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김규항, 1-24권 세트

김규항의 B급 좌파, 나는 왜 불온한가를 읽고 알라딘에서 리뷰는 어떻게 썼나 싶어서 검색했더니 고래가 그랬어 이야기나 나왔다. 고래가 그랬어는 월간 어린이 잡지. 과월호를 묶어 판다는 걸 알고는 세트로 구입했다. 내가 봐도 좋겠지만, 나보더 더 필요한 곳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다니고 있는 공부방으로 보냈다. 요즘 공부방 아이들 고래가 그랬어 읽는 재미가 쏠쏠한가 보더라. 고래가 그랬어는 초등학교 고학년은 물론이고, 중학생들까지도 재미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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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1-07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왓! 느티나무님 큰 일 하셨네요! 저는 손이 작아서 고래동무 6구좌(?)인가 신청했어요~ ^^*

느티나무 2005-11-08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아영엄마님, 알뜰하신 거죠 ^^ 제가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탓이기도 하구요 ^^;;
요새 이래저래 마음이 심란해서 알라딘에 글도 잘 안 써지는군요 ㅠㅠ
 

  

2005년 11월 3일,

오늘은 제 76주년 학생의 날!

 

   OO고 1학년 학생 여러분, 이 낯선 쪽지의 제목이 약간 어리둥절하겠지만, 11월 3일인 오늘은 제 76회 학생의 날입니다. 이 쪽지를 통해 여러분들과 더불어 학생의 날을 축하하고, 학생의 날의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기고자 합니다.

 

   생의 날의 계기가 된 1929년의 광주 학생 운동은 통학 열차 안에서의 우연한 충돌 사건 때문에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일본의 식민 통치에 대한 분노가 그 사건을 계기로 폭발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더 크게 본다면 불의에 분노하고 저항하는, 올바른 청년 정신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의 날을 정한 것도 단순히 11월 3일의 광주 학생 운동만을 기념하자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민족의 장래를 위해 항상 깨어 있으면서 민족을 올바로 이끌어 왔던 젊은 학생들 모두를 기억하고, 그러한 젊은 학생들의 자기희생 정신을 영원히 계승하기 위한 의미로서 학생의 날이 정해진 것이라고 봅니다.

 

  생의 날을 맞은 오늘, 우리 학교 1학년 학생들도 올곧은 정신으로 정의롭고, 당당하게 자신의 미래를 위해 자기 삶을 가다듬고 있는지 되짚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OO고 1학년 학생 여러분, 답답하고 고달픈 학교 현실이지만 교실에서 복도에서 운동장에서 언제나 환하고 맑은 얼굴로 살아가고 있는 듯해서 고맙습니다. 저는, 그런 여러분들을 보며 사는 게 참 기쁘고 행복한 일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러분들 자신은 잘 모르고 있겠지만, 여러분들은 무한한 가능성만으로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존재들입니다. 아직도 여러분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만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같이 가능성으로 반짝거리는 보석을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부디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자기 자신의 가능성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눈길이 빨리 가 닿기를 바랍니다.

 

   렇게 말하기는 무척 조심스럽지만, 언제부턴가 저는 여러분들을 마음으로부터 아끼고 사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사랑방식이 있듯 저도 저의 학생으로 만난 여러분을 사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간혹, 저의 사랑을 표현하는 제 말이나 행동이 서운하더라도 그 너머에 있는 제 마음을 읽어 봐 주면 좋겠습니다.

 

 “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마치 처음처럼, 아침처럼 새날을 시작합시다.”

 

   글처럼 늘 새로운 마음으로 학교에서의 오늘 하루,‘새날’을 시작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학생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우리가 학교에서 같이 지낼 수 있는 날까지 서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1학년 학생들은 오늘 하루, 누구라도 1층 학년교무실에 들러‘학생의 날’기념으로 준비한 사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나눠 먹어야 하니까 양심껏 1개씩만 가져가세요. [한 사람당 1개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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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무 2005-11-04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보는 글.. 그리고 여전히 나누는 사랑의 마음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느티나무 2005-11-07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반갑습니다 푸른나무님. 요즘 이곳의 아이들도 그냥 또 좋아졌습니다. 제가 복이 많은가 봅니다. 푸른나무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까만 기와 1,2, 차오원쉬엔(조문헌), 새움, 2002년

[빨간 기와만 읽고 눈물이 핑 돌았던 적이 있었다. 그 다음에 바로 까만 기와도 읽어야지 했다가 지금껏 미루었다. 이제 사려고 보니, 알라딘에서는 절판! 인터넷 헌책방에도 없고, 다른 곳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좋아라 하면서 산 책들. 오늘 도착했다.]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 케네스 C. 데이비스, 이순호 옮김, 책과함께

 

 

 

 

 

나는 왜 불온한가, 김규항, 야간비행, 2005년

[김규항의 책이 알량한 내 사회의식을 과시하는 흔적으로 사용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는내내 불편했다. 그의 글이 쉽게 쓰여졌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조준이 잘못된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가끔 있다. 좌파로 사는 일은 얼마나 힘들까?]

