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고 졸라서 우리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러 아침부터 극장엘 갔다...

스산한 바람이 거리에 가득했고 여유있는 토요일 아침이었다.

표를 끊고 자리도 여유있었다..남푠은 이런류의 영화를 별로 안좋아한다..순전히 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영화를 골랐는데 영화시작하기 전에 별로 재미도 없겠는데....를 연발했다...으이그 그래도 궁금해서 따라왔으면서...

아침첫시간이었는데도 많은 학생과 연인이 들어왔다..특히 주루룩 단체로 들어오는 여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에잉 나도 대구에만 살았다면 친구랑 같이 오는건데....아쉽당...아무래도 남푠은 강동원을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으니..난  몇주간의 우울함을 정화시킬려고 실컷 울어버릴려고 작정을 했다..그래서 휴지를 넉넉히 가방에 넣어갔다..그 휴지를 보고  앉아있으니 더욱 슬퍼져 오는것 같았다.

드디어 영화가 시작되고........&&&&&&&&&&&이론& 음향이 안나온다....

아니 혹시 이건 영화의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려고 (사실 첫장면은 강동원이가 사형수가 된 정황이 나왔기땜에 소리가 안나올 수도 있다고...) 일부러 감독이 그랬다고 생각했다..안그래도 이영화가 안땡기는 남푠은 영화가 왜이래...를 연발하면서 내가 잠깐만 기다려보자고 하자 그 잠깐을 기다리곤 ㅋㅋㅋ

"내가 총대???를 멜께"   하며 벌떡 일어나서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웅성웅성 어수선..관객의 반은 서서히 일어나서 나가버리는 것이다...아이고 이게 왠 소란인지..참...밖에선 울남푠의 목소리가 간간히 들리고....그리고 들어온다...다시틀어주기로 했다고...휴~~~얼마나 안도했었는지...난 남푠이 성격이 급해서 혹 싸우기라도 할까봐 무지 걱정했었다..그런데...한 5분이 지나도 영화는 다시 틀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이나영이 교도소 면회실에 와서 강동원과 만나기까지 했는데 말이다..

내 남푠! 다시 나갔다..우쒸! 하면서...헉....이런사태를 수습할 수가 없다...나의 남푠은 회사에서 고객을 직접 대하는 직책에 있기땜에 이런 써비스 참을 수 없어한다..난 나름대로 극장에서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 다시 틀 수 없을꺼라 맘속으로 생각했는데 남편의 생각은 달랐던 것이다.

좀 있으니 다시 남푠이 계단을 올라와서 어둠속의 나를 보면서  큰소리로 "가자!" 한다.흑흑흑...........................................................................................................................................!!!!!!!

난 주저없이 일어났다..아니 미련이 아주 마~~~~이 남았다..강동원이가 나의 발목을 잡아댕겼다.ㅠ,.ㅠ&

하지만 이럴때 나의 주장을 밝힌다면 나의 남푠은 아마 뒤집어질것이다. 그래서 나의 평화주의적 성격은 오늘만 참기로 했다..뭐 오늘만 날이 아니니깐두루..............나와서도 분이 안풀리는지...그 관앞에서 극장관계자에게  한참이나 나직히 불만을 토로했다.. 그리곤 다시 환불하러 내려갔다..그 데스크에선 그 관계자가 직접 사과하면서 초대권 두장을 내민다..고이 봉투에 넣어서리....다음부턴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이걸 웃어야 하나 울어야하나...참 난감했다...하지만 그닥 기분이 가라앉지 않는걸 보니 뭐 참을만 한가보다...그래서 애들올 시간도 많이 남았고 해서 가까이있는 이마트로 놀러갔다.. 밖엔 비가 내렸다...

