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6일, 부산에는 몇 년 만에 눈이 펑펑 내렸답니다. 그 날 저는 가족, 친지, 학생들의 따뜻한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순조로왔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다 신혼여행 중에 아내가 아파서 좀 고생했습니다. 여행다니는 동안, 그리고 귀국할 때도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귀국하자마자 친구의 도움으로 바로 입원을 했었습니다. 외국에서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익숙한 의료 체계와 담당 의사의 진단, 그리고 알게 된 병명으로 안도했습니다.
며칠 동안의 입원생활이 이어졌고, 어제야 겨우 퇴원을 했습니다. 지금도 집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는 중이구요. 앞으로 며칠 쉬면 나아진다고 합니다.
오랜 여행과 발병, 모두가 뒤돌아보니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 흔적이 없는데도 썰렁한 서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서재주인님들 모두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