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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ㅣ 그림책은 내 친구 2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앤서니 브라운의 책은 언제나 읽고서 기분이 좋아진다...
모두가 딴판인 오누이...얼굴만 마주치면 티격태격! 꼭 우리집 아이들처럼 말이다.
어느날 아침....참다못한 엄마가 말씀하셨다.
“둘이 나가서 사이좋게 놀다와! 점심때까지 들어 오지마!”
서로서로 같이 놀고 싶지 않은 모습으로 쓰레기자에 간 오누이는 또 한번 다투고 만다.
여기저기 살피며 심심해하던 오빠가 터널을 발견하게 되고
같이 들어가 보자는 제의에 두렵기만한 여동생...
먼저 터널로 들어가버린 오빠를 기다리다가 입이 삐죽삐죽 울먹거리던 여동생은
오빠를 찾아 터널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역쉬 앤서니브라운의 진가가 발휘되는 숲속풍경들. 구석구석 숨겨져있는 것들이 우리아이들
찾기놀이하기 딱 좋다. 우리애들 이런거 엄청좋아한다...심지어 11살먹은 울아들까지도
경쟁적으로 찾는다..
여동생은 어서 오빠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이럴땐 꼭 오빨 찾지.얄미운여동생들)
순간 빈터에서 돌처럼 굳어버린 오빠를 발견하고 흐느껴울며 자신이 너무 늦게 왔다고
후회하는 여동생....오빠를 껴안고 울음을 터트리자 조금씩조금씩 다시 사람이 되는 오빠.
“로즈 네가 와줄줄 알았어”라며 반갑게 말해주는 오빠....
둘은 어느새 사이좋은 오누이가 되어있었다.
우리집녀석들을 빨리 이 터널안으로 보내야 한다...거기가 어딜까? 무척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