우린 아침부터 이런일을 겪으니 갑자기 스케줄이 안잡혀서 기냥 구경이나 하기로 한것이다.토욜인데도 마트엔 차들이 꽉차서 지하 3층까지나 내려가야했다..물론 그 뱅뱅돌아내려가는길에 우리부부는 또한번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냈다.눈이 핑핑돌아가~~ 멀미가 나네~ 하믄서ㅋㅋㅋ

곧장 2층으로 올라가서 남푠이 요즘 갖고 싶어하는 HD급 PDP들을  입을 헤벌쭉 벌리고 구경했다..요즘 나의 최대관심인 청소기도 구경하고....비가 그친걸 보고 다시 중심가로 이동 차없는 거리를 열심히 걸었다..춥다는 핑계로 팔짱을 열심히 끼고.ㅎㅎㅎ 점포정리를 하는 옷가게에서 남푠은 4000원짜리 등산바지를 고르고 난 옆가게에서 수세미뜨개실을 몇개 사왔다.. 학생들이 죽 서서 떡볶이를 먹는걸 보고 참을수 없는 우리 뚱띵이 부부는 고옆을 비집고 어묵과 튀김으로 주전부릴 했다.팬시점구경을 좋아하는 남푠은 또 거길 가잔다.ㅋㅋㅋ 나이가 드니 아이쇼핑에 도를 더하는 나의 남푠... 귀엽당.....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6-09-17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결국 영화는 보지 못하신 거군요. 에고 안타까워라....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곳에 불행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 부모와 자식의 관계, 감옥생활등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였답니다. 가을이 가기전에 친구분이랑 꼬옥 함께 보세용~~~ 그나저나 팬시점 구경을 좋아하신다니...호호호~ 제 스따일이어요!

해리포터7 2006-09-17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네 결국은 못보았답니다.흑흑...

프레이야 2006-09-17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팬시점구경을 좋아하신다는 옆지기님, 귀여우시네요^^

해리포터7 2006-09-17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엽다니요..배불뚝이 아저씬걸요..맨날 딸래미한테 뭘 사줘야한다구 서성이지만 제가 늘상 말린답니다.ㅎㅎㅎ

전호인 2006-09-17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방님의 성격이 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런 사태가 오면 열이 복받쳐 오르곤 한답니다. ㅎㅎㅎ, 서방님을 백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전호인이랍니다.
좋은 기분을 이렇게 망치셨군여(?) 그래도 님의 평화주의적인 성격으로 다시 평온해 진것 같아 무척 다행입니다. ㅋㅋㅋ

해리포터7 2006-09-17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네...저렇게 정당하게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면 끝까지 밀어부침니다.그래서 늘 직장상사에게도 할말은 하고 살지요.ㅎㅎㅎ 제가 참아서 서방님마음이 누그러진다면야 얼마든지 그럴용의가 있답니다.^------^

하늘바람 2006-09-17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옆지기님 귀여우신 것같아요.
남자들은 보통 안 그러잖아요
전 제대로 구경도 못한답니다. 너무 휙지나가서

해리포터7 2006-09-17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귀엽다고 하시니 너무 웃겨요..첨보면 모두 무서워하는 인상이랍니다....ㅋㅋㅋ 특히 아가들도 아주 좋아하는데 이뻐서 남푠이 다가가면 반은 울어버립니다.ㅜ,ㅜ

카페인중독 2006-09-1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팬시점이라니...ㅎㅎㅎㅎ...아잉~ 귀여우셔라~ ^^;;;

마노아 2006-09-17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 너무 잘 어울려요. (>_<)

해리포터7 2006-09-18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페인중독님 아마 딸래미때문에 더 그런곳에 가고싶어하는것 같아요.ㅋㅋㅋ
마노아님 이거 칭찬 맞나요?ㅎㅎㅎ
 

이벤트를 대체 뭘로 할까 망설이다가...결국엔 가장 기본적인 순으로다가 숫자잡기 이벤트를 마련하기로 했답니다..물론 다른 기발한 이벤트를 기다리셨다면 실망이 크시겠지만요..첨엔 이걸로 할래요..저 이거 굉장히 해보고 싶었었거든요.ㅎㅎㅎ 요번만 어컈 봐주셔용~

숫자는요..당연히 7000이지요.헤헤. 아직 많이 남았지요? 그래서 여유있게 올립니다..그리고 다가올즈음 다시한번 공고할께요..기억해주셔요..님들....

에~ 또..내일..우리집의 가장님께서 또 휴무시랍니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또또유스또 2006-09-15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멀다요 님 흑흑...( 님의 인기로 봐서 곧 올지도 ...)
내일 뵙지 못하겠군요.. 그럼 내일 모레 뵈어요..

