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6일, 부산에는 몇 년 만에 눈이 펑펑 내렸답니다. 그 날 저는 가족, 친지, 학생들의 따뜻한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순조로왔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다 신혼여행 중에 아내가 아파서 좀 고생했습니다. 여행다니는 동안, 그리고 귀국할 때도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귀국하자마자 친구의 도움으로 바로 입원을 했었습니다. 외국에서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익숙한 의료 체계와 담당 의사의 진단, 그리고 알게 된 병명으로 안도했습니다.

   며칠 동안의 입원생활이 이어졌고, 어제야 겨우 퇴원을 했습니다. 지금도 집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는 중이구요. 앞으로 며칠 쉬면 나아진다고 합니다. 

   오랜 여행과 발병, 모두가 뒤돌아보니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 흔적이 없는데도 썰렁한 서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서재주인님들 모두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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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2-0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티나무님, 반가운데 좋지 않은 일이 계셨군요. 그래도 부인께서 건강하시다니 다행이네요. 이제 종종 뵐 수 있겠습니다, 그려.^^

푸른나무 2005-02-06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셨군요. 모처럼 여행인데 걱정이 많으셨겠습니다만 첫 출발에 더욱 단단한 부부의 연으로 결속을 다지기 위한 신의 계시라 봅니다. 애틋한 가운데 사랑은 더욱 깊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해콩 2005-02-06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여행중에 아팠다구요? 어디가요? 당연히 잘 다녀왔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걱정과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아는 병명이고 치료가 잘 되어가고 있다니 안심이긴 하지만.. 만나서 물어봐야겠네요. 경황 없으시겠지만 둘이 되어 맞는 첫 '설'도 잘 보내시구요. ^^

비발~* 2005-02-07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흠... 이제 느티님의 신혼일기를 기대해볼까나~^^

starrysky 2005-02-08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티나무님, 늦었지만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즐거운 신혼여행 중에 부인께서 타지에서 병이 나셨다니 걱정이 많으셨겠네요. 모쪼록 몸조리 잘 하셔서 하루 속히 완쾌하시길 기원합니다.
편안한 설 맞으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

느티나무 2005-02-14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의 걱정 덕분에 무사히 설을 쇨 수 있었답니다. 서로 마음을 모아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앞으로는 더 자주 글도 올리구요. 모두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