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시간의 딸 동서 미스터리 북스 48
조세핀 테이 지음, 문용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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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을 덮고 묘사를 하려 할 때, 참 신기한 기분이 되었다. 놀랍도록 빠르게 읽었고 그 다음이 무척이나 궁금했었는데, 어째서, 묘사하고 나니 낮잠자는 고양이를 묘사한 것처럼 한가할까, 싶은 것이 참 이상했다.

이건 묘사하자면, 병상에 누운 경감이 몸이 근질근질하여 시간을 보내느라고, 역사 속의 인물에 대한 탐색을 한다,이다. 손에 땀을 쥐는 추격신이나, 혈흔이 낭자하는 격투신이나, 추리소설이 묘사하는 음침한 죽음의 그림자는 없다. 그런 것은 있어도 과거의 일, 현실에는 침대에 누운 경감님만 있다.

그런 데도, 나는 마음이 조마조마한 것이 늘 다음이 궁금했다. 오해받은 왕이 안타까워서는 마음 속에 초상화를 그리면서, 다음을 다음을 재촉했나보다. 재미있고, 즐겁고, 배운 것이 든든한-난 언제나 교훈을 찾는 고리타분한 인물형이다-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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