水巖 2006-09-15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26292

2의 행진인데요.ㅎㅎㅎ


하늘바람 2006-09-16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벤트를 여시는군요. 캡쳐이벤트는 약한데 ^^ 기억하려고 담아갑니다

세실 2006-09-16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6304

음 한동안 캡쳐 이벤트는 모두 휩쓴적이 있었는뎅~~~ 꼭 참여하고 싶어요~~ 기억해야쥐!
예쁜 꿈 꾸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똘이맘, 또또맘 2006-09-16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모모~ 낼은 못 들어오는뎅, 오늘 열심히 들락 날락 해야지~ ^^

카페인중독 2006-09-16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걸 잡으면 되는 건가요? ㅋ- 아잣~!

전호인 2006-09-16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숫자올리는 방법을 배웠으니까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396334


해리포터7 2006-09-17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그동안 못들어온걸 만회하려고 이케 일찍 저 등장했답니다.ㅎㅎㅎ
수암님 이쁜 숫자 감사해요!! 2라는 숫자도 좋아한답니다.
하늘바람님 은근히 이벤트에 강하시더군요..복이덕분인가요? 기대하겠습니다.
세실님 님의 실력을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똘이맘님 아직 많~~~이 남았어요...안바빠요.ㅋㅋㅋ
올리브님 숫자잡기 넘 하고팠어요..님의 이벤트 참가하면서 느무 재미있고 가슴콩닥거려서요..저도 결심했다지요.ㅎㅎㅎ
카페인중독님 네 7000이요!
돌아온 전호인님 우와 그새 숫자캡쳐까지 터득하고 돌아오시다니..혹시 몰래 알라딘연수를 하고 오신건가요? ㅎㅎㅎ 이제 자주 뵐수 있는건가요? 너무 반가워요^^

치유 2006-09-18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6440

해리포터7 2006-09-18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___________^
 

남편은 어제부터 교육이라 집에서 밥먹고 나간다 하고 아이들은 오늘 운동회라 아침에 김밥을 쌌다..

어제 조려놓은 우엉채와 당근볶음, 유정란달걀을 사다가 부쳐서 썰고 오이를 길게 갈라서 소금에 절이고 맛살을 좋은놈으로 사다가..어육이 좀 많이 함유된걸로 샀다..(맛살은 뭐가 좋은건지 잘 모르겠다.) 시금치는 어제저녁 사러가니 다 동이나서 못샀다..

잡곡밥을 약간 고슬하게 해서 따뜻할때 퍼가지고 참기름과 팬솔트(나트륨이 반이란다), 통깨를 뿌리고 솔솔 섞어서 바람을 쐬어주고..... 김밥을 쌌다...아이들은 햄이 빠져서 섭섭하단다..그래서 콩으로 만든 비엔나 소시지를 사서 희한하게 칼집넣어서 볶았다.. (꽃모양이라고 나는 우겼지만 꼭 야자수처럼 되어버렸다.ㅜ.ㅜ) 남편은 김밥엔 달걀국이지 한다... 안그래도 달걀을 좀 자제하려고 아예 김밥에도 안넣으려다 간신히 넣었고만..묵묵히 된장국을 펐다.. 김밥을 14줄을 쌌더니 손끝이 아파온다.. 아들의 도시락엔 김밥, 콩비엔나 소시지, 배깍은것..얼음물을 넣었다..올봄에 식사량이 늘어난 아들을 위해 동그란 스텐도시락을 마트에서 사다놨더니 양이 알맞지 싶다..김밥이 두줄도 넘게 들어간다..아들은 오후에 운동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땜에 점심을 지네 반에서 아이들과 먹게 된다..전교생이 많고 운동장이 좁다보니 그런일도 생기는구나..

딸아이는 저학년이라 점심때쯤이면 운동회가 끝난다..데리고 집에 와서 먹기좋게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 놓았다. 요즘엔 일하는 엄마가 많아져서 아이들보고 도시락을 싸와서 교실에서 애들끼리 먹으라고 선생님이 그러신단다..딸래미는 은근히 교실에서 먹고싶은 눈치다..색다른 즐거움에 유혹되어...나는 다른아이들도 다 집에서 먹을꺼라고 설득했다.아니 딱 잘라 말했다...ㅋㅋㅋ

