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승의 선지자
김보영 지음 / 아작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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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과학문학상수상작품집에는 기성작가의 초청작이 붙어있었다. 그 때 읽은 그 소설('고요한 시대', 근 미래 언어 대신 마음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장비로 새로이 소통하는 시대의 이야기다)의 설정이나 전개가 꽤나 멋져서, 작가의 이름을 기억했다 이 책을 샀다. 

읽다가, 내가 예전에 이슬람 소개서 같은 걸 읽고 했던 상상(http://blog.aladin.co.kr/hahayo/8372861)이 떠올랐다. 작가는 저 이승의 불사불멸의 존재들에게, 중국 신화 속의 복희씨나 죽은 자가 건넌다는 도솔천 같은 종교적 이름을 주었다. 그리고, 이 생의 삶이 거대한 하나면서 잘게 쪼개지는 여럿인 저 불사불멸의 존재들이 만들어놓은 가상의 공간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학교라고 설정했다. 종교 중에서도 동양의 종교 속의 묘사였고, 이 생의 삶이 전부라고 주장하는 돌출한 선지자는 서양의 종교 같았다. 여러 책들을 읽고 있는 중이라, 그런 대립이나 묘사가 흥미진진했다. 그런데, 그 결말에 과연 내가 동의하는가,는 모르겠다. 

'심층마음의 연구'를 읽고 있는 나는, 묘사되는 결말에 의문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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