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조사관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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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시리즈물을 만들어도 재미있겠다. CSI나 FBI성범죄수사대나 뭐 다른 무어라도, 시그널이나 보이스도 있지만, 외화는 잘 보면서 우리나라사람들이 그런 역할로 나오면 너무 무서워하는 나는 딱 이 정도의 사건들이 좋은 거다. 

모두 가상의 조직인 인권증진위원회에서 조사하는 서로 다른 사건들이 다섯 개의 단편으로 묶여 있다. 조사관들은 다르거나 같고, 이야기는 한번쯤 뉴스에서 봤을 법하다. 한번쯤 뉴스에서 작은 조각으로 만났을 법한 이야기가 그럴 듯한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이런 연상을 우려해서 '실제사건과는 무관'하다는 경고의 말이 달려있는 거다. 사건들을 멀리서, 스스로 명확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 태도는 좋지 않다. 그런 태도에는 언제나 소설이 약이 된다. 사람 사이의 일은 단순하거나 명쾌해지지 않는다. 잘 모르는 채로, 조심스럽게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조직이 움직이는 방식은 딱 내가 다니는 회사같다. 직업인으로의 균형감각을 고민하는 태도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하는 부딪침도 재미있다. 이질감 없는 공무원조직으로 정말, 어딘가에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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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족 2019-09-11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드라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