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외전 - 이외수의 사랑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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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외수 선생님의 팔로워

- 온 세상에 불어닥친 SNS의 물결은 트위터상에서 수많은 유명인사를 만들어낸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팔로워를 가진 사람이 바로 이외수 선생이다.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에 기거하시면서 언제나 트위터를 통한 소통을 즐기시는 노작가. 100만이 넘는 팔로워 중에 한 사람인 나도 매일 선생의 짧은 소통의 언어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되는데 이 책은 선생님의 수많은 트윗들 중에서 수천번이 리트윗된 글들을 엄선해서 모아놓은 책이다.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의 피곤함을 달래주었던 트윗들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문장 하나하나에 공감이 된다. 왜 사람들이 선생님을 트위터의 문화대통령이라고 부르는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시대를 외면하지 않는 공감

- 솔직히 말해서 선생님의 글들이 문학적인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다만 선생님의 글에는 시대를 외면하지 않는 공감이 있다. 이 시대 젊은이들의 힘겨움을 알고 이 시대 아버지들의 고단함을 알고 이 시대 어머니들의 희생을 알고 있다. 그것들을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소통'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선생님의 글들이다. 제목을 [사랑외전]이라고 지었기에 이 책의 많은 부분이 사랑, 외로움, 고독 등의 감성을 자극하는 글들로 채워져있지만 어느 한 계층을 위한 글이 아닌 모든 계층이 자신의 상황에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감성적 치유를 얻는다. 나 밖에 모른다고 생각하는 내 속의 외로움과 고독과 힘겨움을 알아채고 적절하게 던져주는 조언들로 가득찬 책이다. 그러면서 시대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다. 정치적 발언도 서슴치 않는다. 혹자는 선생님의 생각이 왼쪽에 가깝다고 비판하고 작가가 소설이 아닌 정치성을 띤다고 비판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써 정치적 생각을 말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모순이자 역차별이 아닐까? 오히려 시대의 문제를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입을 다물어 버리는 것이 비겁한 도피가 아닐까? 그래서 난 선생님의 글들이 더 좋은건짇도 모르겠다.

 

도서 추천 지수 : 모두에게 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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