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겨울호랑이님의 "<윤석열 X파일>과 <굿바이, 이재명>을 읽고... 이들의 차이점과 공통점"
씨네21을 정기구독할 때, 영화진흥공사 사장(정확하지는 않)님의 부고 기사가 실렸던 적이 있습니다. 공무원이고 낙하산이었던 그 사장님이 어떻게 영화인들의 마음을 얻었고, 어떻게 영화인들을 위해 일을 했는가,에 대한 그 많은 기사를 보면서, 저는 아 사람들이란 사람의 일이란 참 복잡하구나, 생각했었죠. 그 사장님이 마음을 얻었던 방법은 영화인의 모든 애사에 가셨었다고, 환영받지 못하는 자리에 열심히 가셨다는 거였어요. 가서 말하고 들으면서 마음을 얻었다고. 그 때, 저는 젊었고, 한겨레의 어떤 말들과 그 기사가 부딪친다는 생각을 했던 것도 같습니다. 좋은 사람이란 뭘까, 정치를 한다는 건 뭘까, 마음을 얻는다는 건 뭘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사람이라서 그랬던 것도 같아요. 지금은 그런 충돌-만나서 좋은 사람과 정치를 했을 때 훌륭한 사람이 거의 상반되는- 때문에 선거가 과연 좋은 걸까 의심하는 지경이기도 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