뭘입고 가느냐고 나에게 2번이나 물어보길래 날도 따뜻한데 청치마에 레깅스를 입으라고 했더니 첨엔 춥다고 거절.

 세번째 다시 뭘입고 갈지 물어서 "니 맘대로 해!"라고 소리쳐 줬다..그리곤 청치마에 레깅스를 입고는 준비를 해서 학교간다고 현관문을 열고 나가다가 멈칫! "앗 오늘 바지 입고 가야하는데~" 하길래 "그냥 가"라고 했더니.. 전화를 한거다. 오늘 엄마땜에 체육을 못하게 되었다면서...칫칫칫..그게 내 탓이냐고~ 이 딸램아~ 왜 그걸 늦게 생각해내서 말야.....아휴~ 딸래미 땜에 미처! 좀 이따 얼굴 잔뜩 부어서 들어올 딸래미가 좀 무섭긴 한데~~~ 슬슬 간식이나 만들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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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3-1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미미여사에게 빠지셨군요^^ 오, 따님을 무서워하시다니 부럽습니다~

해리포터7 2007-03-17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 미미여사님 말이죠~ ㅎㅎㅎ 인상도 좋더라구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