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뒷골목 수프가게
존 고든 지음, 김소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던 존고든이

[바보 빅터]에서 부터 재미를 붙인 새로운 형식의 자기계발서가 또 나왔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여러가지 말들로 설득하는 딱딱한 방식이었다면

존고든이 새롭게 시도하는 방식은 동화같은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식이다.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동화같은 이야기로 편하게 다가가면서 하고싶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

이번에는 망해가는 수프사를 살리기 위한 방법론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뉴욕 뒷골목 수프가게]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기업문화에 대한 것이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조하고 고객에 대한 많은 연구를 진행한다.

그러나 정작 그 고객들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자신들의 직원에 대한 연구는 거의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위대한 기업에는 그 기업의 직원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위대한 기업문화가 존재한다.

그런 사실을 감안해 본다면 경영자들이 자신들의 직원들에 대한 연구를 하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

이 책은 그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경영자들이 간과하고 넘어가기 쉬운 가장 중요한 팩트에 대해서.

 

경영자가 직원들을 진심을 다하여 진솔하게 대하고 자신의 비전을 확대시키고

직원들에게 신뢰를 얻어 직원들의 경영자의 비전을 믿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면

그것이 하나의 기업문화로 자리잡고 기업문화가 위대해 지면 기업도 위대해진다.

스티브잡스라는 존재 자체가 하나의 기업문화가 되어버린 애플의 경우를 봐도 그렇고

'사악해지지 말자'라는 정신으로 똘똘뭉치는 구글의 기업문화를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충분이 증명된 사실은 대부분의 기업들은 간과하고 무시하고 지나간다.

눈 앞에 보이는 수치에 현혹되어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그것은 결국 기업을 죽인다.

 

다만 기업의 문제만은 아니다. 가정에서도 서로간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이론이다.

수프를 만드는 재료의 문제가 아니라 수프를 젓는 사람의 문제라는 것이다.

똑같은 재료를 넣고 똑같은 요리법으로 요리해도 맛이 달라지는 것은 요리를 하는 사람의 문제이다.

요리를 하는 사람 스스로가 즐거우면 요리에 즐거운 맛이 나고 의욕이 없으면 맛도 식어버린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정을 이끄는 가장이 즐거우면 그 가정도 즐거움이 넘쳐난다.

그것이 바로 진리이고 단순하지만 강력한 무기이다. 이 책은 그 무기를 우리에게 전하는 책이다.

 

딱딱한 자기계발서에 지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한다.

뭔가 잘못된 것을 알지만 무엇이 잘못인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리더들에게도 권한다.

나 스스로 회사의 리더로써 가정의 리더로써 깨달은 바가 참 많은 책이다.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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