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여행에 내 구질구질한 설명을 덧붙여 무엇하랴?
땅끝에 서서
땅끝마을 앞 나무
해남 달마산 미황사
미황사 대웅보전 기둥돌 : 게와 거북
녹우당 현판 : 옥동 이서
덕음산 자락의 비자나무숲
대흥사 삼나무 숲길
대흥사 동백나무 숲길
대흥사 부도밭
대흥사 천불전 꽃살문
대흥사 무량수각 현판 : 추사 김정희
대흥사 대웅보전 앞 소맷돌 돌사자
해남갔을 때 대흥사는 못가보고, 이름보고 왠지 멋있을거 같아서 달마산 미황사를 갔었는데, 절 자체보다는 그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산이 더 인상적이더군요. 교통이 편한 곳이 아니라 들어갈 때는 택시를 탔었고, 나올때는 걸어올 심산이었는데 친절한 아저씨들을 만나 차를 얻어타고 편하게 땅끝 전망대도 가고, 보길도까지 같이 갔었어요...
그때 휴학하고 혼자서 훌쩍 떠난거였는데 아저씨들이 그 이야기를 듣더니 분명히 무언가 사정이 있을거라고 무슨 사정인지 엄청 궁금해하더라구요.. 사실 별 사정 없었는데.. ^^
아저씨들(아저씨라고 하지만 지금보면 비슷하거나 조금 나이더 많은 총각들이었겠죠;;)과는 보길도에서 헤어지고, 배타고 완도로 가서는 아무생각없이 청산도(서편제를 촬영한 섬이라고 하죠;;)라는 섬까지 갔었는데..
그때 여행이 무척 인상적이서 다녀와서 여행기도 쓰고 했는데, 지금은 어디갔는지 찾을 수가 없어요... 느티나무님의 이번 봄 찾아 떠난 여행이 그때 제가 다녀온 곳과 많이 겹치는 군요. 그 기억을 다 잊어버리기 전에 한번 더 다녀오기 싶은데... 언제쯤 다시 가볼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