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황기 17
카와하라 마사토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사람이 너무 완벽하면 매력이 없다.

해황기의 판,이 그런 사람이다. 싸움도 최강, 항해도 최강, 술수도 최강, 사람보는 눈도 탁월한데다, 관대하고. 그런데다가 게으르다. 나기를 그렇게 타고 난 인물이란 말씀. 그런 사람에게 무엇을 기대하면서 만화를 본단 말인가.

나는 읽는 내내 투덜거린다. 왜 맨날 웃냔 말여? 눈도 안 뵈고, 실실 쪼개기나 하고.

내가 빌려준 자라도 기분이 좋을 리 없다. 보지 마! 안 보면 되잖어.

그래도 본다. 다~ 본다.

너무 완벽한 주인공에, 소년취향의 모험물이라, 여자가 공감할 부분은 거의 없는 만화다.

그림이 많고, 줄거리는 성기다, 싶다. 왕위 쟁탈전이나, 미지의 세계 모험이나, 거짓된 신 놀음이나, 여러가지가 섞였지만, 어디에도 완전히 몰두해 흥미진진해지지 않는다.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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