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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9월
평점 :
지나버린 청춘의 날들은 후회스럽기 마련이다. 어른인 척 했던 것에도, 무심한 척 했던 것에도.
이건 고3 마지막 학교의 행사 - 아침에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에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80킬로의 행군-에 참여하는 친구들이 그런 아쉬움들을 만회하려고 애쓰는 그런 이야기이다.
밤이 가져다 주는 감상과 어둠과, 지친 몸을 빌어 용기를 내는.
밤 속에 흩어지는 비밀은, 입 밖으로 튀어나온 비밀은 갇혀 있을 때보다 가벼워지고, 소설의 빛깔은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