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아이작 아시모프 외 지음, 박준형 옮김 / 나라사랑 / 1994년 9월
평점 :
절판


단편소설은 간결해서 좋다. 간결하지 않다면, 그 속에 완결된 이야기가 들어있는 것은 구겨넣은 자루처럼 울퉁불퉁할 거다. 장르특집이 '추리'일 때, 그리고 그 중에 '단편집'이 있을 때, 난 그걸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간결한 단편, 그것도 추리소설이라면, 이 얼마나 매혹적일 것인가. 추리소설단편걸작선을 읽고 매혹되었던 기억이 스멀스멀 기어나와서는 피할 수가 없었고, 읽게 되어 기뻤다.

네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짜릿한 반전이 있는 추리소설 단편들. 아시모프는 과학적 상상력에 재치가 있고, 크리스티아나 브랜드는 섬뜩하리만치 냉정하고, 포사이스는 상황설정에 관심있어 보이고, 제프리 아처는 일상 속에 어떤 집착을 드러내고 싶어한다. 작가들의 개성이 드러나 더욱 즐겁고, 한 꺼번에 네명이라서 또 즐겁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