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과 재입고를 반복중인 두툼한 가격을 자랑하는 마의 플라스틱 덩어리. 현재 소니BMG의 심심치 않은 돈줄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는 듯. 박스 크기는 13.5*12*13cm(가로*세로*높이)로 그리 큰 사이즈는 아니다. 내용물을 보면 각 케이스는 종이 케이스로 개별적인 부클릿은 없으며, 하나 들어있는 부클릿은 도이치 하르모니아 문디의 역사를 다룬 총론과 한면에 텍스트가 다 안 들어가는 앨범 여섯 장의 간략한 정보가 따로 인쇄된 한 권으로, 전반적으로 경량화 작업이 이뤄졌음. 8만원대에 50장이니까 대강 계산하면 장당 1600원쯤 주고 르네상스-바로크 음악을 질릴 정도로 들을 수 있다는 솔깃한 메리트와 확실한 통장 빵꾸가 기다리고 있음. 프랑스 하르모니아 문디 50주년 앨범을 요즘은 웃돈 줘야 구할 수 있게 된 걸 선례로 삼자면 이것도 노려봐야 하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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