 

 

 

 

 

미사일 방어체제 MD, 정욱식, 살림, 2003년

[정욱식이라는 활동가에 대한 호기심이 출발점이 되어 산 책이다. 가끔 모두가 MD에 대해서 알고 있는 듯 하지만 대부분은 정작 MD가 무엇인지 모르면서 말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나부터도 마찬가지고... 무지에서 조금이나마 탈출하기 위해서 사는 책]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리오 휴버만, 책벌레, 2000년

 [읽었던 책 여러 곳에서 이 책에 대한 칭찬이 자자해서 사게 된 책. 앞부분을 읽고 있는데, 명불허전인 듯!]

 

 

 

 

동구 밖 당산나무, 오상조, 눈빛, 2005년

[오래전 한겨레신문에 탐나는 책 코너에 실린 책이었다. 사고 싶어 바로 알라딘에 갔으나 그 때도 역시 절판이었다. 그 이후에 계속 잊고 있다가 우연히 제목이 떠올라 검색해 보니 팔고 있었다. 그 순간엔 비싼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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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이었다. 최근에 우리 반에 아이들이 저지른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해결(?)하기로 마음 먹은 날이다. 혼란스러운 상태로 있던 무엇인가가 정리된다는 것은 그럭저럭 기분 좋은 일이다. 물론, 아이들의 마음까지 모두 정리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단은 나와 아이들의 심리적 대립 관계가 일단락 되는 것이니까 나로서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했다.

   예상대로 무사히 수업이 끝나고나서 아이들과 이틀 간의 지루한 심리적 줄다리기를 끝냈다. 사고친 녀석들이 이번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런지 잘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과 나는 가뿐한 토요일 오후를 맞게 되었다.

   토요일의 점심은 안해와 먹고, 시청 뒤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갔었다.(같이 가겠다는 안해를 만류(?)해서 먼저 집으로 보냈다.) 홍보가 덜 된 탓인지, 내용에 공감하는 선생님이 적어선지 이번 집회는 꼭 어디 숨어서 하는 꼴이다. 하기야, 토요일 오후 3시 30분이면 황금 같은 시간이 아니겠는가?

   사실, 나도 눈 딱 감고 싶었지만, 구구절절하게 사연을 읊을 건 아니고, 뭐 나름대로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해 두자. 경남과 울산에서 부산까지 와 주신 여러 선생님들도 계셨고, 교대와 사범대 학생들도 함께 한 연합 집회여서 그런대로 구색은 갖추고 재미있게 놀았다.(?) 

   집회내내 따가운 햇살 때문에 눈이 부셔서 혼났는데, 어느덧 해가 기울면서 고층 건물 뒷편으로 햇빛은 넘어가 버렸고 그 때쯤에서야 집회가 마무리되었다. 다음은 교육청 앞에까지 거리 행진이 있었다. 오랜만에 부모님께 가서 저녁을 먹겠다는 약속까지 해서 슬쩍 빠지려고 했는데, 거리 행진 끝나고 모두 저녁 먹고 갈 수 있도록 사람들을 좀 챙기라는 부탁까지 받아서 어쩔 수가 없었다.

   30분쯤 걸었나? 결국, 교육청까지 갔었다. 간단한 정리 집회도 하고, 낙지볶음으로 간단한 저녁도 먹었다. 그러다 생각이 나서 전화기를 보니, 부재 중 통화가 무려 5통. 다행(?)스럽게도 집은 아니었고, 장OO라는 녀석이었다. 문자메시지까지 한 통 와 있었다. 통화를 했더니 휴가 나와서 다른 친구들과 술 마시고 있는데, 나중에 보았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친구들은 본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장OO는 무척 오랜만에 보는 것이라, 늦더라도 꼭 간다며 10시쯤으로 약속을 잡았다.

   요즘은 예전에 담임을 맡았던 녀석들과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 받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오래 전에 담임을 맡았던 녀석들은 이제 슬슬 군대에서 제대를 하고 있고, 작년에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학생들은 내가 담임을 맡지 않았지만, 수업시간에 꽤 친했던 녀석들이 많았기 때문에 연락이 자주 오는 편이다.

   저녁을 먹고 집으로 올 때는 방향이 같은 선생님의 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왔다. 옛날에 살던 집에 오면 기분이 묘하다. 낯설기도 하고, 친근하기도 한, 아릿한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안해도 같이 왔다. 기다리느라 저녁을 못 먹은 안해가 거기서 대충 저녁을 먹는 동안, 나는 바로 쓰러져 잠이 들었다.(부모님은 곗날이라 1층 식당에서 손님들과 어울리고 계셨다. 아주 잠깐 집에 다녀가셨다. 사실, 본가에 온 이유도 부모님과 같이 저녁 먹으려고 한 것이었으나, 요즘 부모님은 주말마다 아주 바쁘시다.)

   밤 10시. 부모님이 싸 주시는 반찬거리와 건과류를 챙겨들고 나섰다. 나는 집에서 2시간 동안 꼬박 잠만 자다가 다시 우리 집으로 나서는 셈이다.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안해를 먼저 집에 보내고, 장OO가 술을 마시고 있다는 약속 장소로 갔다.

