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이런 말은 아니나,

줄이고 다듬으면 이런 말일텐데, 

다시 찾으면 찾아지려나.


우가 말했다.
"그 말씀이 옳습니다. 사지와 오장육부의 일부를 계속 사용하면 특별히 자라나고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사라지는 법이지요. 옛날에는 사람 몸에 털이 있어서 바람과 추위를 막았는데, 옷을 지어 입은 후부터 털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원래는 몸의 가죽도 말처럼 파리나 모기를 쫓을 수 있게 절로 움직였다고 하지요. 그런데 손으로 어디든지 긁을 수 있게 되자 가죽의 움직임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마음 쓰는 능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이유는 바로 한가닥 마음이 의와 리를 밝히고 시비를 가리고 이해를 따지고 득실을 살피면서 신령스러워지기 때문이니, 이 모든 것이 마음의 작용입니다. 미음은 쓸 수록 영험해지는 법이지요. 성인이나 현인이 보통사람보다 뛰어난 것은 바로 마음을 잘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특별히 발달해서 아주 영험하고 민감해진 것이지요. 마음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점점 어리석어질 것입니다. 옛 성현은 ‘산의 계곡도 자주 다니면 길이 되듯이, 사람의 마음도 자꾸 묻지 않으면 잡초로 막히게 되네. 지금 잡초가 그대의 마음을 막고 있네‘라고 하셨습니다.

또 이런 말씀도 있지요. ‘하루 종일 배부르게 먹고 아무 것에도 마음을 쓰지 않으면 곤란하도다! 바둑이라도 둘 수 있지 않은가? 바둑을 두는 것이 안 두는 것보다 현명하니‘ 이는 바로 마음을 사용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두 팔만 써도 모두 팔이 길어져서 생계를 유지하게 되었으니, 마음을 쓴다면 더욱 좋지 않겠소!" -p190, 해외남경, 산해경, 예태일, 전발평 편저, 서경호, 김영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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