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나의 여름방학 일정

1. 7월 13일 : 방학식-방학 첫날 항상 있는 직원 모임엔 안 갈 예정이다.

2. 7월 14일 : 동아리 성과 발표회 참가 / 글밭 나래 우주인 여름캠프 준비

3. 7월 15/16일 :  글밭 나래 우주인 여름캠프, 양산 콜핑하우스

4. 7월 17일 : 모두아름다운아이들 이별여행-마음이 찡하다.

5. 7월 18일-8월 18일 : 여름방학 보충수업

6. 7월 27/28/29일 : 공부방 여름캠프, 산청

7. 8월 13/14일 : 휴가

8. 8월 23/24/25일 : 자율학습 감독

9. 8월 27일 :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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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7-07-17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보다 일찍 방학하시는데, 개학은 늦다니!!!!! 너무나 부럽습니다. (혹시 겨울방학이 짧은가요?)

글샘 2007-07-17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학은 어디 있나요?ㅋㅋ

느티나무 2007-07-17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학교들은 16일에 많이 하던걸요. 저희는 개교기념일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하루를 앞당긴게 13일이 되었어요^^ 아마 겨울방학이 짧겠지요~! 수업일수야 같을테니까요.
진짜, 방학은 어디 있을까요?ㅋㅋ

느티나무 2007-07-30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까지, 방학 일정 100% 달성(?)ㅋ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호소드립니다"
   
   힘겹게 파업투쟁하고 있는 이랜드노동자들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호소드립니다.
  
   우선 4월에 속절없이 해고된 500여명이 넘는 이랜드그룹 근무 용역노동자분들과 지금도 '비정규직 보호법' 때문에 해고되고 있는 전국의 수많은 계약직 노동자분들께 함께 투쟁해서 막아내지 못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마침내 오늘 7월 8일(일) 민주노총이 선언했던 '이랜드그룹 점포 매출 0 투쟁'이 시작됩니다. 이 투쟁은 130억 십일조를 교회 헌금하면서도 월급 80여만원밖에 못 받는 800여명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을 가차없이 자르는, '골리앗' 거대 유통자본 이랜드그룹 박성수 회장에 대한 '다윗'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입니다.
  
   이 투쟁은 앉은 자리에서 주식배당금으로만 82억을 벌고도 노동자들의 임금은 사정없이 동결하는, 자린고비 이랜드그룹 박성수 회장에 대한 피울음 섞인 항의입니다.
  
   이 투쟁은 어제까지 걱정없이 웃으며 함께 일하다가 그 빌어먹을 '비정규직 보호법' 때문에 영문도 모른 채 눈물 떨구며 떠나간 동료들을 다시 찾아오는 투쟁입니다.
  
   이 투쟁은 OECD 국가들 중 자살 증가율 1위, 출산율 꼴찌의 조국, 노동자에게 재앙인 나라 대한민국에서 유통서비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살려달라!"고 절절한 목소리로 외치는 투쟁입니다.
  
   정규직은 그림의 떡인 세상, 비정규직 차별로 가슴에 피멍이 들어도 참아야 하는 세상을 더 이상 자식들에겐 물려주지 않겠다고 작정한 못나고 평범한 엄마 아빠들의 투쟁입니다.
  
   이 투쟁은 무엇보다 길게 줄 서서 기다리는 고객들 때문에 화장실조차 제 때 못 가면서 퉁퉁 부은 발을 주무르며 자정 너머까지 일하고 그 꼭두새벽에도 귀가하면 집안일까지 해 왔던 유통서비스 여성 노동자들의 인간 선언입니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미소로 고객을 맞고 싶습니다"
  
   저희들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미소로 고객을 맞고 싶습니다. 저희들도 퇴근하고 쇼핑 가면 시민이고 소비자입니다. 근심 없이 활짝 웃으며 고객들을 맞고 싶은 마음 정말 간절합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지금 웃을 수가 없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최소한 1000명 이상 잘려나간 동료들을 보면서 저희들은 웃음을 잃어버렸습니다.
  
   "소중한 월급 80여만원을 일한 만큼 올려달라!"
   "2년 이상 일했으면 법대로 정규직화해 달라!"
   "부당하게 해고된 동료들을 복직시켜라!"
   "더 이상 함부로 자르지 마라!"
   "강제로 용역이나 파견으로 전환하지 말라!"
   "폭력적인 인사이동을 즉각 중단하라"
   "비인간적인 모니터링을 철폐하라!"
   
   저희들의 소박한 요구에 회사는 임금동결로 답했습니다. 아예 대량해고로 소중한 저희 동료들을 잘라버렸습니다. 교회 장로가 회장인 이랜드그룹에서 교회 집사가 부당해고 되는 웃지 못 할 일도 생겼습니다.
  
