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 대륙들에서 거의 에이미 와인하우스 후속 빈티지풍 브리티쉬 인베이전쯤으로 여겨지고 있는 더피.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영. 뭐 엑스캔바스 광고에서 써먹었다고 하는데 나부터가 기억이 안 나니. 암튼 장르 전통적인 취향의 문제 때문인지 뽐뿌질에 비해 별로 재미를 못 보고 있음. 뭐 노래는 좋으니까. 깡옛날 분위기 고대로 불러오는 반가운 사운드를 구사하는데 개인적으론 물에 술탄 듯 술에 물 탄듯한 에이미 와인하우스보단 이쪽이 나음.

앨밤 전체적으로도 딱 그 분위기 그대로 지속. 그런데 디제이들의 손가락을 근질근질하게 만드는 'Mercy'만큼의 방방 뜨는 노랜 그 하나외엔 없다. 의외로 전반적으론 차분한 스탠다드 지향이랄까. 프러듀서 맡은 버나드 래틀러삘을 찾아보려고 굳이 애쓸 필욘 없고 그냥 속편하게 즐기면 되겠음. 그 자체로도 평작 이상(+-)은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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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그저 너무 일찍 써버린 카드로서의 실패한 관성작용의 중단이 될지, 아니면 본격적인 도화선이 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다만 처음 든 생각은 전자였고, 두번째 든 생각은 후자쪽으로는 앞으로의 시위대측 과격파들과 공권력의 역할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짐작컨데, 아마도 한동안 저 두 층위가 위태롭게 동거하게 될 것이다.

 

 



가자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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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For Lashes - What's a Girl To Do

 

 

비틀거리는 것이 이젠 익숙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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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그간 나왔던 것처럼 순도 100% 막장이 아니다. 그는 직업도 있고, 그럭저럭 메이저한 체제 속에 몸을 담그고 있다. 스트레스 때문에 폭주를 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자리를 완전히 놓아버릴 정도로 막 나가진 않으며 소박한 망상으로 자위를 할 줄도 아는 본능적인 자기제어장치가 작동하는 인간이다. 한마디로 찌질도가 기존의 캐릭터들에 비해 약간 하락한 주인공.

덕분에 되려 질릴 정도로, 계급적 차원에서 광범위한 퍼센티지의 공감대를 획득할 현실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잘 생각해보면 이곳저곳에서 반복되어 왔던 키워드들인데 여기에 오니까 더 짜증나게 보이는 건 확실히 능력은 능력. 어딘가에 메여서 돈 벌어먹고 사는 숫컷의 입장에서 이번 편을 본다면 정말 극단적으로 사는 것 자체가 싫어지게 만들 것임. 자살 충동 방지용으로서의 샐러리맨들의 금서 목록. 아니, 그러니까 좋은 작품인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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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2008-05-25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좋은거죠. 군인한테도 ㅎ

hallonin 2008-05-25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바린 그래도 해방 개념이 있잖습니까 헐헐
 

 

품절과 재입고를 반복중인 두툼한 가격을 자랑하는 마의 플라스틱 덩어리. 현재 소니BMG의 심심치 않은 돈줄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는 듯. 박스 크기는 13.5*12*13cm(가로*세로*높이)로 그리 큰 사이즈는 아니다. 내용물을 보면 각 케이스는 종이 케이스로 개별적인 부클릿은 없으며, 하나 들어있는 부클릿은 도이치 하르모니아 문디의 역사를 다룬 총론과 한면에 텍스트가 다 안 들어가는 앨범 여섯 장의 간략한 정보가 따로 인쇄된 한 권으로, 전반적으로 경량화 작업이 이뤄졌음. 8만원대에 50장이니까 대강 계산하면 장당 1600원쯤 주고 르네상스-바로크 음악을 질릴 정도로 들을 수 있다는 솔깃한 메리트와 확실한 통장 빵꾸가 기다리고 있음. 프랑스 하르모니아 문디 50주년 앨범을 요즘은 웃돈 줘야 구할 수 있게 된 걸 선례로 삼자면 이것도 노려봐야 하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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