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니 앱이다 - 앱의 모든 것을 가장 스마트하게 그려낸 미래형 IT 에세이
권용범.박연진.박승환 지음 / 올댓컨텐츠 / 201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 열풍은 이제 태블릿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그와 함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도 증가세다.
스마트폰이 가져다 준 것은 생활의 혁명이지만 개발자에게도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었다.
이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방식으로 앱 하나로 대박신화를 쓰는 개발자들도 나오고
앱 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다. 개발자들의 이목이 끌리는 것은 당연하다.
나 역시 작년 1월 아이폰을 구입하면서 앱 개발에 뛰어들었고 몇개의 앱을 올렸다.
물론 나 같은 경우는 회사내에서 속해서 회사의 홍보용 앱을 만들었기에 수익은 없었지만
앱을 개발하면서 개발자들이 생각하게 되는 수많은 고민의 과정들은 나 또한 거쳤다.
이 책은 그런 고민들에 대한 선배 개발자 입장에서의 적절한 충고가 담긴 에세이다.

실제로 앱을 개발에서 마켓에서 대박의 신화를 만들어냈던 개발자들이 쓴 책이다.
그래서 다른 이론적인 개괄서 보다 훨씬 더 실전에 가까운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특히 마지막에 'Save the Children' 앱의 개발과정을 보여주는 부분은 매우 유용하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생활의 혁명으로 시작하여 앱의 기획과 개발과정을 설명한다.
앱의 비지니스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해 주고 앞으로 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앱을 투잡의 하나 또는 취미정도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런 식으로 대박을 낼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났고 그런 앱들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한다.
앞으로의 앱은 최소 개발자와 기획자와 PM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조직에서
철저한 시장조사와 잘짜여진 기획이 맞물려서 돌아가야 대박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미 끝에 와 있으며 이제는 보다 조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나 역시도 혼자서 회사 앱을 기획하고 개발하다 보니 이런 한계와 방향성에 공감한다.
포켓북 처럼 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 있는 작은 책이지만 개발자와 기획자에게 좋은 책이다.

앱 개발과 앱 기획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작지만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