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신화와 성서의 무대, 이슬람이 숨쉬는 땅 타산지석 4
이희철 지음 / 리수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용이 너무 많다. 여행을 가게 되어 읽은 남편의 책이다. 남편은 이 책을 좋았고, 이 책을 읽고 터키에 무척 가고 싶었던 모양인데, 나는 이 책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친절한 친구가  터키에 대해 알려주기는 하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바람에 그 인상이 나에게 쏙쏙 들어오지를 않는다. 한권으로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를 한권에 담았다면, 그건 늘 부족한 느낌으로 끝나게 되는 것이다. 순전한 개인의 감상은 아니고, 객관적인 진실들로 담기에는 지면이 부족하고, 해야 할 말들은 지나치게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동안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나쁘지는 않은 셈.

책의 맺음은 정말 놀랍다. 이게 끝이야,라는 의문을 자아내는 편집과 끝이다. 끝은 어디서든 낼 수 있지만, 끝다운 맛이 없는 끝이다.

 참,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한창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한창일 때 터키의 사람들이 우리 나라를 배우려고 방문한 적이 있는데, 방문 전에 '한국을 배우자'가 정작 방문 후에는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이므로 한국처럼 할 수 없다'로 결론지어졌다는 대목.(갑자기 생각나서 다 늦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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