아침에 알라딘에 잠시 들어왔다가 나가느라고 결국엔 딸아이가 하는 코너를 못보고 말았다..에고 미안하여라... 날씨가 구름이 끼어 서늘했다... 간간히 빗방울도 떼리고... 다행히 쏟아지진 않아서 잘 끝냈다...딸아이 감기가 또 시작되었다..어제부터 콧물에 재치기에 여념이 없는 딸래미 운동회하는 동안에는 어찌 한번도 하지 않더군.ㅎㅎㅎ

주위에서 일하는 엄마들이 간신히 아이의 운동회에 참석한걸 보고 듣게 된다..이학교학생의 엄마들은 선생님이 참 많다는 소릴 들었다...그런소릴 들으니...요즘 초등학교 선생님의 대부분이 여자선생님인데..그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 운동회를 보려고 조퇴를 한다면 그학교가 어떻게 될까 살짝 생각해봤다...참 무슨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게 나의 결론이다.옛부터 동네잔치였던 운동회였는데 이젠 엄마 아빠없이 혼자서 교실에서 도시락..그것도 햄버거나 피자, 파는 김밥을 먹는 아이가 늘고 있으니....참 안쓰럽다...

 

***참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딸래미가 어릴적부터 코피가 자주 터집니다..저는 연근을 자주 해먹이고 있는데요..더 좋은게 있으면 알려주셔요.여러분!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토트 2006-09-15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밥 맛있겠어요.^^ 운동회라... 옛날생각나요.^^

또또유스또 2006-09-15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회 잘 치루셨네요..
피곤하지 않으심감요? ^^
울 아들도 코피를 자주 흘리고 또 많이 흘리지만 뾰족한 대처 방법이 없어서리 철분제만 먹이고 있네요...
님 쉬셔요...^^

hnine 2006-09-15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저의 취약점중의 하나, 김밥싸기...
그런데, 콩 비엔나 소시지라는 것도 파는군요. 몰랐어요. 저희 집 아이도 아토피때문에 소시지, 햄 안 먹이고 있는데, 어찌나 먹고 싶어하는지요.

마노아 2006-09-15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콩비엔나, 어떤 건지 궁금해요. 전 콩 좋아하는데, 싫어하는 사람 참 많이 봐요. 우리 조카도 무조건 안 먹는데, 어린이집 가면 거기 선생님이 편식하지 말랬다고 고기서만 잘 먹는답니다. ^^

비자림 2006-09-16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쓰셨네요. 애들 사진 나중에 올려 주시와요.^^
어머 잡곡밥으로 김밥 하셨군요. 정성이~~~전 김밥은 백미로 해요.
비엔나 소시지가 야자수 같이 되었다는 말에 웃었어요.^^
전 그냥 생협에서 나온 햄 넣어 준답니다.

하늘바람 2006-09-16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운동회가 끝났나요 ? 우리 옆 학교는 안 끝난 것같은데

세실 2006-09-16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하느라 딸내미 출연도 보지 못하셨다니 진정~ 폐인이십니다.
전 직장맘이지만 아이를 위해 연가를 내는 간 큰 엄마랍니다^*^ 선생님 안되길 정말 잘했죠? 이번주 목요일이 아이들 소풍인데 그 날도 연가낼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코피에 좋은 건 뭐가 있을까요? 도움이 되어 드리지 못해 안타까워요.

로드무비 2006-09-16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김밥 한 개만 집어먹고 싶네요.
어찌나 설명을 실감나게 해놓으셨는지.
아이들은 코피를 흘리면서 큰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엄청 놀랐지만.....
아토피, 비염.
마이 도러는 해당 안되는 항목이 하나도 없네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16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의 김밥 너무 먹고 싶어라. 사실은 오늘 아침 굶었거든요. 펩파 읽으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네요~

반딧불,, 2006-09-16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비인후과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모세혈관을 지지자는 말씀을 안하시나 봅니다. 커나가는 거라고 알고 있사옵니다. 그저 적당한 습도 유지하는 것이 최상인 줄 알고 있사옵니다ㅠㅠ

