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루한 사람과 어울리지 마라 - 과학에서 배우는 삶의 교훈
제임스 듀이 왓슨 지음, 김명남 옮김 / 이레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새로운 판본으로 다시 나왔다. 나는 이전 판본으로 읽었고, 나는 이 사람이 너무 싫었다. 그런데도, 자신이 민주당 지지자라고 말하는 게, 어떤 민주당 지지자의 미운 모습을 내가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강구도의 미국에서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체제수호적이라는 건 어쩔 수 없고, 그래도 둘 중 하나라면 민주당이긴 한데, 나는 이 민주당 지지자라고 스스로를 명명하는 이 성공한 생물학자가 밉살스러워서, 그저 너무너무 미워서 어처구니없는 존재에게-그게 트럼프라도- 표를 줄 지도 모르겠는 지경에까지 이르는 거다. 똑똑한 아이를 원한다면, 똑똑한 여자를 아내로 삼아야 한다,는 말은 자명한 말이지만, 재수없는 말인 거지. 합리적이고 맞는 말이라고 사람의 마음이 가지 않는다는 거다. '지루한 사람과는 어울리지 말라'는 스스로 우쭐해져서 썼을 조언이 가소로웠다. 이중나선을 밝히는데 여성과학자의 사진이 중요한 단서였음을 아는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명예를 이 놈이 누렸다는데 이미 적개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읽히나 의심도 품었다.
이전에 우리의 민주주의거든, 에서 옮겨놓은 그대로, 공동체를 닫는 그 합리성이 차고 넘친다.
그 사람의 말대로 하는 성공을 하고 싶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