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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사냥꾼 - 이적의 몽상적 이야기
이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5월
평점 :
신기하지만, 익숙한 기분이 된다.
좋다는 말들을 더 많이 보고는 동생에게 빌려 읽었는데, 매몰차게 싫다,는 친구의 말에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좋았던 것은 무엇일까, 난 정말 좋아하나-아, 역시 나는 귀가 얇은 것이다.-
이런 책들이 생각났다.
'나무'-작은 의문이 있고, 가지를 쳐서 이야기가 되는. 그건 끝간데 없는 몽상처럼 가지를 친다.
끝까지 간다, 거기가 어디던지. 이건 어느 장면에서는 귀여웠고-외계령의 방문같이-, 어느 장면에서는 싫었고-자백,에서는-, 또 어디에서는 미웠다.
'베르세르크'-중세 잔혹극같은 이야기를 만든다, 나무에 매달려 죽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오는 아기,와 같은 설정은, 이야기의 다른 삽화같은 풍경이 아니라, 바로 이 만화의 그런 어떤 장면을 떠오르게 했다.
노래를 들을 때는 긴 이야기가 궁금하지만, 긴 이야기를 들을 때는 역시 적당히 여지가 있는 노래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