해리포터7 2006-09-17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 요번 김밥은 좀 색다른 맛이었지요..햄도 없고 시금치도 없고..우엉을 좀 더 많이 넣었더니 그나마 먹어줄 만 했답니다..
또또유스또님 네 잘 끝네고 돌아왔답니다...그치요..아토피와 비염을 안고사는 아이들은 다 그런가봐요.ㅜ.ㅜ
hnine님 전 가끔 콩햄이랑 콩소시지 사주는데 맛은 영 안나고요..좀 퍽퍽합니다..하지만 아이들은 그나마 감지덕지랍니다.ㅎㅎㅎ
마노아님 채식하는 사람들은 콩으로 된고기 햄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가끔 먹는데 영 맛은 덜합니다..
비자림님 잡곡을 살짝 섞어서 했답니다.. 요즘 생협 이용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저도 알라딘 덕분에 그런곳을 알았지요.
하늘바람님 네 너무 빨리 헤치우는것 같아 아쉽기도 하답니다.
세실님..어쩌다가 그렇게 되었지요.ㅎㅎㅎ 그래도 님은 곁에서 다들 이해해주시나봐요..제가 보기엔 직장다니는 분들이 너무 안쓰럽더군요.
로드무비님 우리 그날 아침에 김밥 꽁다리 엄청 쌓이 접시보고 놀랐답니다..그래도 순식간에 헤치우는 아이들과 남푠.ㅋㅋㅋ 그렇군요..님의 아이도..에고 왜이리 아토피있는 아이들이 많답니까.....
똘이맘님 에잉 님께서 싸는 김밥이 더 맛날거 같아요..배고플땐 김밥이 꿀맛이지요.ㅎㅎㅎ
반딧불님 네 다행히 10분 이상 피가 많이 난적은 없었기 땜에 그러자고는 안했답니다..하지만 우리 시어머님께서 코안에 핏줄이 터지는 바람에 지졌거든요..그걸 봤더니 늘 불안하기만 합니다요...이제 습도 유지가 관건이지요.

치유 2006-09-18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안타깝네요..*^^*
딸아이도 그래서 염려 많이 했었는데 크면서 조금씩 덜하더라구요..
그래도 불안하니 이비후과에서 상담해 보세요.

해리포터7 2006-09-18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코피 자주 터지는 아이들이 많군요..전 요즘 아침마다 휴지 뭉치는게 일이되었답니다..아이주머니에 챙겨주려고요..같이 있어 챙기지 못할때요..

2006-09-20 0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9-20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늘 저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해요..님..말씀대로 올 가을엔 밤을 좀 넉넉히 구입해야겠어요..해마다 저희집은 생밤을 많이 사다 먹고 있거든요..그리고 코피에 좋은 이것들은 모르는 분들을 위해 페이퍼에 올립니다..그래도 되지요?
 
 전출처 : 해콩 > [펌]환경 관련 필독·추천도서

[BOOK]환경 관련 필독·추천도서

환경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우다

최근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환경 관련 서적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녹색평론사, 도요새, 에코리브르 등 환경 관련 서적을 꾸준히 출간하는 출판사도 있다. 특히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관련 서적이 다수 출간되고 있다. 자연과 생태계를 직접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간접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교육 목적으로도 활용되는 듯하다. 청소년들과 성인들이 읽을 만한 환경 관련 서적은 어떤 것이 있을까. 환경부와 ‘환경정의’ 등의 추천을 받아 환경 관련 필독·추천도서를 소개한다.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에코리브르, 1만5000원

1962년 출간된 책으로 환경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책으로 꼽힌다. 자연을 이용한 고속 성장만 꾀하던 당시,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 때문에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카슨의 이 책은 환경과 관련해 사회운동을 촉발시켰고 살충제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게 만드는 등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이끄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역사와 인식을 바꾼 사건의 출발이 대부분 그렇듯 ‘침묵의 봄’과 저자 카슨 역시 당시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화학업계의 거센 반발과 협박에 시달렸고 심지어 언론마저 카슨을 ‘히스테릭한 여성’ ‘자신이 저주하는 살충제보다 더 독하다’는 등 인격적으로 모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이 출간된 날이 바로 현대 환경운동이 시작된 날”(미국 전 부통령 앨 고어)이라는 칭송을 받을 만큼 현대 환경운동에 큰 영향을 끼친 책이다.

