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관찰주의자 - 눈으로 차이를 만든다
에이미 E. 허먼 지음, 문희경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추리소설의 독자라면, 셜록홈즈의 팬이라면 관심있을 만한 주제다. 

작가의 영업-14년간 강의했다거나, 효과가 탁월하다-이나, 관찰에 대한 과장된 찬사-당신을 부자로 만들고 , 직업적 성취를 도와줄 것이며-에 대한 거부감, 스멀스멀 기어오는 내가 이걸 모르지 않아-보이지않는 고릴라도 안다고-라는 반발심, 이게 다 서양화구나-도대체 쓸데없는 잔 배경을 많이도 그렸네, 너무 가득 채웠어, 피로해, 우와 이놈의 기독교도들-그래 나는 기독교에 편견이 있다- 그림조차 교조적이구나- 라는 거리감까지 어떻게든 이겨내고 끝까지 읽었다.


나쁜 인상들, 잔가지를 치워놓고 보면 좋은 내용이고 좋은 책이다. 

모든 좋은 책들이 그러하듯이 실천한다면 더 좋을 내용이다.

관찰이 소통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관찰을 잘 하고, 그걸 타인과 소통하는 것, '아프로 아메리칸'은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에요, 흑인이라고 말해도 되요'라는 대목은 해방감이 들었고, 자신의 유모와 아들 사진에 온갖 해석을 붙이는 심지어 '엄마와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현실 속에서 쉽지 않은 상황들을 설명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알려준다. 


늘, 사건현장을 관찰해야 하는 전문가들에게 '관찰하는 기술'을 가르친다는 작가의 거만함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게 그림을 매개로 하고 있어서, 환기가 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문가들도 자신의 편견이 관찰을 방해해서, 실상을 오독하게 하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해결점을 찾지 못해서, 오히려 상황을 단순화 시키려고 보이는 것도 못 본체 하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직업적 상황에서의 교육은 그래서 한계가 생기고, 미술이라는 접근이 도움이 되는 거다. 


그림도판이 들어가서 종이질이 좋은데, 실제로 훈련을 하기에는 글들이 방해한다. 텍스트로 구성된 책이랑, 그림도판만 훈련하기 좋게 편집한 트레이닝 북을 따로 만들었어도 좋았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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