  "막강한 힘을 가진 회사는 막무가내였고 우리는 더 이상 기댈 곳도 없었습니다"
   
   막강한 힘을 가진 회사는 막무가내였고 우리 노동자들을 위한다는 정부도 알고 보니 우리 편이 아니었습니다. 더 이상 기댈 곳도 없었습니다.
  
   저희들도 인간이기에 도저히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점거농성은 특히 저희 주부 조합원들에게는 마지막 방법이었습니다. 떨리는 심정으로 1박2일 농성하면 회사가 좀 달라지겠지 기대하고 들어온 농성이었습니다.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 예상치 못한 농성이었습니다.
  
   결국 조합원들 모두가 분노하면서 회사가 합당한 안을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고 결의하면서 장기농성으로 상황이 일변했습니다.
  
   여론이 들끓고 저희들의 결의도 점점 높아져가자 그제서야 그렇게 오만하던 회사도 조금 움직였습니다. 교섭을 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또 동결이랍니다. "노조가 임금동결에 사인할 때까지 교섭하겠다"고 비아냥댑니다.
  
   저희는 하루 하루 피말리면서 피같은 일당(하루 임금)을 날리는 투쟁을 하고 있는데 집에도 못 들어가고 작심하고 농성을 하고 있는데, 호의호식하고 있는 박성수 회장과 경영진은 팔짱을 끼고 "해 볼 테면 해 봐라"며 마지막 남은 저희들의 자존심마저 무너뜨렸습니다.
  
   솔직히 저희 파업 조합원들 모두 이제 '이랜드'라고 하면 신물납니다. 이랜드로 인수되기 전 까르푸, 뉴코아에서 근무할 때만 해도 최소한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사람을 자르는 일은 없었습니다.
  
   '기독경영'이라기에 믿었습니다. '윤리경영'으로 유명한 회사라 믿었습니다. "인수합병 후 100% 고용안정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대서특필한 회사이기에 정말로 믿었습니다.
  
   지금 저희들의 심정은 무참합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이렇게 아프게 찍히다니요.
  
   마지막 방법은 같은 노동자들에게 호소하는 것 외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이 나섰습니다. 저희는 민주노총이 너무 고맙습니다.
  
   오늘 저희들은 철저하게 비폭력, 평화 기조를 유지할 겁니다. 경찰과 구사대, 설사 용역깡패가 저희들을 자극하더라도 참을 겁니다. 차라리 맞을 겁니다.
  
   갖은 차별과 설움을 지금까지 참아왔고 이렇게 예상조차 못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회사가 도발해서 만들어내는 몸싸움으로 일을 그르치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지지해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 저희 투쟁을 지지해 주십시오. 오늘 하루만큼은 인근의 홈에버, 뉴코아, 2001, 아울렛을 이용하지 말아 주십시오. 거대한 자본에 맞서 너무 힘겹게 투쟁하는 저희들에게 힘을 주십시오. 혹 홈에버나 뉴코아를 찾아오신다면 투쟁하는 저희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너무나 심각하게 확산되고 심화된 비정규직 문제 이제 국민 모두가 나서서 바꿔야 합니다.
  
   저희들 그저 억울해서 시작한 이 투쟁 여기서 그칠 수 없습니다.
  
   도와주십시오! 무릎꿇고 호소드립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더 이상 고용불안과 차별에 신음하지 않고 웃으며 고객들을 맞을 수 있도록 오늘 하루 민주노총의 홈에버, 뉴코아 '매출 0 투쟁'을 적극 지지해 주십시오.
  
   저희들 이 투쟁 반드시 승리하고 기쁘게 활짝 웃으며 국민 여러분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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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2007-07-08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시안에 오늘 날짜로 올라와 있는 기사 중에서 파업 노동자들의 성명서 부분만 옮겨 왔다. 저런 날은 참 외로울 거다^^;; 나는 진짜 절박한데, 세상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굴러가는 거 보면 외로움이 사무친다.

글샘 2007-07-09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밤중에 비정규직 토론을 보다가 열받아서 꺼버리고 말았습니다.
논리가 없이 무조건 가진자들의 주장이 열받게 하더군요.
그들의 주장으로는 돈 번 것이 연구, 시설 등으로 재투자된다고 하지만, 과연 한국의 연구 실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생각하면 이공계 폐업 사태는 우스운 일일 뿐이지요.^^
국가적인 사안으로 집회를 하면 <교통 체증>으로 매도하더니, 어제는 홈에버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내세우더군요. 이 땅에서 투쟁하는 일은 언제까지 저렇게 외로운 것일는지요.
하긴 토론장에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나와서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엄청난 진보라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노아 2007-07-09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랜드에서조차 이런 일이 벌어졌군요. 기대한 만큼 실망이 큽니다. 억울하면 출세하라 버전의 대한민국이 너무 서럽습니다.

드팀전 2007-07-09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지해요.!!

