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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넘버 포 1 - 로리언에서 온 그와의 운명적 만남 ㅣ 로리언레거시 시리즈 1
피타커스 로어 지음, 이수영 옮김 / 세계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서점에서 이 책을 보았지만 그리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마이클베이' 감독이 영화로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이 생겼다.
워낙에 SF나 판타지를 좋아하기도 하고 영화 개봉전에 읽어보고 싶었다.
책을 읽고나서 영화를 보면서 원작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난 영화가 무척 기대가 된다. 이 정도 원작이면 기대할만 하다.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 중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로리언 행성에서 온 9명의 아이들.
로리언 행성에서도 선택받은 능력을 부여받은 9명의 '가드'들과 그들을 보호하는 '세판'.
로리언 행성을 파괴하고 그 다음 가까운 행성인 지구를 파괴하려고 하는 모가도어인들.
자신들의 계획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로리언의 가드들을 없애려는 모가도어인들의 추격.
정해진 순서대로만 가드들을 죽일 수 있는 마법이 걸린 상태에서 넘버3까지 죽임을 당하고
주인공인 넘버4는 모가도어인들의 추적을 피해 시골마을인 '파라다이스'에 숨어든다.
뱀파이어가 외계인으로, 주인공이 여자에서 남자로 바뀌었다는 것만 제외하면
영화로도 성공을 거두었던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설정과 내용이 무척 많이 닮아있다.
읽는 내내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첫판과 비교되면서 실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트와일라잇]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헐리웃 영화의 화려한 특수효과에 어울리는 초능력과 괴수들의 등장,
쉼없이 이어지는 쫓고 쫓기는 이야기의 전개와 피할 수 없는 액션장면들 까지.
헐리웃 영화로 만들면 딱!이라는 느낌이 팍팍드는 최고의 오락소설이다.
흔히들 말하는 '킬링타임용' 영화에 어울리는 킬링타임용 소설이다.
대부분의 평론가들이나 독자들이 이런 킬링타임용 오락소설에 인색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오락소설에도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4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소설이 너무도 쉽게 읽히고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읽는 기간동안 나에게 최고의 재미와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는 점에서 어떤 소설보다 가치가 있다.
생각을 많이 요구하고 인생의 깊이를 담고 있는 문학작품같은 소설도 좋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단지 즐거움 하나만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런 소설도 나에겐 좋은 보물이다.
기꺼이 이 소설에 최고의 평점을 준다.
1권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비밀이 숨겨진 채 다음편으로 이어진다.
이 소설의 후속편이 나올 것이라는 것은 독자라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지금 이 소설의 다음편이 굉장히 많이 기대된다. 영화도 물론이다.
영화로 보기전에 소설로 먼저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하는 소설이다. 강추 !!!