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참 괜찮은 눈이 온다 : 나의 살던 골목에는 -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 지음 / 교유서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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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한 소설가의 산문집이다. 나와 다른 삶을 구경한다. 그 삶들 가운데, 공감하기도 의아하기도 하다. 나는 왜 쓰고, 또 왜 읽을까. 사람들은 왜 쓰고, 또 왜 읽을까. 


나는, 도시에서 살지 않았다. 내 평생에 도시에서의 삶은 4년, 그 4년조차 가장 외곽에서 외출없이 학생으로 살았다. 우선 순위들을 사는 것에 두는 나는, 보이는 것을 언제나 후순위에 두는 촌년인 거다. 지방은 식민지다,라는 책을 읽을 때, 나는 나의 이런 감수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는 걸 구구절절 토로한 적이 있다. (https://blog.aladin.co.kr/hahayo/2463427) 나는 내가 촌년인 게 좋다. 


나는, 엄마를 좋아한다. 아빠를 이해하는 만큼 엄마를 이해하고 또 좋아한다. 작가는 왜 엄마를 심지어 미워했을까, 궁금하구나. 작가라고 해도, 책을 내면서도, 결국 숨기고 싶은 말은 숨긴다. 나는 한권이 다 끝나도록 알 수 없다. 엄마를 미워하면서 엄마가 되는 마음은 어떤 걸까. 


무언가 작은 것에 전력하며 시간을 버틴다,는 대목을 따오고 싶었는데, 못 찾고 있다. 그 때 기록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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