성장을 멈춰라!-자율적 공생을 위한 도구

이반 일리히 지음, 이한 옮김, 미토, 1만 원

‘근대화’ ‘성장’이 최고의 목표였던 1973년, 이를 신랄하게 비판한 책이다. 출간 전부터 이미 과도한 에너지 소비와 의료·학교제도의 병폐와 모순을 거론했던 이반 일리히는 자신의 주장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일리히는 이 책에서 무한성장을 추구하는 현대 산업사회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까지 치닫고 있음을 분명히 하며 인간의 자율적 행위의 상호교환을 중심으로 하는 공생의 사회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리히 주장의 핵심단어는 ‘균형’이다.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언급하며 현대 산업사회의 무절제한 생산과 소비에 철퇴를 가하고 그것을 막아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오늘날 더욱 빛을 발한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E. F. 슈마허 지음, 이상호 옮김, 문예출판사, 1만 원

독일 출신의 실천적 경제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슈마허가 1973년 출간한 첫 번째 저서이다. 환경과 관련한 또 하나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슈마허는 이 책에서 대량생산을 위주로 하는 ‘테크놀로지’를 거세게 비판한다. 슈마허는 성장지상주의에 입각한 거대한 규모의 테크놀로지가 인간 삶의 원천인 생태계를 파괴하고 재생 불가능한 천연자원을 고갈시킬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는 곧 인간의 본성을 파괴하고 인류를 위협하는 것이다.

슈마허는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천연자원을 고갈시키지도 않는 소규모적이고 분산적인 ‘민주적 테크놀로지’ ‘민중적 테크놀로지’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온갖 폐해를 야기하는 중심부만의 성장을 지양하고 도시와 농촌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한다.

가이아

제임스 러브록 지음, 홍욱희 옮김, 갈라파고스, 1만2800원

1970년대 ‘가이아 이론’의 창시자 러브록의 대표작이다. 이 책에서 러브록은 그동안 과학자들이 간과하던 사실을 주장했는데 바로 ‘지구는 살아 있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라는 것이었다. 러브록은 지구의 생물체들은 단순히 조건이 맞는 곳에서 서식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지구의 물리적·화학적 환경을 변화시키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존재들이라고 말한다.

‘가이아 이론’에 따르면 생물체들은 지구상의 주요 원소들을 순환시키며 기후를 조절하기도 하며 해안선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러므로 지구는 생물과 무생물의 복합체로 구성된 거대한 유기체라는 것이다. 러브록은 자연스레 환경보전 문제도 언급하는데 인간만을 위한 환경보전이 아닌 인간과 자연을 모두 위하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환경보전을 주장한다.

물전쟁

반다나 시바 지음, 이상훈 옮김, 생각의나무, 1만2000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의 환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반다나 시바가 물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물이 말라가는 원인과 그 해결책을 제시한 책이다. ‘물부족’이 큰 쟁점이 되고 있는 오늘날 시바는 인류의 공유자원인 물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물은 지구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지만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전체 물의 0.08%밖에 안 된다. 대부분의 물은 염분이 있거나 북극과 남극의 빙하에 갇혀 있어 인간이 사용할 수 없다. 시바는 물이 부족해 결국에는 인류가 큰 재앙을 맞을 수 있음을 경고한다. 시바에 따르면 물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라 한정된 자원이다. 우물의 물이 말라가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므로 물을 절약해야 한다. 또한 시바는 앞서 말했듯이 물은 인류의 공유자원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소유할 수 없고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경제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더글러스 러미스 지음, 김종철·이반 옮김, 녹색평론사, 7000원

저자는 경제성장이 없어도 인간은 충분히 풍요롭게 살 수 있음 암시한다. 오히려 경제성장 때문에 인간은 더욱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고 강조한다. 성장지상주의는 일부만 배불렸을 뿐 인류의 절대빈곤은 도리어 100년 전보다 더 심각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성장지상주의는 또한 환경파괴와 대기오염을 불러 일으켜 인류의 삶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었다. 무분별한 경제성장은 인간다운 삶의 기반을 뿌리째 흔들어놓았으며 인류의 풍요로운 삶을 가로채 간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름다운 생명의 그물

이본 배스킨 지음, 이한음 옮김, 돌베개, 1만3000원

동식물은 물론 미생물과 균류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물체들의 생명의 그물을 다양한 연구사례를 통해 상세하게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그동안 무시하거나 미처 알지 못했던 생물다양성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각인시킨다.

저자는 생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생물다양성이 인류에 왜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 생물다양성과 생물의 그물은 서식지의 토양과 수질을 적절히 조절할 뿐만 아니라 지구의 대기와 기후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는 곧 인류의 생존을 지탱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저자는 오늘날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 때문에 생물다양성과 생명의 그물이 파괴되어가고 있음을 주지시킨다.

