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곰탕 1~2 세트 - 전2권 -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딸에게 학교에서 빌려오라고 해서 1권을 봤다. 2권이 아무래도 없다고 해서, 2권은 서점에서 샀다. 학교 도서관에 2권을 버리라고 그렇게 당부하고 샀다. 


시간여행자가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조금 진지해지면 질문이 계속 생기는 이야기이다. 그러지 않을 수 있다면, 시간여행을, 레이저총이 두꺼운 콘크리트들을 차례로 뚫고 그 안 에 사람을 동강낼 수 있다는 걸, 머리에 칩을 심는 것으로 공간을 자유자재로 뛰어넘을 수 있다는 걸 이야기가 재밌어서 믿어주기로 한다면, 흥미진진한 SF영화를 미래에서 지금으로 온 사람들 때문에 벌어지는 온갖 아수라장을 구경할 수 있다. 읽는 중에 질문이 마구 떠오르지는 않는다. 

흥미진진한 SF지만, 질문은 곰탕같고 이야기는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계속될 이야기다. 아버지가 되는 이야기, 아버지가 아들에 대해 가지는 감정이나 아들이 아버지에게 가지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 애석한 이야기, 지난 다음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 후회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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