여울 2007-07-09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출 0!!!, 동참합니다. 무기한~. 이랜드그룹의 손길 닿는 곳부터 알아야겠군요.

느티나무 2007-07-10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지해 주신 그 마음, 오래도록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waits 2007-07-10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 근처에도 홈에버가 있어요. 이랜드노조 투쟁 시작하면서 괜히 짠하고 궁금해서 기웃거리다보니 직원들 의상이 노조단체티와 홈에버 유니폼으로 나뉘길래 정규직/비정규직인가 싶어 계산대의 언니에게 물었었는데, 18개월 이상 근무자가 아니면 노조에 가입할 수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부천은 아직 해고자가 없기도 하고 집중투쟁 매장도 아니지만, 지난 토요일에 차별철폐대행진을 하고서 홈에버 계산대를 멈추고 앞에서 밤늦도록 그 앞에서 문화제를 했어요.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모여 신나게 구호도 외치고 노래 듣고 부르고... 이랜드 노조분들도 참 좋아하시고 재밌었답니다.
투쟁으로 함께 나눈 벅찬 마음이 승리의 기쁨으로까지 꼭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
 

경주 감포 답사 일지

2007년 6월 28일, 기말고사 후 흐리고 비 몇 방울

3학년 선생님들과 함께

13:00 - 경주 (감포)로 출발

14:30 - 감포식당 도착, 정식과 참가재미회

15:20 - 감은사터 3층석탑 답사

16:00 - 봉길해수욕장 (문무대왕)

16:40 - 장항리 허브랜드 도착

17:20 - 장항리 절터 답사

18:00 - 진평왕릉 답사

18:30 - 황복사터 3층 석탑 답사

19:30 - 부산 범어사역 도착

사진으로 말하는 여행기


감은사터 3층 석탑

 


장항리 절터 5층 석탑

 


장항리 절터 5층 석탑(부분)

 


장항리 절터 석등(부분)

 


진평왕릉

 


황복사터 3층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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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7-07-03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탑신없는 저 장항리 탑이 안쓰러우면서도 괜히 좋데요^^

느티나무 2007-07-03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주의 아름다움을 올곧게 알 수 있는 유적으로 든 것이, 성덕대왕 신종의 소리, 장항리 절터의 5층 석탑, 진평왕릉을 꼽았다고 하죠^^ 장항리 절터가 참 좋지요. 예전엔-벌써 10년도 훨씬 넘었네요- 입구에서 절터까지 3-4km를 한 겨울에도 걸어다녔었는데... 요즘엔 항상 차로 휑하니 다녀갔다가 오곤 하지요! 안녕하시죠?ㅋ

BRINY 2007-07-04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은사 빼고는 다 가본 적 없는 곳이네요. 정말 경주 일원은 보물창고네요.

느티나무 2007-07-04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경주는 보물창고지요. 경주에서 가까운 곳에 산다는 것이 참 복 받은 일이라는 걸 여러 번 생각했습니다.

BRINY 2007-07-04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축복받으셨어요!! 부러워요~
 

   6년 동안 함께 한 모임의 마지막 저녁 식사 자리가 바로 오늘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처음 만나던 그 때 난 서른 한 살이었다. 아이들과의 행복한 학교 생활이 쉽지 않음을 깨닫고 내 주변을 둘러보자 나만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뜻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함께 시작한 공부 모임. 공부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토론도 하고, 마음도 나누고 그랬다. [아내랑은 같은 학교에 근무하게 되어 알게 되었지만, 모임에 함께 참여하고 나서부터 더 많이 친해져서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모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앞으로도 개별적인 만남이야 이어지겠지만, '모두아'의 이름으로 만나는 것은 아마도 오늘이 마지막이 되겠지. 가서 무슨 얘기를 하고, 어떻게 얼굴을 볼까, 마음이 착 가라앉고 머리가 띵하다. 아닌 척해도 마음이 허한 건 어쩔 수 없다. 아무렴! 세월이 얼만데... 그래, 6년이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모두아 식구들, 모두 고마웠어요. 앞으로도 우리가 얘기하고 꿈꾸었던 대로 학교에서 열심히 살 겁니다. 우리가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은 여기까지인가 봐요.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함께 해 줘서 험한 길이 힘든 줄도 몰랐고, 너무 행복했어요. 

   모두아,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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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뜻 깊은 결혼식의 댕기풀이에 갔다 왔다.

   우리 동네 근처의 횟집에서 저녁을 겸한 조촐한 댕기풀이다.

   결혼식은 가족들끼리 모여서 조용하게 올릴 예정이라고 하셨다.

   그러니, 동료들에게는 오늘 자리가 거의 결혼식이나 마찬가지였다.

   환한 웃음과 약간의 멋쩍음, 한 방울의 눈물이 모두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

   오늘의 주인공 두 분은, 늦게 출발했으니 더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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