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

이노우에 토시히코, 스다 아키히사 지음, 유영초 옮김, 사계절, 9800원

브라질의 꾸리찌바, 스웨덴의 예테보리, 미국의 채터누가,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에칸페르테 등 세계적인 환경도시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현재 어떤 모습을 띠고 있는지 보여준다. 특히 미국의 채터누가와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일본의 미나마타 등은 공해도시로 악명이 높다가 환경도시로 거듭나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책에서는 또한 생태관광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큰 성공을 거둔 코스타리카의 자연보호정책과 생태관광 현황을 자세히 설명한다. 전 세계 국토의 0.03%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지만 국토의 40%가 원시림이고 전 세계 동물의 5%가 이 나라에 서식하고 있다. 코스타리카 정부가 군사비를 완전히 없애고 정책적으로 원시림을 보호해 생태관광산업을 일군 과정을 설명한다.

<임형도 기자 lhd@kyunghyang.com>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꽃임이네 2006-09-18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담아가요님

해리포터7 2006-09-19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빠가 보고 싶어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6
김중석 지음 / 보림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이책을 쓰고 그린 김중석님은 몇해전에 어쩌다가 기러기 아빠노릇을 했다한다..그때 보고듣고 겪은일로 이책을 펴내셨다고.... 제 5회 보림창작그림책 공모전 우수상수상. [나도 이제 1학년], [연경이는 날마다 용감하다] [나도 자존심 있어!] 등의 삽화를 그리셨다.

간단한 편지 형식인 이책은 하윤이가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들이다..하윤이는 엄마랑 뉴질랜드에 가서 지내게 된다..외국에서 흔히 보는 아담한 단독주택인 하윤이네 집엔 창도 많고 마당엔 레몬나무도 있어서 하윤이의 맘에 꼭 든다고 한다..나또한 그림을 보면서 참 이쁘다..하며 보게 된다..담임선생님 이름이 "던킨"이라며 도넛을 진짜 좋아하나보다 라고 우스갯소릴 하면서 슬며시 선생님의 빠른 영어를 잘 못 알아 듣겠다고 고민을 털어 놓고...친구가 하나 생겼지만 더 많지 않아서 아쉬워하는 마음도 조근조근 아빠에게 말한다...이렇게 아빠가 보고싶다고 표현하는 것이다..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보는 하윤이가 참 이쁘다..

하루는 같은반아이들에게 이유모를 놀림을 당한 하윤이는 엄마에게 말해보지만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는 엄마의 말에 속상한 마음을 아빠에게 토로하기도 한다...아빠가 와서 혼내주라는 하윤이..이 편지를 받아볼 아빠는 얼마나 속상하고 안쓰러울까 사랑하는 딸을 타국에 보내놓고 하루에도 몇번씩 눈에 밟힐텐데...부모가 되어보지 않으면 그 심정을 이해 할 수 없겠지....

이렇게 의기소침해하는 하윤이에게 뜻밖의 기쁜일이 생긴다. 그동안 영어를 가르쳐주시던 아저씨가 하윤이학교에 인형극을 하러온날 아저씨는 자신을 하윤이의 친구 캐리 아저씨라고 소개한다...너무나도 재미난 연극에 아이들이 열광했기에 이런 아저씨의 말은 반친구들에게 크나큰 반응을 일으킨다..아이들이 너무 부러워 했던것...아마 엄마의 훌륭한 아이디어가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친구네집.... 그집가족이 다같이 모여있는걸 보고는 창밖에 홀로 앉아 아빠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모습에 나또한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뜨거워졌다.  너무나 간절한 그리움을 아이는 밝은 재잘거림으로 편지를 쓴다.. 여름방학이 어서오라고 아빠가 온다고 약속한 그 여름방학이 말이다... 이렇게 아이는 한뼘 자라고 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똘이맘, 또또맘 2006-09-14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윤이의 여름방학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본관함에 담아 둡니다.

해리포터7 2006-09-15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그렇게 소원해봅니다..

달콤한책 2006-09-15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해리포터7 2006-10-30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이닷..언제.. 댓글 다셨는지도 모르고..죄송해서 어쩌나요..이책 좋아요^^계속 가슴 뭉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