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달려느는 것일까? 아들의 얼굴에 목에 양쪽팔..다리..손 모두 물어놔서 울긋하다..얼마나 많이도 빨았는지 부어서 단단해진범위를 보면 지름이 5cm가 넘는것도 많다..아이는 가려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벅벅긁어대고... 눈밑에 문자국은 정말 보도 못하겠다..희한하게 아들방에만 모기가 있는것도 아닌데 (며칠전에 딸방에서도 한마리 잡았다) 왜 아들만 열심히 물리는 것인지...정말 미치겠다.

요즘 우리집은 매일 모기를 잡아댄다고 난리다..그제밤에도 남푠이 거실에서 한마리 어제아침에 욕실에서 한마리를 잡았었다..그래서 어제아침에 애들 학교가기무섭게 아이들방에 킬라를 쳤다 문을 꼭꼭 쳐닫아 두었다..오후에 애들오기전에 다시 환기를 시키고...바닥을 살피고 청소를 했지만 모기흔적은 없었다.

밤이 되었다..식사하는 중에 또 한마릴 잡으려다 놓쳤다..그 한마리가 계속 신경이 쓰이더니 아이들 재우고 나서 11시가 넘어서 살짝 아들방으로 가서 불을 켰더니 세상에나 안경안쓴 내눈에도 보일만한 모기가 벽에 붙어있었다..주위에 있던 문제집답안지가 이리 고마울수가...고걸들고 침대에 올라가 벽을 몰아쳐 잡았다..내려와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데 혹 아들얼굴주위에 또 없을까하고 둘러봤더니 아니나다를까 얼굴에서 가까운 책상모서리에 배가 발갛게 차오른 모기가 할딱이고 있는것이다..정말 열받았다..  귀한내아들의 피를 빨아먹다니..모서리고 뭐고 냅따 때려줬다..

그렇게 두마릴 잡고 드러누웠다. 아파트안에 모기가 왜이렇게 많은걸까..정말로 킬러도 안듣고 꼽아놓는 물약도 안듣다니..환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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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10-27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모기 내성이 강해졌다고 하더니 맞나 봅니다.
잘생긴 아들 얼굴에 빨갛게 불어오른 모습 속상하시겠어요.
저흰 매일 리필해주는 모기약 꼽고 자면 괜찮던데...

hnine 2006-10-27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새벽 알라딘에 리뷰 페이퍼 올리는 동안 발등에 세방 물렸습니다 흑 흑...

하늘바람 2006-10-27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모기 정말 장난아니에요

해리포터7 2006-10-27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정말 모기가 강적이에요..
hnine님 에고 꼭 그럴때만 물지요..저도 그런적 있어요.ㅎㅎㅎ
하늘바람님..혹시 우리집욕실에서 모기들이 살림을 차렸나했어요.ㅋㅋㅋ

치유 2006-10-27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이렇게 추워졌는데도 모기들이 자기들 세상인줄 아나봅니다..

Mephistopheles 2006-10-27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도 주니어에게만 달려들더라구요...
생각해 본 결과...노쇠한 피보단 후레쉬한 피맛을 아는 것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반딧불,, 2006-10-27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딸내미랑 저랑만 물렸어요. 근데 왜이리 모기가 극성이랍니까..ㅠㅠ;;

해리포터7 2006-10-27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그죠..아파트안은 따뜻해서 그러나요...
속삭이신님 어머 아즉 혈기왕성해서일까요? ㅎㅎㅎ
메피스토님 그렇군요..그럼 전 노쇠한피가 흐르는군요.ㅋㅋㅋ
반딧불님 메피스토님표현대로라면 님 좋아하셔야겠어요.ㅋㅋㅋ

마노아 2006-10-27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뛰어노는 청춘이어서그런 걸까요? 아무래도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산되어서요. 으... 이 추운 계절에 모기라니, 양심도 없어요..;;;;

카페인중독 2006-10-27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모기 정말 무섭습니다...여름모기보다 더 붓고 간지럽고...
이젠 겨울이 될때까지 모기향은 피워놓아야하는가 봐요...

진/우맘 2006-10-27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예전, 마태우스님의 '추모' 페이퍼가 생각나는군요. 가을모기, 추모....^^;;

비로그인 2006-10-27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모기에 한번 물리면 거의 1주일간 가렵고 아픈데요.
아는 분이 덜 가렵게 할 방법을 가르쳐 줬어요.
좀 비위생적이지만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래요.
실제로 빨아보았더니 덜 가렵고 바로 가라앉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약 바르기 전에 한 번 빨아내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만약 입을 댈 수 없는 부위라면 옆 사람에게 해달라고 해야 하는데 입술같은데 물리면 분위기 야릇해질것같다고....

한샘 2006-10-27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제 팔은 마치 피부병이 생긴듯 요기조기 빨간 점이어요. 땀이 많은 체질이라 더 그런가봐요. 물린 곳에 녹차를 발라주면 좋다고해서 해보니까 가려움이 좀 줄어들더라구요. 하도 물려서 팔다리를 꽁꽁 덮고 자니까 다음날 거울을 보니 얼굴과 목을 물어서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까만밤 귓가에 들리는 모기소리에 몇번을 깨니 에고에고~

모1 2006-10-28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에 모기 엄청 잡아요. 어제도 2마리인가 잡았는데..빨간 피가 나와서..무서웠다는..

해리포터7 2006-10-29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뛰어노는 청춘? ㅋㅋㅋ 정말 양심없는 모기지요?
카페인중독님 정말 무셔워요...
진/우맘님 추모라~~~왠지 주몽도 생각나궁...ㅎㅎㅎ
승연님 빨아내라구요..거 정말 다정한 치료법 같아요..아잉~~ 아들과 찐한 러브신이 될것 같다는ㅋㅋㅋ
한샘님 녹차요? 와 정말 다양한걸 많이 알고 계시는 님입니다요..저도 제 귓가에서 앵앵대는 모기를 늘 잡고 잔답니다..저는 안물고 남푠을 물거든요..
모1님 저도 빨갛게 차오른 모기몸뚱이보면 겁나다가도 화가 나서 냅따 때려잡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