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보고 싶어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6
김중석 지음 / 보림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이책을 쓰고 그린 김중석님은 몇해전에 어쩌다가 기러기 아빠노릇을 했다한다..그때 보고듣고 겪은일로 이책을 펴내셨다고.... 제 5회 보림창작그림책 공모전 우수상수상. [나도 이제 1학년], [연경이는 날마다 용감하다] [나도 자존심 있어!] 등의 삽화를 그리셨다.

간단한 편지 형식인 이책은 하윤이가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들이다..하윤이는 엄마랑 뉴질랜드에 가서 지내게 된다..외국에서 흔히 보는 아담한 단독주택인 하윤이네 집엔 창도 많고 마당엔 레몬나무도 있어서 하윤이의 맘에 꼭 든다고 한다..나또한 그림을 보면서 참 이쁘다..하며 보게 된다..담임선생님 이름이 "던킨"이라며 도넛을 진짜 좋아하나보다 라고 우스갯소릴 하면서 슬며시 선생님의 빠른 영어를 잘 못 알아 듣겠다고 고민을 털어 놓고...친구가 하나 생겼지만 더 많지 않아서 아쉬워하는 마음도 조근조근 아빠에게 말한다...이렇게 아빠가 보고싶다고 표현하는 것이다..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보는 하윤이가 참 이쁘다..

하루는 같은반아이들에게 이유모를 놀림을 당한 하윤이는 엄마에게 말해보지만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는 엄마의 말에 속상한 마음을 아빠에게 토로하기도 한다...아빠가 와서 혼내주라는 하윤이..이 편지를 받아볼 아빠는 얼마나 속상하고 안쓰러울까 사랑하는 딸을 타국에 보내놓고 하루에도 몇번씩 눈에 밟힐텐데...부모가 되어보지 않으면 그 심정을 이해 할 수 없겠지....

이렇게 의기소침해하는 하윤이에게 뜻밖의 기쁜일이 생긴다. 그동안 영어를 가르쳐주시던 아저씨가 하윤이학교에 인형극을 하러온날 아저씨는 자신을 하윤이의 친구 캐리 아저씨라고 소개한다...너무나도 재미난 연극에 아이들이 열광했기에 이런 아저씨의 말은 반친구들에게 크나큰 반응을 일으킨다..아이들이 너무 부러워 했던것...아마 엄마의 훌륭한 아이디어가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친구네집.... 그집가족이 다같이 모여있는걸 보고는 창밖에 홀로 앉아 아빠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모습에 나또한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뜨거워졌다.  너무나 간절한 그리움을 아이는 밝은 재잘거림으로 편지를 쓴다.. 여름방학이 어서오라고 아빠가 온다고 약속한 그 여름방학이 말이다... 이렇게 아이는 한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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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9-14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윤이의 여름방학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본관함에 담아 둡니다.

해리포터7 2006-09-15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그렇게 소원해봅니다..

달콤한책 2006-09-15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해리포터7 2006-10-30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이닷..언제.. 댓글 다셨는지도 모르고..죄송해서 어쩌나요..이책 좋아요^^계속 가슴 뭉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