   반가운 얼굴들이 또 오종종 모였다. 장OO가 휴가 나온 기념으로 모인 자리라고 했다. 장OO는 7년 전에 우리 반 학생이었다. 그 친구들도 내가 그 학교에서 3년 동안 담임을 하는 동안, 나를 무던히도 속을 썩혔던 녀석들이다. 그런데 이제는 어엿한 대한민국 육군 병장. 신기하기만 하다. 다른 녀석들은 이제 슬슬 제대를 해서 다시 사회 생활을 준비하고 있는데 장OO은 좀 늦게 군대를 가서 내년에 제대한다고 한다.

   (거기서 묘한 우연이 있었는데, 장OO가 그냥 친구라며 두 명의 아가씨와 함께 나왔는데, 아직도 담임 선생님과 연락을 하고 있는 장OO와 그의 친구들을 부러워하다가 자기들도-참고로 다른 고등학교를 다녔음- 보고 싶은 선생님을 꼽는데, 그들의 입에서 나온 선생님이 바로 우리 학교에서 나랑 같이 근무하고 있으며, 평소에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이고, 꽤 이야기가 잘 통하는 강OO 선생님이였다. 내가 강OO 선생님과 아는 사이라고 말하자 연락처를 달라고 하길래 전화번호를 불러줬더니 바로 그 자리에서 연락을 해 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술자리 한쪽에서는 7년이라는 시간의 벽을 넘으려는 두 전화기 사이의 안타까운 대화가 오고 갔었다.)

   사실, 장OO는 좀 걱정스러운 아이였다. 공부는 물론 못 했고, 몸도 약해서 아이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말도 좀 어눌하고, 생긴 모습도 약간 모자라게 생겼다. 행동도 좀 엉뚱해서 그 녀석의 행동을 보고 마음을 짐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스스로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도, 다른 사람이 대충대충 해 놓은 것보다 결과가 형편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난감한 경우도 많았던 것 같다.

   그 때 졸업을 한 다른 녀석들은 꾸준히 만나기도 하는데, 장OO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한다고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다. 풍문으로나마 직장을 열심히 다니고 있다는 말과 군대를 갔다는 소식만 들었다. 모처럼 만났으니 그 자리는 아주 유쾌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옛날 이야기들과 녀석들이 기억하는 학교 이야기들이 끊임 없이 쏟아져 나왔다. 그 때는 녀석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었는데, 지금은 그 때의 기억이 안주거리가 되나 보다.

   (지난 화요일인가에는 역시 그 때 담임을 맡았던 이OO이란 녀석이 전화를 했었다. 선생님, 점심 사 주세요. 학교로 갈까요? 그러지 말고, 학교 근처 어디서 보자!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학교 밖을 나가 이OO과 점심을 먹었다. 우리 반에서 젤 공부도 열심히 해서 그 열악한 환경을 딛고, 경상대학교 전기공학과에 들어간 녀석이다. 역시나 최근에 군대를 제대하고, 지금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우리 집 근처의 방송통신대 도서관으로 공부하러 가다 아침에 나를 보고는 전화를 한 것이었다. 우리는 점심을 먹으며 다시 옛날로 돌아갔다.

   녀석은 그래도 일찍 철이 들어서 은근히 나를 응원해 주고는 했다. 그 때 우리 반이 참 재미있었다며 다른 아이들과 고등학교 이야기를 하면 항상 내가 화제에 오른다고 한다. 그 때 우리 반, 정말 대단한 반이었다. 영화에 나왔어도 될만큼 늘 아찔아찔한 순간의 연속이었는데... 지금 그 반을 다시 맡는다면? - 아마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알고는 그런 반 절대로 맡지 못한다.

   이OO과 점심을 먹고 나와 동네 문방구 앞에 놓인 꼬마 오락기 의자에 앉아서 파란 하늘을 보았다. 나른한 날이었다. 그 때 고등학생이던 녀석과 담임이었던 나는 7년이 지난 지금, 길거리에서 나란히 커피를 마시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한다.)

   11시 30분. 녀석들은 좀체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다. 술값을 계산하려고 계산서를 집어들고 나오니 녀석들이 한사코 말린다. 그래도 이런 자리에서의 술값은 내가 낸다. 입구까지 따라 나온 장OO이 갑자기 울먹였다. 음, 가슴이 벅차올라서 그 이후는 차마 말하지 못하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무척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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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이최고야 2005-10-17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선생님! 느티나무샘! 추천 열개쯤 하고픈 글!

느티나무 2005-10-17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둘이서 이러고 있으면 좀 웃기지 않을까~~~요?

2005-10-19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느티나무 2005-10-19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짜를 잘못 전달된 것 같네요. 날짜는 12월 2일이구요.
인사위원회 규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 부탁 ^^
 


이철수님 판화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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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2005-10-16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글자, 한 글자 또박 또박 쓰고 싶은 글이다.
"길가 탱자 아직 향기 없다.
서리 내리지 않은 탓이란다.
매서운 추위 겪지 않고는
향기 토하지 못하는 것이, 비단
탱자 뿐 아니지"

비로그인 2005-10-16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고 두고 음미해 볼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